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른 지역은 모르겠는데, 1980년대 및 1990년대 전반의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어린이합창단 입단이 유행인 때가 있었습니다.
기억나는 것은 대구MBC의 어린이합창단 단원모집.
그리고 이게 당시 대구시내 및 근교도시 지역 학부모들 사이의 부유함과 문화수준을 가름하는 경쟁이 되었다 보니까 간혹 입단을 둘러싼 비리 등의 말썽도 있었습니다. 요즘 하는 말로는 스펙경쟁이라고 해야 할까요. 대략 그러했습니다.
어린이합창단의 특징 중의 하나가 여학생이 압도적으로 많은 점이고 남학생은 청일점으로 불러야 할 정도로 소수.
그리고 복장은 남녀 공히 하의가 짧았는데, 여학생은 치마, 남학생은 반바지. 그리고 공통적으로 흰 스타킹을 신었습니다. 사실 흰 스타킹이라는 게 실용성이 상당히 떨어지는데다 체형이 어지간히 좋지 않으면 소화하기에 꽤 힘든 것이고, 남학생들에게는 반발감이 없지는 않았을 듯 싶습니다. 당시의 그 남학생 단원들이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요즘의 국내 음악환경은 아이돌 그룹 위주가 되다 보니 동요 등의 입지가 크게 줄었고, 그래서 어린이합창단에 대한 열의도 이전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간혹 유튜브 등지에서 창작동요제 영상 등을 찾아보다 보니 이런 것도 생각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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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카멜
2018-12-01 00:55:26
약간 보이스카우트 느낌인듯 하네요.
SiteOwner
2018-12-01 19:32:25
그런 인상을 받으셨군요. 그러고 보니 의외로 그 이미지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전반의 걸스카우트 유니폼도 같이 떠올랐습니다. 걸스카우트 유니폼은 옅은 갈색의 원피스가 기본이고 그 안에는 흰색 블라우스와 흰 스타킹을 착용했던가 싶습니다.
당대 보이스카우트는 남자아이의, 걸스카우트는 여자아이의 로망이었다 보니 양쪽 모두 인기있었지요. 그런데 어린이합창단의 경우는 거의 대부분이 여자아이 위주였으니 이런 데에서 차이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