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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크롬 동기화 때문에 모아둔 북마크들이 모두 증발해버렸다는 글을 썼었죠.
(해당 글: http://www.polyphonic-world.com/forum/auditorium/55900)
그 허탈함을 교훈 삼아 북마크를 기억나는 대로 복구시킨 후 백업용 HTML 파일로 내보낸 다음, 모바일 쪽 북마크를 컴퓨터에다가 옮겨서 마찬가지로 백업하려고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크롬을 동기화시켰는데... 오잉? 갑자기 북마크가 증식했습니다?
보니까 동기화로 날아가기 전의 북마크보다 40개 정도 적지만, 증발했었던 북마크가 돌아와있더군요. 이걸 보니 동기화하면 기준을 어느 시기로 잡고 하는지 더 헷갈려지는구요.
어쨌든 북마크가 동기화 때문에 날아가버리고 그 난리를 쳤던 걸 생각하면 허탈하기 그지없습니다... 거기다 이제야 안 사실인데, 북마크 관리자에서 실행 취소 단축키인 Ctrl+Z도 적용이 되더군요. 이걸 지금에서야 확인해보다니...
백업은 언제 해도 독 되는 일이 없다는 교훈을 또 얻고 갑니다...
원환과 법희와 기적의 이름으로, 마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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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갈
2018-08-31 00:40:02
크롬의 동기화란 정말 기묘한 물건이고, 게다가 삭제조치를 했더라도 실행취소도 가능한...
크롬을 웹 표준성 확인 이외의 용도로는 거의 쓰지 않았다 보니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는데, 앨매리님으로부터 배우게 되어요. 저도 꼭 숙지해 두어야겠네요.
고생 많이 하셨어요.
본문 중 이전 글의 링크가 잘못되어 있어서, 운영진 권한으로 고쳐 두었음을 추가로 알려드려요.
앨매리
2018-08-31 09:13:58
엇 주소창에서 그대로 복사 붙여넣기 했는데 잘못 복사됐었나 보군요.
이 동기화라는 게 꽤나 알쏭달쏭해서 정말 필요한 때가 아니면 안 쓰게 될 것 같습니다. 한 번 고생하니까 동기화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엄두가 안 나네요...
마키
2018-08-31 14:39:17
저는 랜섬웨어로 3테라바이트 어치 자료를 전부 날려먹고나서는 디지털 자료의 안정성 따위는 그냥 무시하기로 했어요.
사실 게임도 DL판은 가지고 있다는 실감이 나지 않아서 할 수 있다면 실물 패키지로 구입하는 편이기도 하구요.
앨매리
2018-09-01 14:02:10
저도 그래서 책이나 게임은 이북이나 다운로드판을 구매하는 것보다 실물을 구입하는 편을 훨씬 더 좋아합니다. 절판된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디지털판으로 구매하지만요.
SiteOwner
2018-09-04 20:58:11
그런 현상이 일어나면, 통제 밖에 있는 이것을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등의 갖가지 회의감이 들기도 합니다.
게다가 통합, 동기화 등이 반드시 바람직한 것인지에도 비판적 사고를 적용하게 되지요.
그렇습니다. 백업은 언제 해도 독이 되지 않습니다.
저 또한 물리적인 미디어를 소유하고 있는 게 좋습니다.앨매리
2018-09-08 01:09:30
옛날에는 하드카피로 보관하는 일이 많았고, 하드디스크를 떨어트리거나 종이가 손상되거나 소실되는 일도 있었다지만 역시 물리적인 백업이 안심되긴 하더군요. 실체가 없는 데이터와 달리, 직접 손으로 만져서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는 그 감각을 통해 안심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