첫 제작 보고로부터 무려 1년도 넘게 훌쩍 지난 도쿄역 제작을 재개했습니다.

지지대 11개, 보강재 22개는 하루 한두시간씩 자르고 붙이고 하면서 작업했습니다.

베이스 파츠 자체가 자도 없이 대충 눈대중으로 자른 거라 수평이 맞아줄까 했는데 다행히도 보강재를 붙이니 얼추 수평이 잡혔네요.

베이스 작업의 끝을 고하는 재래선 플랫폼.

3량 편성의 열차모형 3개가 자유롭게 배치하라면서 제공됩니다만, 역사 제작을 끝내기 전까진 일단 보류.

재래선 플랫폼의 작업을 끝으로 본격적인 마루노우치 역사 건물의 제작이 시작됩니다.

설계?자체의 기본적인 공차와 부품을 자르고 접착할때의 수작업 오차로 상당히 밉살맞어보이는(...) 벽체 작업.

베이스나 벽체나 하나의 부품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한 다른 부품의 위치와 그림에 맞추고는 있지만 제대로 만드는건가 싶을 지경...

만드는데 두시간 넘게 걸린 남쪽 내부의 식당 인테리어.

바닥과 중간의 수직 벽체 하나는 여러장을 겹처 붙여야 하고, 부품의 위치를 맞추기 위한 가이드가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오히려 방해가 되는 수준이라 만드는데 제법 고생했네요. 이전의 경험으로 그대로 접착하면 필시 문제가 생긴다고 직감하고 미리 가조립을 해본 뒤에 조립하니 과연 목공풀의 수분으로 가이드가 비틀리면서 구멍에 들어가지 않아서 결국 가이드를 대충 쑤셔넣고 순간접착제로 고정해서 조립.

1/500이라는 대형 스케일에 걸맞게 남쪽 식당 부분은 이렇게 외벽이 개폐되며 내부 인테리어를 보여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수평 지붕 작업이 끝나면 비로소 도쿄역의 상징이자 이 모형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북쪽 돔과 내부 인테리어가 재현된 남쪽 돔을 제작하게 됩니다.

하루에 의욕이 있을때 한두시간 정도밖에 작업하지 않고 있다보니 막상 모아놓고 봐도 별 내용이 없네요.

또 어느정도 내용과 작업 과정이 쌓이는대로 올려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