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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는 특히 지치네요.
긴장이 풀려서 그런 것인지, 저녁식사 후에는 앉은 채로 잠들었어요.
지난 목요일 아침부터 그랬어요.
목요일 새벽에 어학시험점수 발표가 있고 나서는 그간의 긴장이 풀렸다고 할까요?
간만에 친 어학시험은 예상 외의 호성적으로 만족스러웠지만 문제는 그때부터. 긴장이 풀리고 나서 온몸이 아팠어요.
금요일에는 복통으로 배가 무거웠고, 오늘인 토요일은 복통의 원인이 해소되어 그나마 편안한 휴일인가 싶었는데, 저녁식사 후에는 그대로 잠들어버렸어요. 정신을 차려 보니 오늘의 남은 시간은 1시간 남짓...
이제는 괜찮아졌어요.
위협적이었던 태풍도 이제는 한참 전에 지나가 있어 고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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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대왕고래
2019-09-07 23:03:35
원래 시험 후가 제일 긴장이 풀리는 법이죠.
저같은 경우에는 어제 회사일을 9시 반까지 (밥도 걸러가면서) 했던지라, "휴일에는 공부라도 하자!"는 계획을 전부 날려버리고 오늘은 마냥 놀기만 했네요.?
내일은 노력을 해야겠어요... 내일은... 흐음...
마드리갈
2019-09-07 23:15:45
"시험은 월드시리즈 7차전처럼" 이라고 하지만, 이번에는 시험 직후는 물론이고 결과발표 직후에도 방전되네요. 그리고 이렇게 주말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것이 살짝 무서워지고 그랬어요.
휴식은 중요해요. 그리고 좋은 휴식은 특히 중요해요.
대왕고래님도 고생 많이 하셨어요.
오늘의 휴식이 내일의 목표달성으로 이어지리라 믿어요. 그러니 너무 걱정마시길 바랄께요.
앨매리
2019-09-10 09:39:10
태풍 때문에 폭우가 쏟아질 줄 알고 긴장했는데 정작 서울에서 비는 몇 번 안 오고 강풍만 실컷 불다가 끝나서 좀 허무했습니다. 주말에는 어디 나가서 놀기보다 실내에서 지내는 일이 많아서 폭우가 온다고 해서 크게 곤란해지는 일은 없었지만요...
마드리갈
2019-09-10 12:33:54
그나마 폭우 피해가 거의 없었다는 게 불행중 다행일까요.
이번 태풍 피해상황을 보니까 안타까운 점이 있었어요. 이전에 썼던 글인 오사카 지진의 시사점 - 콘크리트 블록담과 수도관에서 우려했던 콘크리트 블록담의 문제가 또 발생한 것. 인천에서 콘크리트 블록담이 도괴되는 바람에 시내버스 운전수가 그 무너진 담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어요(2019년 9월 7일 한국경제신문 기사 참조). 횡방향에서 가해지는 힘에 약한 저런 벽체는 근처의 사람에게 대피할 시간을 허락하지 않고 갑자기 넘어지니까 정말 위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