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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바람] 갱스터를 동경하다?

시어하트어택, 2018-10-13 21:32:32

조회 수
157

오늘 죠죠 5부 오프닝과 엔딩이 공개되었습니다.

오프닝 제목은 'Fighting Gold'.



엔딩은 "Freek'N You'입니다. 조데시의 1995년 곡이죠.



저번 화에 이어, 죠르노의 과거가 공개되었는데, 이건 뭐 비참함의 연속이더군요. 아버지는 누군지도 모르고, 어머니도 죠르노를 키우는 데 소홀하고, 새아버지는 죠르노를 폭행하고, 그렇다 보니 다들 죠르노를 무시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느 남자를 구해 주고 나서부터 더 이상 무시를 당하지 않게 되었는데, 그 남자는 알고보니 갱이었죠. 그러한 연유로 죠르노는 갱스터를 동경하게 되었습니다.


부차라티는 죠르노의 펀치를 맞게 되는데, 자신이 전차 손잡이를 으스러뜨리고, 하늘을 날아오르는 것을 보고 파워를 부여해 주는가 보다 싶었는데... 알고 보니 그것은 감각만을 폭주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상황이 위태롭자 자신의 스탠드 스티키 핑거즈로 지퍼를 만들어서 전차에서 탈출하고, 죠르노는 부차라티를 쫓아가게 되죠.


그러다가 어느 골목길에서 부차라티가 사라지는데, 거기에는 네 사람이 있었고 네 사람은 각자의 길로 갑니다. 그런데 한 소년한테 파리가 날아들자 그 소년은 파리를 쫓는데... 알고 보니 그 소년 안에 부차라티가 지퍼를 만들어 두고 숨었습니다. 그리고 죠르노에게 지퍼를 만들어 여러 조각을 만들어 놓는데... 죠르노는 일부러 지퍼를 뜯어서 공격을 가합니다. 그대로 끝내 버릴 수도 있었지만, 죠르노는 공격을 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부차라티가 본성은 선한 사람임을 직감했기 때문입니다. 부차라티가 바꿔 붙인 소년의 팔에는 마약 주사 자국이 있었고, 부차라티의 조직의 보스가 그 마약의 유통에 관여하고 있었죠. 죠르노는 그 보스를 없애고 도시를 정화하기 위해 조직에 들어가기로 마음을 굳힙니다.


오늘은 골드 익스피리언스와 스티키 핑거즈의 능력을 풍부하게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화에는 죠르노가 조직에 입단하려는 것 같은데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4 댓글

앨매리

2018-10-13 23:44:26

죠르노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버터링 머리와 이번화에서 나온 '갱스터를 동경하게 된 것이다!'죠. 과거가 정말 불행했지만 삐뚤어지지 않고, 비록 뒷세계로 들어갔기는 했지만 정의를 추구하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거기다 죠스타 가문의 피를 이어받은 동시에 최종보스의 혈통도 이어받았다는 점이 5부가 역대 스토리 중 이전의 스토리와 접점이 최소화된 것과 비교해보면 참 기묘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마드리갈

2018-10-14 15:27:33

뭐랄까, 꽤 씁쓸한 이야기로 가득차 있었네요.

죠르노 죠바나의 지독할 정도로 불행한 유년기, 그리고 어느 범죄조직간의 싸움이 계기가 되어 한 갱스터와 접점이 생기고 그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보이는 태세전환...특히, 죠르노 죠바나를 대놓고 괴롭히면서 "네 고향으로 돌아가, 일본인!!" 이라고 경멸하던 그 악동들이 극장에서 그의 옆에서 보여준 행태는 어린이라고 하더라도 인간의 본성은 약하고 비굴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마저 드네요.


경사지를 올라가는 전차를 일본어 원문에서는 케이블카라고 하죠. 부가설명을 드릴께요.

강삭철도(鋼索?道)에는 차륜이 케이블을 타고 달리는 식의 로프웨이와 케이블은 견인수단이고 차륜이 레일 위를 달리는 케이블카가 있어요. 국내에서는 전자를 케이블카라고 하지만 일본에서는 전자를 로프웨이, 후자를 케이블카라는 다른 용어로 쓰고 있어요. 후자의 케이블카는 이탈리아, 스위스 등 경사지가 많은 지역에서 많이 쓰며, 특히 라틴어에서 파생된 어휘인 푸니쿨라(Funicular)로 부르는 경우가 많아요. 1880년에 발표된 노래인 푸니쿨리 푸니쿨라(Funiculi Funicula) 또한 당시 베수비오 화산에 개통된 케이블카를 소재로 한 것. 이 푸니쿨라는 1944년에 화산 분화로 파괴되었지만요.

대왕고래

2018-10-14 21:56:41

오프닝 연출은 에필로그에 나왔던 "잠자는 노예"를 의식한 것 같네요. 중간에 에필로그에 나왔던 "그 스탠드"도 나오고요...

엔딩은 개인적으로는 킹 크림슨의 곡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애초에 본편과 관계있는 요소를 곡으로 쓰는 일이 없었죠...

SiteOwner

2018-10-19 20:11:31

처음의 영상이 소실되어 있어서, 운영진 권한으로 새로 넣어두었습니다.


끔찍하군요. 죠르노 죠바나의 유년기는. 생부, 생모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고 양부에게 학대당하고 동년배들은 인종차별에, 사방이 모두 적인 상태에서, 우연히 인연이 생기고 그 인연에 보답하는 갱스터가 처음으로 죠르노를 따뜻하게 대해 준 사람이니, 갱스터를 동경하지 않는 게 이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인간의 심리라는 게 참 기묘한 게 있어서, 조그마한 호의에 사람들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실이든 창작물이든 잘 보이는 강제수용소 내의 밀정 등이 그런 존재입니다. 어차피 밀정 노릇을 하더라도 그가 죄수, 포로 등인 것에는 아무 변함이 없는데, 감시인력이 베풀어주는 작은 온정에 그 자신이 다른 수용자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하고, 감시인력의 수족으로서 적극적으로 행동하게 됩니다. 이것의 연장선으로, 극단주의자들이 슬럼가 등지에서 적은 비용으로 환심을 얻어서 세를 급속히 불리기도 합니다. 열악한 환경이 얼마나 무서운지가 이 회차에서도 드러나는 것입니다.


마약이란 폭력단의 주수입원인데, 그 조직에 들어가서 마약거래를 배제하여 조직을 정화하겠다는 게 가능한 목표인지는...그래서 기묘하기 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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