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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하나 뽑았습니다.
아프지는 않은데 마취 때문에 얼얼해요.
마취가 넓은 녀석이라 왼쪽볼 전체가 마취됐어요.
수술 전에 tv보여주던데, 마침 무도의 "NO 스트레스" 특집의 스타킹 줄다리기였나? 그 부분이었어요.
이건 웃겨서 마취가 더 퍼지게 만들려는 병원측의 계략이 확실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수술 시작.
수술용 도구가 위이이이이이잉거리는 소리가 무서웠어요.
얼굴만 덮지 말고 귀마개도 줬으면 싶었죠.
아프지는 않은데 무진장 무서웠어요.
이번엔 솜을 두시간동안 물고 있으라네요. 마취가 네시간짜리라던가...
그 동안은 밥을 못 먹는대요. 아침도 급히 빵으로 때우고 왔는데 배고파 쓰러지지나 않으려나...
그나저나 왜 다리가 풀리고 그러는지 원. 어디서 쉬고 싶어요. 집에는 기차를 타고 가야해서 ㄱ-;;;;
그럼 이만 줄이죠. 에구에구...
저는 대왕고래입니다. 대왕고래는 거대한 몸으로 5대양을 자유롭게 헤엄칩니다.
대왕고래는 그 어떤 생물과 견주어도 거대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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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댓글
마드리갈
2013-03-29 11:39:23
발치수술 받으시느라 정말 수고하셨어요.
오후에 편하게 쉬시길 바래요.
의료기기의 작동음이 좀 무서운 게 있긴 하죠. 깁스 자르는 도구도 완전...;;;;;;
대왕고래
2013-03-29 11:47:00
진짜 좀 쉬어야할 거 같습니다, 지금 집에 가는 길이에요.
깁스는 해 본적 없지만... 왠지 하게 되는 상황 자체를 피하고 싶어지네요;;;;;;
트릴리언
2013-03-29 12:46:13
제가 2년전에 사랑니 뽑을때는 5초만에 빠져서 좀 허탈했었어요.
매복형이었는데 구멍때문에 바깥으로 조금 드러나있던 상태라서 쉽게 빠졌었었던거죠.
대왕고래
2013-03-29 12:52:54
진짜 의외로 짧더군요. 전 아마 2~3분...
체감상 그랬는데, 아마 더 짧을지도 모르겠어요.
잡것취급점
2013-03-29 17:32:15
저도 지난주 수요일과 오늘 두 차례에 걸쳐서 각각 오른쪽 아래 사랑니와 왼쪽 위아래 사랑니를 다 뽑았습니다. 엔하위키에서 사랑니에 대한 글 올렸을 때, 어떤 분이 수술 중에 노래를 부르면 좋다고 했는데, 노래고 뭐고 의사양반이 사랑니 뽑겠다고 턱이 빠지도록 눌러대는 것에 신경이 쓰여서 한 번도 노래를 머릿속으로 틀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피를 많이 흘려서인지 어지럽고 의욕도 없어서 갔다 와서는 한숨 잤죠.
대왕고래
2013-03-29 21:29:37
수술 중에 노래를 부를 상황이 절대 안 되요, 이건.
노래가 문제가 아니라 그 위이이이잉대는 소리에 압도되어서...
아프지는 않은데 무지 무섭다니깐요. 그저 정신줄 꽉 잡고 입 따악 벌리고 있어야죠;;;;;
다만 다른 생각을 하는 수는 있을 거 같았는데... 할 수가 없었습니다 lll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