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 '아주 약간' 호전되어서 글쓰기를 다시 해보려고 했는데, 내용이 도무지 나오지를 않네요. 현재 에피소드를 어떻게 풀어낼지 대략적인 골격(게임으로 치면 미션 목표 혹은 웨이포인트들)은 확실히 잡혀 있습니다만, 이걸 구체화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짧게 얘기하자면...
지금 쓰는 내용이 여러분들에게는 재미있으십니까?
일단 저에게는 재미있습니다. 해당 작품의 작가라서 그런지, 연재를 떠나 설정놀음하기에 좋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요. 무슨 내용을 다뤄야겠다 하는 생각 자체도 계속 떠오르고 있기도 하고. 하지만 상술했듯이 그건 어디까지나 저에게 재미있을 뿐, 소설을 읽는 여러분에게 재미있는 내용인지는 알 수 없으니까요. 물론 재미를 운운하기엔 분량이 너무 부족하기는 합니다. 그런데 지금 정신적으로 너무 혼란스러워서 그런지, 연재 방향을 제대로 잡고 있는지에 대해서만큼은 확실히 알아두고 싶습니다.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질문(들)을 다시 한 번 요약하자면 이렇게 되겠네요.
?- 주인공은 매력적입니까?
?-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해서 흥미는 있으십니까?
?- 전반적으로 어떤 세계관 혹은 상황인지 이해는 되십니까?
?- 그 외에 작품과 관련하여 의견이 있으십니까?
가능하면 머리 비우고 근심없이 무언가에 몰두하고 싶은데, 뭘 해도 계속 속이 울렁거린다고 해야 하나, 많이 복잡하네요. 정신과 가서 얘기해도 소용없는 것 같고... 일단 약은 타 가지고 와야겠습니다.
그거 알아? 혼자 있고 싶어하는 사람은 이유야 어쨌든 고독을 즐겨서 그러는 게 아니야. 사람들한테 계속 실망해서 먼저 세상에서 모습을 감추는 거야. - 조디 피코
목록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168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172 | |
공지 |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
2024-03-05 | 189 | |
공지 |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10 |
2023-12-30 | 360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12 |
2020-02-20 | 3863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1001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5973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594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2088 | |
5895 |
오늘부터는 여행중입니다1
|
2024-11-21 | 9 | |
5894 |
멕시코 대통령의 정기항공편 이용은 바람직하기만 할까
|
2024-11-20 | 15 | |
5893 |
10세 아동에게 과실 100%가 나온 교통사고 사례
|
2024-11-19 | 17 | |
5892 |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이렇게...1
|
2024-11-18 | 42 | |
5891 |
근황 정리 및 기타.4
|
2024-11-17 | 60 | |
5890 |
그럴듯하면서도 함의가 묘한 최근의 이슈
|
2024-11-16 | 24 | |
5889 |
이것이 마요나카 철도 사무국의 진심입니다!4
|
2024-11-15 | 61 | |
5888 |
홍차도(紅茶道)2
|
2024-11-14 | 32 | |
5887 |
예금자보호한도는 이번에 올라갈 것인가
|
2024-11-13 | 28 | |
5886 |
마약문제 해결에 대한 폴리포닉 월드의 대안
|
2024-11-12 | 38 | |
5885 |
이번 분기의 애니는 "가족" 에 방점을 두는 게 많네요
|
2024-11-11 | 39 | |
5884 |
방위산업 악마화의 딜레마 하나.
|
2024-11-10 | 41 | |
5883 |
"N" 의 안일함이 만들어낸 생각없는 용어들
|
2024-11-09 | 43 | |
5882 |
트럼프 당선 & 수능과 교육 이야기4
|
2024-11-08 | 107 | |
5881 |
있는 법 구부리기4
|
2024-11-06 | 70 | |
5880 |
고토 히토리의 탄식2
|
2024-11-05 | 47 | |
5879 |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로 가는 건 일단 맞게 보이네요3
|
2024-11-04 | 52 | |
5878 |
중국의 비자면제 조치가 도움이 될지?5
|
2024-11-03 | 80 | |
5877 |
아팠던 달이 돌아와서 그런 것인지...2
|
2024-11-02 | 51 | |
5876 |
"임기단축 개헌" 이라는 그 이타주의2
|
2024-11-01 | 55 |
4 댓글
마드리갈
2019-03-20 18:45:36
저 또한 레스터님의 소설을 재미있게 읽고 있으며 매번 코멘트를 하고 있어요.
캐릭터가 딱히 매력있는지는 크게 부각되지는 않지만, 배경 및 사건의 진행은 관심이 많이 가서 다음 회차가 기다려지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만족하고 있어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시지 않으셨으면 해요.
지금은 많이 호전되셨으려나요. 다시 활력을 찾으시길 기원하고 있어요.
Lester
2019-03-22 01:21:49
배경 및 사건의 진행은 관심이 많이 가신다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사실 캐릭터는 저도 자신 없거든요. 이미 있는 캐릭터의 변주에 불과하니...
취직을 해서 환경 자체는 호전되었는데 정신적으로는 여전히 혼란스럽습니다.
SiteOwner
2019-03-20 22:18:55
일단, 너무 걱정하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보게 되면 이전에 보이지 않거나 잊고 있었던 것도 선명히 잘 보일 때가 옵니다.
재미있게 읽고 있는 독자의 입장에서도, 그리고 사이트를 운영하는 운영진 대표의 입장에서도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힘든 시기가 지나갈 것도 확실하고, 이 시기를 통해서 더욱 성장할 것도 확실할테니까요.
서명이 "이제는 떠나가야 할 시간." 이군요.
그렇습니다. 저는 그 서명 앞에 "강박관념과 걱정으로부터" 를 추가해서 읽고 있습니다.
Lester
2019-03-22 01:23:53
힘든 시기는 언젠가 반드시 지나가고 넉넉한 시기가 오리라고는 생각합니다만,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우니 지금이 순탄한지 불안한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재미있게 읽으신다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서명의 '떠나간다'는 말은 다른 뜻이 있긴 한데, 뭐 더 언급할 필요는 없겠다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