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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리 남의 가정사에 관심이 많은 건지...

SiteOwner, 2019-10-18 19:01:15

조회 수
205

생활의 여러 영역에서 개인 가정사에 파고들려고 드는 사람들을 마주칠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는 얼마나 할 일이 없길래 타인의 가정사에 관심이 많은 것인가 하는 한심한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몇몇 경우는 상당히 모욕적이기까지 합니다.

예전에 이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왜 여태껏 결혼을 못하냐고, 젊고 예쁜 20대 이혼녀가 있으니까 소개시켜 줄까 제의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일고의 가치도 없는 소리라서 무시하니까 왜 이혼녀에 편견을 갖냐고 저를 편견에 가득찬 사람으로 몰아가는 소리를 하는데, 저도 대놓고 싫은 소리로 맞받아치니까 그 다음부터는 저를 피하는군요.

최근에는 이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정당하게 지시한 업무를 아무런 이유 없이 차일피일 미루고 있던 직원에게 진척상황을 질문하고 아직 제대로 진척되어 있지 못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그 이후가 문제.
그 직원은, 뭐 이런 것 갖고 까다롭게 난리냐면서, 이래서 결손가정 출신은 안돼 하는 인신공격을 해버렸습니다. 전 지체없이 상부에 보고했고, 그 직원은 자신이 중징계를 받을 게 무서웠는지 울며불며 통사정했지만 저의 대답은, "전의 그 발언에 대해 사과해. 여기 다 보는 데에서 공개사과로, 이전에 나를 여기서 공개모욕했으니까."

어떻게 살든간에 그건 어디까지나 자기 자신의 결정인데, 뭔가 해준 것도 없는 주제에 예의 헛소리를 남발해대는 데에도 화가 나지 않을 수 없는데다, 사실 개인 가정사의 문제는 설령 기여를 했다고 해도 타인이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닙니다.
아무튼 무례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문제입니다.
SiteOwner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6 댓글

대왕고래

2019-10-19 19:05:17

회사에서, 다른 직원한테, 자기가 지적받는 상황인데도, 이른바 "패드립"을 했다고요?

사람으로서 너무한데요... 대체 저런 사람이 어떻게 회사에 들어왔는지도 놀라울 정도로...

저런 사람이 제 후배였다면 제가 먼저 혼냈을 거 같네요. 저런 사람이 제 상사였다면... 끔찍하네요, 그건.

SiteOwner

2019-10-21 19:58:57

멀쩡하게 생겨서 사람 구실 못하는 인간이 의외로 많다는 게 정말 잘 드러납니다.

솔직히 그런 사람에게는 킹스맨 영화의 캐릭터 해리 하트가 한 "Manners, maketh, man." 을 들려준 직후에 그 말의 의미를 몸에다 빠짐없이 물리력으로 새겨주고 싶습니다만...


코멘트 중의 특정어휘에 대해서는 이용규칙 게시판 제10조 및 추가사항에서 규정하는 범위내이므로 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카멜

2019-10-20 00:27:06

궁금해서 묻는 단순한 질문도 상황에 따라서는 엄청 무례할 수 있습니다. 저는 둘 다 경험이 있습니다(...)

저도 모르게 무례한 질문을 했고, 어떤 경우에는 타인이 저에게 무례한 질문을 했죠. 참 조심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악의는 없었어'는 충분한 변명이 되지 못하죠..?

SiteOwner

2019-10-21 20:04:24

그렇습니다. 저 또한 완벽한 존재는 아니라서 조심을 한다고 해도 간혹 말이 잘못될 수 있어서, 그 경우에는 즉좌에서 사과하고 책임지는 방침을 지키고 있습니다. 항상 조심해서 살아야겠지요.

하지만 문제의 그 인신공격 발언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습니다. 이건 제 도량 문제라고 웃어 넘길 수도 없다 보니 솔직히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을 어쩔 수가 없군요.


인성이 어떻게 형성되면 그따위로 행동할 수 있는지는 일단 제 상식으로는 납득이 불가능합니다.

Lester

2019-10-20 05:15:00

당사자와 상관없는 것을 들먹이는 것도 치졸하지만 사실을 가지고 허황된 결론을 내는 것도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SiteOwner

2019-10-21 20:12:00

누군가를 욕하기 위해서는 이유가 필요없다는데, 정말 그 말대로입니다.


그 발언자가 저에게 개별적으로 찾아와서 사과를 하려 했지만, 개별적으로는 됐고, 공개모욕을 한만큼 공개사과를 하라고 거부해 둔 참입니다. 인사상 불이익이 두려워서라도 공개사과를 할 것인지는 내일이 되어봐야 알겠지요. 저는 악인도 선인도 아닌 터라, 현 시점에서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그에게 발휘할 수 있는 인내심이 유한한데다 그리 많이 남지도 않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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