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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난 이후에 선명히 기억나는 꿈에는 여러 이름이 나오는 경우도 있어요.
그런데 그 이름들이 꽤 묘한 경우가 많아요. 실제 그런 이름을 가진 사람들을 만난 적이 없는 경우가 더 많아요.
게다가 꿈 속의 저 자신이 타인들에게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성별이 바뀌어 있는 경우도 있어요. 이번에는 이것들에 관한 이야기를 간단히 써 볼께요.
타인의 이름이 등장한 것은 대략 이 정도.
- 남 - 스탠리, 잭, 유사쿠, 현수, 에밀, 데니스 등
- 여 - 카나, 혜원, 세나, 콘스탄스, 유미, 아오이 등
제 이름이 바뀌어 불린 경우, 높은 확률로 꿈속에서 남자가 되어 있었어요.
기억나는 것은 클라우스, 타르코프스키, 유이, 히로시. 그리고 이러한 이름을 가진 사람들을 만난 적은 없어요.
이 중에서 유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을 때만 성전환이 일어나지 않았어요(참조).
이번주에 꾼 꿈에서는 대화를 일본어로 하고 있었고, 대화 상대에 카나와 아오이라는 이름의 여자아이들이 있었고 저는 히로시라는 이름의 남자아이가 되어 있었어요. 등산 관련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요즘 보는 애니 중 등산관련의 야마노스스메에는 유키무라 아오이라는 캐릭터가 있어서 그렇다 치더라도 카나와 히로시는 어디에 나오는 캐릭터인지 감이 안 잡히네요. WORKING!!의 등장 성우 중에 아스미 카나, 카미야 히로시가 있고, 야마노스스메의 쿠라우에 히나타의 성우가 아스미 카나이긴 한데, 그 이상은 도저히 생각이 나지 않네요.
그러고 보니, 대학생 때 만났던 여러 다른 국적과 인종의 사람들이 생각이 나고 있어요.
그 사람들이 지금도 잘 지내고 있겠지요. 그리고 앞으로도 잘 지낼 수 있기를 바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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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앨매리
2018-09-01 15:23:19
저는 꿈을 꾸면 이름이 안 나오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이름을 불릴 일 자체가 안 나오는 경우가 많았고 꿈이라서 그런지 인과관계도 애매하게 처리되는 쪽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다수였습니다.
요즘에는 꾸고 나서 '아 이건 꼭 기억해둬야지!' 싶은 꿈을 한 번도 안 꿨네요...
마드리갈
2018-09-01 15:28:31
역시 꿈이라는 게 다양하기는 다양한가 봐요. 이름의 경우에만 한정하더라도 이름이 나오는 꿈과 나오지 않는 꿈이 있고, 현실과의 연관성, 인과관계 등 여러가지가 제멋대로이고...
요즘은 깊게 잠드는 편이라서 꿈을 꿀 기회가 적긴 하지만, 최근 것 중의 가장 기억나는 것은 고등학생이 되었는데 교사에게 바보 취급을 당한 것이었죠. 그때 꿈속에서 불렸던 제 이름이 유이였어요.
앨매리
2018-09-01 15:38:46
해당 꿈에서 고등학생, 교사가 나온다는 점을 보니 케이온의 히라사와 유이가 생각나는군요. 유이는 바보는 아니고 덜렁대는 쪽에 가깝지만요. 그치만 꿈이라도 꽤 기분 나쁜 일을 당하셨네요. 저도 초등학교 때였던가, 지우개를 가지고 만지작대며 장난치다가 교사에게서 상당히 기분 나쁜 말을 들었던 적이 있었거든요.
대왕고래
2018-09-02 22:17:44
꿈에서 이름이 나오는 경우보다... 익숙할 리가 없는데 익숙한, 꿈에서 한번 이상은 본 거 같은 곳이 나온 적은 있어요.
몇몇 장소는 한번밖에 안 봤지만 재미있는, 그리운 느낌도 드는 곳이다보니 따로 기록까지 해 두었고요.
어쩌면 거기는 또다른 세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어요.
마드리갈
2018-09-03 15:59:31
저도 그런 경우를 보긴 봤어요.
실제로 있는지조차 불분명한 구조물이나 풍경이 꿈에서는 이상하게 반복되어 나오고 있는 것...꿈 속의 세계는 정말 다른 세계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그래요.
어쩌면 인간은 꿈을 통해 패러렐 월드와 만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