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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7월 16일, 케네디 우주센터. 아폴로 11호의 이륙.)
오늘은 1969년 7월 16일 세계 협정시 13시 32분 00초에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아폴로 11호가 이륙한지 5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기념일입니다.
달 착륙이 허무맹랑한 공상과학 취급받던 그 시절, 케네디 대통령은 "쉽기 때문이 아니라 어렵기 때문에 우리는 달에 갈 것이다"라는 연설과 함께 아폴로 계획을 시동했고, 60년대 안에 달에 사람을 내놓겠다던 케네디 대통령의 호언장담은 1969년 7월 20일 20시 17분 40초 달착륙선 이글이 월면에 내려앉음과 동시에 전세계에 생중계되며 현실이 되었습니다.
오직 달에 사람을 쏘아보낸다는 목적만으로 건조된 출력 1억 6천만 마력, 총중량 3038톤, 지구 저궤도 페이로드 118톤, 총 발사 횟수 13회, 발사 실패 횟수 0회라는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하는 몬스터 머신 새턴 V는 그 당시에는 미국의 과학기술의 최첨단을 달리는 상징으로서, 지금은 50년 전 미국의 과학기술을 대표하는 유산이자, 미국의 우주과학을 대표하는 상징으로서 역사에 남게 되었죠.
임무를 마치고 이륙한 달착륙선의 상승단(의 닐과 버즈), 달과 지구, 사령선 조종사이자 촬영자인 마이클 콜린스 자신을 제외한 인류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역사적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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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SiteOwner
2019-07-16 23:19:30
바로 오늘로 아폴로 11호의 대장정이 시작된 지 50년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저것을 책에서 읽었을 때는 15년 전의 이야기였고, 아직 태어나기도 한참 전에 저렇게 우주로 나가고 달에 갔다오고 한 일이 있었다는 것이 경이롭기 그지없었는데, 벌써 세월이 지나서 35년이 되었고, 책을 읽으면서 우주에 로망을 품던 그 아이는 벌써 불혹의 나이를 넘겼습니다.
어렵기에 달에 갈 것이라는 말에서 감동을 받습니다.
요즘에는 안된다, 불가능하다 등의 표현에 대한 완곡어법으로 "어렵다" 라는 말을 남발하는 세태가 이어지고 있다 보니, 그 케네디 대통령의 혜안이 더욱 돋보입니다. 그리고 그 말은 저렇게 기술로 구체화되었고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이제 5일 뒤는 인류 최초의 달착륙 50주년이 됩니다.
마키
2019-07-16 23:36:54
이 날을 기념해 레고에서 크리에이터 엑스퍼트로 10226 달착륙선을 내놨는데 기회가 되면 입수 예정입니다.
1961년 머큐리 계획의 프렌드십 7호로 간신히 궤도 비행에 성공한 미국은 말도 안되는 속도로 소련을 맹추격해 8년 뒤인 1969년에는 기어이 소련을 추월해 처음으로 먼저 달에 사람을 내려놓게 되었죠. 뒷이야기에 따르면 그러한 케네디 대통령의 호언장담을 믿고 "까짓거 한번 해보죠!" 하고 NASA와 일을 하고?싶어하는?사람들이 우루루 몰려들었다는듯.
마드리갈
2019-07-17 00:51:31
반 세기 전, 우주에 대한 지식도 필요한 기술도 많은 정보를 재가공할 수단도 충분치 않았던 그 시대에, 그것도 이미 막대한 전비를 써가며 월남전을 수행하고 있는 도중의 미국이 저렇게 아폴로 계획을 추진했다는 것이 정말 경이롭게 보여요. 그 시대에는 달로 가는 우주로켓이 있었고, 한편 스위스의 기상학자이자 탐험가 쟈크 피카르(Jacques Piccard, 1922-2008)는 아폴로 11호 발사 이틀 전에 잠수정으로 대서양 해저탐사에 나섰죠. 이미 1960년에 아버지 오귀스트 피카르(Auguste Piccard, 1884-1962)와 함께 세계최심의 마리아나 해구 탐사에도 성공한 이후 9년 뒤의 모험이었어요.
그러고 보니, 아폴로 11호가 보잉 747이 취역하기 전의 물건이었다는 데에서 새삼스럽게 놀라게 되네요.
마키
2019-07-17 01:14:26
아폴로 계획의 대모라고 할만한 마가렛 헤밀턴(Margaret Hamilton, 1936-)이 손수 수기로 작성한 사람 키만한 높이로 산더미처럼 쌓인 아폴로 우주선의 항법 소프트웨어 출력물 더미도 유명한 사진이죠. 피카르 집안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모험가 집안이란 이야기를 들어보긴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