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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학원? 대학생 모델에 지원해볼까 생각 중이에요.... 많이 고민 됩니다. 작은 키도 작은 키지만. 아무래도 모델을 하려면 살을 빼야할거 같아요... 또 생각해보면 살을 뺄지언정, 키를 신경 안 쓸지언정 내가 모델을 할만한 외모가 되나 싶어 회의가 들고요. 저에게 예쁘다는 사람도 못생기단 사람도 있어 많이 혼란스러워요. 설령 내가 예쁘다할지언정 세상엔 나보다 예쁜 사람들이 많고요. 제 외모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면 좋으련만. 또 카메라 앞에서 잘 연기할 수 있을지도. 이렇게 걸림돌이 많다면 깨끗하게 잊고 포기하는게 나으려나. 생각해보면 말도 안 되는 소리지. 누가 나에게 적나라하게 일침해주었음 좋겠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그걸 믿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어려워요.
뿅아리에여! 아무 이유 업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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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2013-03-21 20:04:11
적나라하게 일침이라... 일침보다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나중에 후회하는 것보다는 한번 도전해보는 것이 100배 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드리갈
2013-03-21 20:05:53
해서 손해보는 게 아니라면 하고 후회하는 게 낫지 않겠어요?
전 기회도 없었고, 게다가 최근에야 성격이 조금 밝아졌지 학부생 때는 좀 어두운 편이라서 생각을 하지도 못했거든요. 그러니 일단은 도전해 보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데, 문제는 살을 빼기보다는 건강하고 균형있는 몸을 만드는 거예요.
그게 관건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 주셨음 해요.
aspern
2013-03-21 21:11:41
좀 직설적으로 말해 언제나 떨어질 가능성은 언제나 있으니(학교에 내노라 하는 여성분들이 많이 나올테고 또 누구나 100% 성공한다는 보장은 이 세상에 없기 때문입니다) 한번 신청해보시는 편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참 역설적인 말인데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사실상 여기서 얻는 실이 득보다 적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득은 어떻게 보면 추억이겠죠. 내가 이런 곳에도 참여해보는구나라는 추억이 가장 큰 득이라면 득이고 또 모델로 뽑히면 다른 아름다운 여성분들 중 내가 뽑혔구나 라는 기분도 들 수 있으니 좋지요.
물론 떨어짐으로 인해 얻는 상실감과 같은 실도 없는건 아니지만, 도전함으로 얻는 추억에 비해 그 실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제 기준에서 말한 것이므로 실에 대한 기준은 개인마다 천차만별이겠지만요.
외모에 대한 것은 20년간 추남 소리를 들은 제 기준에서 말하자면 누구나 자기 외모는 절대로 만족스러워하지 않는다라는 대전제를 깔고 들어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극도의 나르시즘이 아닌 이상 누가 자기 외모에 만족하겠습니까. 물론 모델이라는 것에 특성상 빼어난 외모가 중요하긴 하지만 진짜 패션모델도 아니고 대학 모델이시라면 신청을 하셔서 한번쯤 좋은 추억거리를 만드는 것도 무관하다고 저는 생각하는 바입니다.
뭐 관리 부분이라면 전 전혀 몰라서 뭐라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요.
aspern
2013-03-21 21:17:06
뭐 도전하는 자에게는 길은 열린다고 하지 않습니까. 또 도전하는 자가 아름답다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사실 저는 이 말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한때의 저 처럼 도전하지 않고 그냥 후회만 하기 보다는 꼭 해보고 싶은 기회가 주워졌을 때, 한번 도전해보는게 좋지 않겠습니까.
위에 지리한 득실론을 무시해도 말이죠
프리아롤레타냐
2013-03-22 00:58:58
조언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