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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충격에 빠트린 강원도 영동지방의 대화재는 진화되었지만 피해는 쉽게 아물지 못하고 있어요.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여전히 앞길이 막막한 상태인데, 그래도 가수 아이유를 시작으로 이어진 국내 각계의 유명인사들의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어서 아직 이 세계가 삭막하지만은 않다는 것만은 확실히 느낄 수 있게 되었어요. 게다가 이제는 국내에만 그치지 않고, 일본의 가수 요시키(YOSHIKI, 1965년생)가 의연금을 기부하는 등 온정의 손길은 바다를 건너서도 이어지고 있어요.
그런데, 굉장히 해괴한 일이 일어났네요.
아이유의 기부에 대해 칭찬하거나 동참하지는 못할망정, 대체 무엇을 바라는지도 모를 이상한 비난이 있으니 이걸 어떻게 봐야 하는 것인지를 모르겠네요.
문제의 비난은 아래의 기사를 참조하시길 부탁드려요.
아이유의 '강원 산불 1억 기부'가 수상하다?…초록우산어린이재단 직접 해명 (2019년 4월 10일 조선닷컴 기사)
대체 얼마나 정신이 병들어 있으면 저런 헛소리를 합리적 의심 운운하면서 늘어놓을까요.
게다가 근거 따위는 전혀 없는, 악의에 찬 허위날조...
무엇이 목적인지는 대체 알 수 없지만, 기부를 칭찬하지 못할망정 저렇게 폄하하는 발언이 불쾌하고 혐오스러운 건 확실하네요.
그래서 씁쓸해지네요.
게다가, 문제의 발언은 이미 삭제되었다나요. 그 소신의 굳건함이 어느 정도인지도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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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대왕고래
2019-04-21 02:11:54
이상한 데 딴지를 거네요. 딴지를 걸 사유가 되는지, 왜 딴지를 거는지, 온갖 게 궁금하긴 한데, 의문을 품는 게 두뇌낭비다 싶은 생각도 들고 그래요.
삐뚤어진 시야는 좋지 않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마드리갈
2019-04-21 11:46:52
아무리 관점과 생각이 다양하다고 하더라도, 저렇게 무책임하게 상처를 입히고 문제가 생기면 아니면 말고 하는 식으로 도망가는 것은 정말 추잡해서 봐 줄 수가 없어요. 그리고, 그렇게 참 대단한 생각이라는 게 메이저 언론이 관심을 가지고 비판적으로 보니까 그냥 숨어 버리는 것에서 그 신념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도 그대로 생생히 드러났어요.
누가 하는 말처럼, 기부하는 연예인은 극한직업일지도...
마드리갈
2023-07-25 20:49:39
2023년 7월 25일 업데이트
토지기부가 납세요구를 이유로 무산되는 일이 발생했어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반여동 산153번지 및 산205-1번지 일원의 13,000평방m 가량의 산림을 소유하고 있던 주민이 2022년 7월에 타계하면서 그 유족이 산153번지를 산책로로 활용하고 산205-1번지를 주민쉼터로 활용하기를 희망한 고인의 의사에 따라 평가액 15억원 가량의 해당 토지를 해운대구에 기부하려 했지만 이것이 상속되면서 2.8%의 취득세, 0.2%의 농어촌특별세 및 0.16%의 지방교육세를 합한 1,600만원 가량의 취득세를 납부해서 기부해야 하는 사정이 생겼어요. 그리고 취득세 면제도 불가능했어요. 그 토지가 상속되면서 유족이 세금을 납부했고 유족은 결국 기부의사를 철회했어요.
기부를 칭찬하지 못할망정 아예 적극적으로 막고 방해하는 이런 세태에 기부를 해야 할 이유는 이렇게 없어졌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취득세 1600만원부터 내라? 15억 토지 기부하려다 접었다, 2023년 7월 25일 조선일보 기사
마드리갈
2023-11-10 23:39:30
2023년 11월 10일 업데이트
전직 민폐계 유튜버 출신 연예인인 헤즈마류(へずまりゅう, 1991년생/본명 하라다 쇼타(原田将大))가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가 일본전국의 초등학교에 1개교에 3개씩 전체 60,000개의 주니어용 야구글러브를 기부하기로 한 것에 대해 "오타니 쇼헤이는 야구를 모르는 건가, 20,000개의 학교에 3개밖에 기부안하다니, 야구는 9명이 하는 거 아닌가, 쪼잔한 놈이다" 등의 트집을 잡았어요.
세간의 반응은 당연히 좋을 리가 없어요. "오타니 쇼헤이가 쪼잔한 놈이라면 너는 물벼룩만도 못한 놈이다", "네가 기부하든가", "오타니 쇼헤이를 때리기에는 1000년은 이르다", "그럼 네가 해봐" 등의 거친 반응이 대부분인데다 "호감도 높은 유명인을 건드려 인터넷에 불을 지르는 나날", "뭐라도 좋으니 물고 늘어지면 된다고 생각했나" 등의 바이럴 마케팅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는 등 역풍이 크게 불고 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小さい男だな」へずまりゅう 大谷翔平のグローブ寄付に“難癖”でネット唖然「お前がやって見せろ」
("쪼잔한 놈이다" 헤즈마류 오타니 쇼헤이의 글러브 기부에 "트집" 인터넷 아연 "네가 해봐", 2023년 11월 9일 여성자신 기사, 일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