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무요원 복무 기간이 끝남에 따라 원래 직장으로 다시 복귀하여 일한 지 3개월에 접어든 2019년 1월 29일, 가족들과의 약속에 따라 '세계에서 석양이 제일 아름다운 곳' 인 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로 6일간의 일정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갈 때에는 미지의 곳으로 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지 않았으나, 귀국 후 2개월여의 시간이 지난 지금도 그 때의 추억으로 힘든 때를 견뎌낼 정도로 매우 의미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그럼 제가 어떻게 여행했는지 안내하겠습니다.
▲ '혼자' 가 아닌 '함께' 가는 특성상 자가용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여 체크인 수속을 마칩니다.
▲ 출국수속 후 공항 내 중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합니다.
화목하고 안전한 여행을 기원하며 맥주로 건배합니다.
▲ 코타키나발루 행 비행기 출발시간에 맞추어 게이트 앞에서 대기합니다.
▲ 탑승 개시를 알리는 방송이 전파됨에 따라 몰려드는 인파에 합류합니다.
▲ 그토록 기다리던 해외여행의 시작이라는 사실에 황홀감을 느끼며 비행기에 오릅니다.
▲ 이번 항공편은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를 이용하였으며, 제 신체 특성상 비상구석을 요청하여 배정 받았습니다.
진에어 소속 인천-코타키나발루는 B737-800이 매일 운항하며, 소요 시간은 약 5시간 30분.
▲ 정시에 탑승이 마감되고 활주로로 이동합니다.
▲ 밴쿠버에서 막 도착한 에어 캐나다 소속 보잉 787 여객기가 스쳐 지나갑니다.
▲ 이륙 때의 짜릿함은 항공 및 여행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느낄 수 있는 감각일 것입니다. 이륙 직후 발 아래에 영종도 및 부속 섬들이 지도처럼 펼쳐집니다.
▲ 안전벨트 사인이 꺼짐과 동시에 테이블을 펼쳐 유인물을 구경합니다.
▲ 진에어는 저가항공이지만 중-장거리 노선에 한하여 간단한 기내식을 제공합니다. 캔맥주를 별도로 주문하여 하늘 위에서의 간식을 즐깁니다.
▲ 간식 후 잠들었다 깨 보니 주위는 칠흑 같은 어둠 속입니다.
▲ 이윽고 5시간 30분 간 비행의 끝을 알리는 착륙 예고 안내 방송을 들으며 마음이 설레 옵니다.
▲ 둔탁한 충격과 함께 활주로에 착륙합니다.
▲ 드디어 코타키나발루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 가족들과 다 함께 비행기에서 내립니다.
▲ 입국을 위한 줄 맨 끝자락에 매달려 간신히 수속을 마치니 저희 가족들의 배에서 만장일치로 텅 빈 배에서 신호를 보냅니다.
코타키나발루 국제공항 내에 위치한 KFC에서 술안주를 겸한 야식을 삽니다.
▲ 공항에서 숙소까지 동남아 인기 카풀 서비스인 그랩(Grab) 으로 이동합니다.
▲ 이번 숙소는 코타키나발루 시내의 아파트를 빌린 형태로, 인원이 많은 가족 여행에 매우 적합한 시설 및 편의성이 있었습니다.
▲ 각자 마음에 드는 방에 짐을 푼 후 KFC에서 구매한 야식과 한국에서 가져온 소주로 코타키나발루에서의 첫 밤을 마칩니다.
다음은 사피 섬 탐방 및 코타키나발루 쇼핑을 다루겠습니다.
농업은 모든 산업의 기초입니다. 农业是所有产业的基础。La agricultura es la base de todas las industrias.
Agriculture is the foundation of all industries. L'agriculture est le fondement de toutes les indust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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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SiteOwner
2019-03-17 12:01:44
B777-300ER님, 오랜만에 잘 오셨습니다.
그간 포럼 방문이 없었던 이유에 사회복무요원 생활이 있었군요. 긴 기간 동안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의 석양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처음 알았습니다.
저는 오카모토 마요(岡本?夜, 1974년생)의 노래 ANNIVERSARY에서 세이셸의 석양 관련을 알게 되어서 세이셸을 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코타키나발루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737-800으로 5시간 반의 비행을 하셨군요. 협동체기라서 답답하지는 않았는지...고생하셨습니다.
다음 편은 오늘 올리실 예정인지요? 기대됩니다.
마드리갈
2019-03-18 09:59:28
오랜만에 잘 오셨어요!!
그리고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여행을 하셨군요. 아직 가본 적이 없는 말레이시아의 사정을 이렇게 알 수 있게 되네요.
역시 이륙할 때 온몸으로 느껴지는 엄청난 가속감은 잊을 수 없죠.
해외여행을 할 때 저희집은 서일본 지역으로 갈 경우 선박을, 동일본 지역으로 갈 경우 항공을 이용하다 보니 항공 이용기회가 적고, 그래서 다시 항공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있어요.
진에어는 저가항공사지만 기내식도 의외로 충실하네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는 간혹 세계 기상정보에서 나오길래 이름은 알고 있었는데, 공항시설도 숙소도 상당히 깔끔하네요. 역시 세계적인 관광지다운 품격.
잘 읽었어요. 두번째가 기대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