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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배경을 노을로 할까 했는데 다리 구도와 마찬가지로 너무 사용해서 심야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심야의 느낌을 주려고 배경을 일부러 보라색 계통으로 통일했는데, 어째 역효과가 난 것 같네요. 그러니까 채색은 망했다는 소리입니다;;;
그거 알아? 혼자 있고 싶어하는 사람은 이유야 어쨌든 고독을 즐겨서 그러는 게 아니야. 사람들한테 계속 실망해서 먼저 세상에서 모습을 감추는 거야. - 조디 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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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마드리갈
2019-02-28 21:09:03
채색이 되니까 분위기가 확실히 잘 살아나네요.
미드나이트 블루(Midnight Blue)라고 묘사되는 심야 속의 노란 택시, 그리고 그 옆의 두 사나이. 확실히 잘 대조되고 있어요. 암흑 속에서도 확실히 알아볼 수 있는 그들이라는 감각이 바로 드러나네요.
리퀘스트에 응해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려요!!
Lester
2019-03-01 02:47:07
실제로 야경을 가장 쉽게 표현하는 방법이 짙은 파란색으로 칠해버리는 것이기는 하죠. 그런데 파란색은 너무 흔해서 보라색을 사용해 봤습니다(정확히는 모 고전게임에서 따옴). 그나마 잘 어울린다고 봐주셔서 다행이네요.
덧붙이자면 사실 그림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배경도 인물도 아닌 바로 자동차였습니다;;; 적당한 레퍼런스가 없어서 게임을 키고 스크린샷을 찍고, 그 스크린샷을 핸드폰에 담고 봐가면서 그렸네요.
SiteOwner
2019-02-28 23:59:35
색 대비가 상당히 좋습니다.
노란색의 달, 빌딩의 조명, 그리고 택시에서 도시가 무채색인 것만이 아니라는 게 잘 보입니다.
게다가 미국 메이커의 세단에서 잘 볼 수 있는 세로로 긴 후미등도 잘 묘사되어 있어서 배경이 미국의 모처인 점을 부각시킨다고 해야 할까요.
즐겁게 잘 감상했습니다.Lester
2019-03-01 02:51:57
색칠을 다 끝낸 뒤엔 아예 배경처럼 그림 전체에 보라색 톤을 씌워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그러면 더 이상할 것 같더라고요(실제로 지금 씌워보니까 음영이 뭉개져서 더 보기 싫네요).
세로로 긴 후미등이 미국 자동차 메이커의 특징인가요? 해당 차량은 GTA: 산 안드레아스의 택시를 베낀 거라 분명 미국 차량이 맞긴 한데, 미국 차량의 특징인지는 몰랐습니다.
어쨌든 즐겁게 감상하셨다니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