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북한에 대해서 말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어느 질문 하나에는 제대로 대답하는 사람들이 별로 많지는 않은 듯 합니다.
북한의 백지도를 보여주고, 읽어주는 지명이 어디를 가리키는지를 테스트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나마 잘 알려진 곳인 평양, 개성, 신의주, 원산, 함흥 정도는 가리키는 사람들이 제법 있습니다만, 평성, 순천, 영변, 강계, 무산, 혜산, 회령, 길주 정도만 나오더라도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실제로 그런 지명이 있느냐고 반문하기 일쑤입니다.
물론 북한을 아는 데에 북한지리에 대한 지식이 절대적인 전제가 된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씁쓸한 것이 마음 한 켠에 남는다고 할까요.
좀 비약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생각마저 들기까지 합니다.
국내를 서울과 시골로 구분하는 이분법적 사고방식이 역시 북한지역에까지 연장된 게 아닌가, 그래서 북한에 대해서도 평양 이외에는 별로 관심을 가질 필요성이 없는 게 아닐까 하는. 이게 억측으로 그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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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대왕고래
2019-07-26 00:05:21
뜬금없지만 이런 생각이 드네요. 광주광역시는 아는데 경기도 광주를 모르는 것과 같은 거 아닐까 하고요.
중국 청도는 알고 경북 청도는 모르는 사람들 많잖아요. 그 반대인 사람도 많고요. 그런데도 다들 굳이 알려고 하지 않는 이유는, 그걸 모른다고 사람들과 대화하는 데 문제가 없기 때문이겠죠.
근데 북한에 대해서 이렇게 모르는 것은 저 문제와는 다른 게 맞겠죠. "북한은 한민족" "우리는 하나" 하지만 북한에 대한 홍보가 그만큼 안 되었다 싶은 느낌이 없잖아 있네요. 원래 저런 슬로건은 말만 하고 마는 게 전부인 경우가 많으니까요.
결국 교육이 북한을 "평양과 평양 아닌 곳이 있음"으로 정의하게 만들었다는 건데, 이건 노력이 필요해보이네요.
북한에 대해서 하나라고 강조할 거면, 북한에 대한 자세한 소개 역시 필요하겠네요.
SiteOwner
2019-07-27 14:51:24
그렇습니다. 실제로 특정 대상에 대해서 별로 아는 것도 없으면서 단지 거대담론에만 이끌려서 추상적으로 이야기해봤자 아무런 소득도 성과도 없습니다. 서울과 시골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국내를 보는 시각이 북한에도 그대로 투영되어 있으니 북한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자체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이해를 못하고, 그래서 많은 경우 희망사항을 말하지만 대부분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 펼쳐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북한을 한 민족으로 포용하든, 철저히 경계하고 배격하든, 공통적으로 중요한 것은 북한의 여러 면모에의 이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