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업했습니다아?
월요일에는 면접 봤었고 수요일에 최종 면접(사실 입사 전에 이것저것 전달하는 그런 겁니다)을 봤습니다.
일단 백수는 면했는데 가서 잘 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네요...
새로 사업 하나 맡는거랑 다른 일들도 같이 하게 된다는데 그거 그냥 일이 많은거잖아......OTL
이사람 야근에 트라우마 있음
참고로 제 뒤로 두명 더 충원중인데(일하는 사람 셋인데 한명 나갑니다) 저 혼자 서류낸 게 함정. 진짜 야근각...
그래도 전 직장처럼 모두까기 인형인 상사는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솔직히 아직도 억울한게 인수인계 해 준 사람이 코딩 잘못했는데 제가 혼났고 그래서 인수인계 한 사람이 잘못했다고 했더니 대답이 "그래서?"
와 진짜... 밥먹으러 가는 길이었는데 따로먹을 뻔 했네요. 내가 그 버그때문에 며칠을 9시에 집에 갔구만 돌아오는 대답이 뭐? 그래서????
거기다가 대학원생도 한번도 안 써본 기기라 작동이 안 되는 원인을 모르는데 그 기기 안 되는 원인을, 심지어 회식하면서 저한테 물어보는건 뭐 하자는 플레이인지 모르겠고요.
아무리 회식이고 술이 올랐다곤 하지만 상대방에세 해도 되는 말이 있고 안 되는 말이 있는데 그걸 모르시는 거 같아요.
저 다음에 뽑는 사람 아예 석사 뽑던데 솔직히 고등학생 데려와도 니들보다 낫다고 할 거면 그냥 고졸 뽑지?
2.
스트레스가 엄청나게 축적된 나머지 과민성 방광 증후군이 왔습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랑 비슷해요. 똥이 아니라 작은거지... OTL
덕분에 면접보러 가는 내내 고생했습니다... 화장실이 건물에 없는 경우도 있고, 개방이 안 된 경우도 있어요...
3.
어른패드가 무한 리부팅에 들어가서 어제 센터를 다녀왔습니다.
다녀오는 김에 CGV에서 파는 피카츄 오르골도 샀고요.. 콤보라서 팝콘과 음료수도 같이 오는데 대기 시간이 엄청나게 길어서 이걸로 끼니 떄웠습니다...
패드 사인은 메인보드 불량이고 본사에 맡겨졌는데 구입한 지 1년은 지났지만 무상교체 가능할거라고 하네요.
4.
경력증명서를 내야 하는데 고대는 포탈 아이디가 죽어서 직접 가야 하고...
전전직장은 대표전화로 연락했더니 인사팀에 물어보고 연락 준다더니 연락이 없네요.
내일까지 연락 없으면 그냥 이사님꼐 직접 연락해야겠습니다.
사실 그거 대체할 수 있는 서류가 있긴 한데, 집에 프린터가 죽어서...... 안됩니다..
학교 인쇄실은 당연히 안되고, 무인민원발급기도 안되니 PC방 가야죠...
근데 공공장소에서 공인인증서라뇨... 외장하드 오염되면 안됩니다.
5.
왼쪽 아랫사랑니쪽이 되게 아프네요. 이게 나오려고 그러나...
아니 수직인 건 좋다 이거예요...
근데 굳이 나와야겠니......?
나올거면 차라리 양쪽 다 나오든가 오른쪽은 잠잠한데 왜 왼쪽만 그래 OTL
엄마가 고지고 아빠가 성원숭인데 동생이 블레이범인 라이츄. 이집안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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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SiteOwner
2018-12-21 18:58:42
다시 취업에 성공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이전의 직장에서 겪으셨던 고초를 겪지 않으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나저나 그 상사는 조직에 있으면 조직에 해가 되면 되었지 절대 득이 될 사람은 아닐 것입니다. 게다가 그런 사람은 자신의 나쁜 점을 조직내에 감염시켜 버리지요.
여러모로 고생하고 계시군요. 건강상태도, IT 기자재의 상태도...호전을 기원합니다.
아직 연도까지 기억하고 있는데, 정확히 20년 전인 1998년에 치통으로 고생했던 게 기억납니다. 국내산라이츄님과는 달리 오른쪽이 심하게 아팠던 것이 차이점입니다만...
마드리갈
2018-12-22 22:35:22
고생 많이 하셨어요.
새 직장에서의 멋진 삶을 기원할께요. 그런 게 있잖아요? 일단 처음 시작할 때가 가장 두렵지만 그 뒤로는 그렇게 두렵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잖아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시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겪고 계신 치통도 어서 나으시길 바래요.
대략 10년 전보다 IT환경은 좋아졌지만 기자재의 신뢰성은 그다지 못한 것 같네요.
무한 리부팅, 초기불량 등 여러가지 문제는, 이제 보급형 기기에서는 딱히 나아질 것만 같지는 않으니 그냥 포기하고 비용이 좀 더 들어도 고급 제품을 택해야 할 것 같네요.
그렇죠. 공인인증서는 공공장소에서는 곤란하죠. 랜섬웨어 등으로 외장스토리지가 오염되는 것도 원치 않아요. 데이터 복구로 아주 힘들었던 게 여전히 기억에 새로우니까요. 결국 복구는 다 했지만 그 해는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았어요.
근황을 전해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