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하루 휴가를 내서 병원에 갔다 왔습니다.
특별히 어디가 아픈 건 아니고, 진단결과도 나쁜 게 아니다 보니 걱정은 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병원에서 또는 가서 돌아오는 길에는 꼭 여러 생각을 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 생각이 거의 대부분 건강에 대한 걱정은 아니고 이전에 있었던 일이 떠오른 것. 이전에 포럼에서 썼던 병원에서 생각났던 1988년 6월과 9월의 어느 날 같은 게 그런 것입니다.
오늘은 이런 생각이 났습니다.
학생 때 저에게 악담을 퍼붓던 자들은 지금쯤이면 후회하고 있으려나, 아니면 아예 기억도 못 하고 있으려나, 살아 있긴 한 걸까 하는. 이제는 저와는 하등의 상관도 없는데다 그들의 악담은 전혀 실현되지 못했으니 어떻게 되든 알 바가 아닙니다. 게다가 그들을 위해서 1초라도 시간을 헛되이 쓰고 싶지는 않으니 그냥 웃으며 "아무렴 어때?" 하고 넘기고 말았습니다.
다음에 병원에 갈 일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고 그때 또 무슨 생각을 할지는 그때가 되어봐야 알겠지요.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목록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추가)6
|
2025-03-02 | 175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356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209 | |
공지 |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
2024-03-05 | 240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15
|
2020-02-20 | 3924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1054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6034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643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2159 | |
6041 |
이유를 말못하는 개혁과 시장을 이긴다는 망상
|
2025-04-17 | 5 | |
6040 |
판소리풍 화법의 기사를 쓰면 행복할까1
|
2025-04-16 | 12 | |
6039 |
자칭 통일운동가들은 김일성 생일은 잊어버렸는지...2
|
2025-04-15 | 20 | |
6038 |
<죠죠의 기묘한 모험> 7부 <스틸 볼 런>의 애니메이션 제작이 확정7
|
2025-04-14 | 84 | |
6037 |
엑스포 이야기 약간.4
|
2025-04-13 | 68 | |
6036 |
미국의 제조업 천시 마인드는 여전합니다3
|
2025-04-12 | 50 | |
6035 |
트럼프라면 중국에 대해 1000% 관세율을 적용할 듯?2
|
2025-04-11 | 44 | |
6034 |
NHK에서도 애니에 출연하는 성우들이 자주 나오네요
|
2025-04-10 | 37 | |
6033 |
이번주의 피로가 지난 수년간보다 더 크게 느껴지네요2
|
2025-04-09 | 45 | |
6032 |
"자칭 히로스에 료코 용의자 체포" 의 충격2
|
2025-04-08 | 48 | |
6031 |
러시아의 첩보센서는 영국 영해에까지 들어와 있습니다2
|
2025-04-07 | 49 | |
6030 |
적성국보다 동맹국이 나쁘다고 말한 결과2
|
2025-04-06 | 51 | |
6029 |
형해화에 무감각한 나라
|
2025-04-05 | 45 | |
6028 |
계엄-탄핵정국은 이제야 끝났습니다8
|
2025-04-04 | 116 | |
6027 |
학원 관련으로 여행에서 접한 것들 몇 가지2
|
2025-04-03 | 50 | |
6026 |
애니적 망상 외전 10. 일본에 펼쳐진 시카노코2
|
2025-04-02 | 61 | |
6025 |
이제 일상으로 복귀중2
|
2025-04-01 | 54 | |
6024 |
조만간 출장 일정이 하나 잡혔는데...4
|
2025-03-31 | 108 | |
6023 |
최근 자연재해 소식이 많이 들려오는군요3
|
2025-03-28 | 119 | |
6022 |
4개월만의 장거리여행2
|
2025-03-26 | 57 |
2 댓글
대왕고래
2019-01-20 15:33:36
과거에 안 좋은 사건은 툭하면 떠오르기 마련이죠. 가능하면 좋은 생각만 하고 살면 좋겠지만...
최선은 확실히 "아무렴 어떠냐" 하고 넘겨버리는 것. 지금 만나면 아무 말도 못할 사람들일테니까요.
SiteOwner
2019-01-21 19:11:09
그렇습니다 그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지요.
설령 제가 아주 사정이 넉넉해서 과거의 사람들을 만나고 다닐 수 있다고 치자면, 아마 그들은 저를 피할 것 같습니다. 지난 것을 가지고 뭘 그렇게 호들갑이냐 하는 의견부터, 저의 넉넉한 사정을 알고 태세전환을 한다든지, 아무래도 당당하게 나올만한 사람은 없어 보입니다. 그럴 것 같으면 뭘 그리 열을 내면서 저를 공격하려고 애썼을지...이제는 연민까지 들고 있습니다.
"비틀즈는 당신의 손을 잡고 싶어하고, 롤링스톤즈는 당신의 집에 불을 지르고 싶어한다" 라는 말이 있는데, 비틀즈같이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롤링스톤즈같이 해서는 안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