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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 여행중에 간단히 한 메모에 살을 붙여서 다시 올림을 미리 밝혀 두어요.
지금 오빠와 여행중이예요. 제목에서 언급한 것처럼 여행지역은 케이한신(京阪神), 즉 교토(京都), 오사카(大阪) 및 고베(神戸)로 대표되는 일본 관서권의 대도시지역.
JR서일본, 한신, 한큐, 오사카지하철 등의 철도로 여러 지역을 다녀 보면서 느낀 것인데, 여기는 던전임에 틀림없어요. 그것도 그냥 던전이 아니라 마굴. 도쿄에서는 헤메지 않았는데 여기서는 헤매네요. 게다가 지하환승통로가 높이가 너무 낮다 보니 키가 큰 저로서는 머리 위 공간이 너무 적어서 답답한 것은 물론인데다 저보다 키가 더 큰 사람들이라면 분명 머리조심을 해야 할 레벨의 곳도 적지 않네요. 지하환승통로가 너무 길어서 개찰구에서 목적지의 출구까지 가는 데에 20분 이상 걸어야 하는 곳도 드물지 않게 있고...
보행자통로가 어떤 곳은 우측통행, 어떤 곳은 좌측통행...
일본에서라면 대개 좌측통행일텐데 두 방식이 혼재되어 있는 게 기묘하네요.
이제 시작이고, 앞으로도 헤쳐 나가야 할 던전은 많이 있어요. 그게 문제라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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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앨매리
2018-11-10 18:29:48
우측통행과 좌측통행이 혼재하고 있다니 희한하네요. 졸면서 건설했나...
혼잡한 시간대에 가면 정말 어지간한 미궁 못지 않게 복잡하고 자칫하면 미아가 되기도 쉽겠군요.
마드리갈
2018-11-10 21:41:26
오사카는 어떻게 이런 게 가능하지 할 정도로 혼란스러웠어요. 실제로 굉장히 혼란스럽기도 하고...분명 유동인구는 도쿄에 비해 적은데 이상할 정도로 방향감각에 문제가 많이 생겼어요. 적다고는 해도 상대적으로 적을 뿐 절대적으로는 만만치 않지만...
그러고 보니 오사카는 기묘하게도 도쿄와 다른 게 많아요.
몇 가지를 추려 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