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 창작물을 접하면서, 간혹 취향이 엉뚱한 방향으로 튀는 경우가 있어요.
애니의 경우는 대체로 작화가 아름다운 연애물, 일상물, 학원물 위주로 시청하고 있는데, 실사드라마에서는 정반대로 그런 것들은 그다지 시청하지 않고, 기업, 법정, 범죄 관련이나 입지전적 스토리의 것을 주로 보거나 하고 있어요. 어떤 소재가 애니에 더 적합한지 실사드라마에 더 적합한지는 딱히 나누고 있지는 않지만, 이상하게도 그렇게 나뉘는 경우가 대부분이네요.
좋아하는 실사드라마 중 일본산 드라마에는 몇 가지 예를 들자면 변두리 로켓, 99.9 형사전문변호사, 하극상 수험, 익명탐정, 특명계장 타다노 히토시, 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코노 에츠코, 중쇄를 찍자, 여왕의 교실 등의 것이 있어요. 애니와는 거의 겹치지 않죠. 사실 애니가 완전히 오리지널이기보다는 인기만화, 라이트노벨 등의 원작에 기반한 게 많기도 해서 다루는 소재가 실사드라마의 것과 크게 갈리는 건 사실상 필연적이기도 하겠지만요.
애니로 조금 더 시각을 좁히면, 요즘에는 취향이 많이 넓어졌다는 게 스스로 실감되고 있기도 해요.
이전보다 스포츠 관련의 것이나 기이한 것을 많이 접하고 있으니까요.
스포츠 관련으로 요즘 잘 보는 것은 1989년에서 1992년까지 방영된 유도 관련의 장편애니 야와라, 그리고 2018년 4분기부터 방영중인 히노마루 스모.
기이한 것으로는 대략 이런 게 있어요.
미친 설정으로 악명높은 2017년작 도박관련 애니인 카케구루이가 의외로 괜찮게 느껴지네요. 도중에 나오는 끔찍한 사건에는 히익 하고 놀라게 되는 건 어쩔 수 없지만...그래도 출연 성우 중 야마다와 7인의 마녀에 나왔던 하야미 사오리, 사와시로 미유키 및 스기타 토모카즈가 나오다 보니 친숙하게 느껴지는 점도 없진 않아요.
이전에는 잘 안 보던 중세사, 마법 등의 소재를 다룬 것도 보고 있어요. 이시즈카 운쇼의 마지막 출연작이 된 율리시즈 잔다르크와 연금의 기사.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다루는 시대는 영국과 프랑스의 백년전쟁이고, 주인공 및 주요 캐릭터들은 침략자 영국을 상대로 프랑스를 지켜내는 입장에 있어요.
그런데 여전히 이세계 관련은 약간 거부감이 들어서, 최근에 그나마 관심을 갖고 본 건 이세계식당 정도네요.
이렇게 엉뚱한 방향으로 튀는 취향을 돌아보니까, 역시 취향도 조금씩이지만 변화가 일어난다는 게 느껴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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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마키
2019-01-10 23:45:34
가끔은 저도 제 취향이 뭔지 궁금할때가 많네요.
첨단과학의 산물과 그 모형들도, 로망이 넘치는 로봇 애니메이션을 장식하는 멋있는 로봇 장난감들도, 실존하는 건축물의 미니어처들도, 예쁘고 아기자기한 미소녀 피규어도, 귀여운 캐릭터들도 두루두루 다 좋아해요.
사실 포럼에 소개를 안해서 그렇지 헬로 키티 라던가 미니언즈("Despicable Me|슈퍼배드 시리즈"의 악동들)?라던가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들도 꽤 좋아해서 봉제인형이라든가 식품완구라던가 생활용품이라던가 이것저것 캐릭터들이 그려진 굿즈들을 줄곧 사곤 하고 포켓몬 이라던가 키티나 구데타마 같은 산리오 계통 캐릭터들, 디즈니나 픽사 쪽 캐릭터들도?그런데로 좋아합니다.
마드리갈
2019-01-11 17:32:58
사람의 취향이 반드시 하나로 모아지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전혀 좋아할 것 같지 않은 컨텐츠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흥미롭게 접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 자신의 모습에 놀라는 게 한두번이 아니예요. 애니를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했을 때는 죠죠의 기묘한 모험이 왜 인기를 끄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는데, 애니가 만들어지고 현재 5부 황금의 바람이 방영중인 것을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는 터라, 정말 많이 바뀌었다는 게 실감나고 있어요.
마키님이 수집하시는 완구류는 정말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어서 볼 때마다 경이롭고 또 감탄이 절로 나오기 마련이예요. 그런데 소개해 주신 것뿐만 아니라 또 다른 게 더 많이 있군요. 여기에 또 놀라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