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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관련으로 특기할 2019년의 3가지 변화

마드리갈, 2019-11-06 19:40:23

조회 수
151

검은 황금으로도 불리는데다 현대문명의 근간이라서 세계를 2번의 위기로 몰아넣기도 한 석유.
이 석유에 대해서도 시대의 변화는 피해갈 수는 없는 것인지, 계속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요. 이전에 언급했던 합성석유라든지, 중동 산유국의 대표주자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에서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일이 일어났다든지 하는 등의. 게다가 올해에는 또 3가지의 큰 변화가 발생해 있어요.

먼저 석유기업 관련으로 1건이 있어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가 기업공개 및 상장회사로의 이행을 추진하고 있어요.
사우디 아람코는 사우디아라비아 건국 이듬해인 1933년에 미국 캘리포니아 스탠다드 석유회사와의 합작회사로 출발한 이래 석유 메이저의 지위를 유지해 왔고,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6위, 순이익 기준으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어요. 게다가 전성기에는 국민들에게 세금을 걷지 않고도 사우디 아람코의 이익만으로 국가예산을 충당하고도 남아서 왕실이 이익금을 국민들에게 하사할 정도로 승승장구했어요.
그런데 그런 사우디 아람코가, 올해 9월 14일에는 드론 공격을 받아서 한때 세계 석유 유통량의 5%가 차단되는 위기를 맞이했는가 하면, 탈석유 시대를 대비하고자 11월 3일에는 기업공개 및 자국 주식시장에의 상장을 발표했어요. 주식거래 시작예정일은 2019년 12월 11일로 예정되어 있어요.
사우디 아람코 관련으로는 아래의 뉴스를 참조하시길 부탁드려요.
Saudi Aramco: the oil colossus, 2019년 11월 3일 로이터통신, 영어

그리고, 대규모 유전 발견으로 2건이 있어요.
전통의 중동 산유국인 아랍에미리트에서 또 대규모 석유 및 가스가 발견되었어요.
발견된 매장량은 석유 1,050억 배럴(=143억톤 이상) 및 가스 273조 입방피트(=7조 7,304억㎥).
이렇게 되면 아랍에미리트의 석유 및 가스의 확인된 부존량 순위는 7위에서 6위로 상승하게 되어요. 게다가 아랍에미리트는 호르무즈해협을 거치지 않는 무역항도 갖고 있어서 이란 관련의 리스크를 저감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서 여기에서 경쟁력이 커지죠.
아랍에미리트 관련으로는 아래의 뉴스를 참조하시길 부탁드려요.
UAE now ranks sixth worldwide for oil and gas reserves, 2019년 11월 5일 걸프 비즈니스, 영어

게다가 새로이 남미 북동부 해안의 소국 가이아나(Guyana)가 산유국 대열에 합류했어요.
가이아나는 국토면적은 한반도 전체에 필적할만큼 크지만 국토의 대부분이 밀림지대이고 2012년 센서스 인구가 75만명 미만, 최신추정인구 80만명 미만인 인구과소국가예요. 게다가 가이아나의 산업은 사탕수수 및 쌀 농업, 임업, 금 및 보크사이트 광업 등에 편중되어 있어서 여러모로 한계가 큰데다 인접국인 베네수엘라는 경제파탄상태인데다 수리남은 빈약한 경제력에 인구가 적어서 시장이 협소하고 브라질은 경제규모가 압도적으로 크기는 하지만 가이아나의 주요 산업은 이미 브라질의 산업과 경합관계인데다 굳이 브라질이 가이아나의 수출품을 구매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등 주변국 상황이 좋지만은 않아요.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가이아나는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World Bank)의 원조를 받을 수 있는 과다채무빈곤국(Heavily indebted poor countries) 37개국 중의 하나일 정도로 경제상태가 좋지 않아요. 농산물수출국이기는 하지만 1986년 이래로 미국으로부터 밀 수요의 전량을 공급받고 있고 미국이 가이아나의 채무를 거의 대부분 탕감해 줬다 하지만 여전히 국가채무는 지독하게 많고 실업률은 못해도 30%는 될 정도.
그런데 이런 가이아나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요.
2015년에 가이아나에서 석유부존이 확인되었고, 미국의 에너지기업 헤스 코퍼레이션(Hess Corporation)이 다음달인 12월부터 석유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예요. 이렇게 산유국의 대열에 들어선 가이아나가 만성적인 빈곤을 딛고 일어설 수 있을지가 주목되고 있기도 해요.
가이아나 관련으로는 아래의 뉴스를 참조하시길 부탁드려요.
Hess moves up Guyana production start, sees first oil in December, 2019년 10월 30일 S&P 글로벌 프랫츠, 영어


이렇게, 세계 석유메이저가 미래를 대비하여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한편, 산유국도 이제 일부 국가들의 과점체제로만 있기는 힘들다는 게 드러나고 있어요. 카타르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 사우디아라비아의 미국산 천연가스 수입에 이어 이렇게...
게다가 이런 변화의 이면에, 우리가 알고 있는 지구는 여전히 한정되어 있다는 것도 느껴지네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마드리갈

2019-11-11 16:57:58

2019년 11월 11일 업데이트


석유관련의 변화는 이란에서 또 일어났어요.

이번에는 이란에서 530억 배럴(=72억톤 이상) 가량의 새로운 유전이 발견되었고, 그렇게 이란의 확인된 석유의 가채매장량은 세계 3위로 뛰어 올랐어요.

그런데, 이란의 문제는 본문의 3건과는 다른 성격의 사안이 섞여 있다 보니, 내일 별도의 글로 다룰 예정이예요.


자세한 것은 아래의 기사를 참조하시길 부탁드려요.

Iran discovers new oil field with 50 billion barrels of crude, 2019년 11월 10일 도이치벨레 기사, 영어

마드리갈

2023-10-24 00:15:33

2023년 10월 24일 업데이트


가이아나에서 석유사업을 하고 있는 미국의 헤스 코퍼레이션이 미국의 다른 에너지기업인 셰브론(Chevron)에 인수되었어요. 인수액은 530억 달러로 헤스 1주에 셰브론 1.025주의 비율로 주식이 교환되어 2024년 상반기중에 인수합병이 완수될 전망이예요.

가이아나에서는 미국의 헤스 및 엑손모빌은 물론 중국의 중국해양석유가 조업중에 있어요. 그리고 셰브론의 헤스 합병에 따라 신규발견된 가이아나의 거대유전이 미국의 에너지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米シェブロンが同業買収 7.9兆円、南米石油事業強化

(미국 셰브론이 동업매수 7조 9000억엔, 남미석유사업강화, 2023년 10월 23일 지지통신 기사, 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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