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오후에 문자메시지가 하나 왔는데, 토스라는 간편송금서비스를 통하여 누군가가 돈을 보냈다는 것이 쓰여져 있었습니다.
내용인즉
최○○님이 토스를 통해서 4,980원을 보냈으니까 확인하라고 링크를 첨부한 것인데, 저의 지인 중에는 문제의 최○○이라는 사람도
없고, 토스라는 서비스 자체도 이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사실 토스라는 서비스 자체도 금시초문이었던 터라 이런 메시지에 속을 리도
없었습니다만...
재미있는 것은 금액이군요. 좀 그럴듯하게 수만원이나 수십만원 단위도 아니고 4,980원이라니...
물론
작은 금액이라도 돈은 돈이지만, 어디까지나 현금이 수중에 들어올 이후에나 의미있는 이야기일 따름입니다. 실제로 주지 않을 것이
뻔한 돈은 액수가 아무리 커도 유혹의 요소 자체가 되지 못할 것인데, 그렇게 낮은 금액이면 경계심이 풀릴 것이라고 생각한 것인지, 발상도 상당히 참신합니다.
이렇게 사기수법도 나날이 진화합니다.
그런데 번지수는 확실히 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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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대왕고래
2019-10-19 19:56:11
토스를 쓰는 사람들이 좀 있긴 하죠.
저는 위비톡을 쓰지만요. 우리은행은 그게 편하더라고요.
근데 무슨 목적으로 그런 메세지를 보낸 걸까요? 그것도 고작 5000원, 아니 4980원을... 기묘하네요.
SiteOwner
2019-10-21 19:44:34
경험적으로 볼 때 사람들은 터무니없이 큰 이익에 대해서는 의심하지만, 소소한 이익에 대해서는 의외로 경계심을 푸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모바일 금융 플랫폼이 성업중이니까 그렇게 경계심이 풀어진 상태에서 무심코 첨부링크를 누른다든지 하는 행동을 할 확률도 높아집니다. 토스사기라는 것이 바로 그런 것을 노려서, 부정한 일에 착수하려는 것 같아 보입니다. 개인정보 탈취, 스마트폰 해킹 등의 각종 부정사용 등...
참으로 기묘합니다. 게다가 쉽게 없어진다고 기대하기도 힘들 듯합니다. 역시 경계가 최선입니다.
SiteOwner
2019-11-12 22:27:22
[2019년 11월 12일 추가]
이번에도 또 토스사기문자이군요.
최은영이라는 이름의 발신자가 4,110원을 보냈으니 확인해 보라는 문자. 이전의 발신인과 동일인인데 이번에는 번호를 바꾸어서 보냈습니다.
이것을 받은 저는 물론이고, 동생도 이것을 보고 실소를 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인심 많이 썼다고.
Lester
2019-11-13 09:13:24
사실 저런 문자는 현금을 준다 안 준다 이전에 링크를 누르는 순간 악성 앱이 깔리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더 높습니다. 뭐 어느 쪽이든 철저하게 무시하고 신고하는 것이 답이지만요.
SiteOwner
2019-11-14 21:40:41
그렇습니다. 그냥 돈만 보냈다는데 굳이 이상한 링크를 메시지에 첨부할 리가 없지요.
문제의 그 메시지에도 역시 링크가 있었습니다. 물론 누르지도 않고 철저히 무시했습니다. 의도가 빤하게 보이는데다 실제로 주지도 않는 돈은 금액이 얼마가 되든간에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얻을 게 없으면 발신자들도 포기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