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거주지에 크게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썩 만족스럽지만도 않습니다.
그래서 기회가 될 때마다 국내외 여러 곳을 다니면서, 만일 제반여건이 충분히 갖추어진다면 어디에 정주해 볼까 하는 생각도 자주 하고 있습니다.
이전부터 관심을 많이 가지는 곳이 일본의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
후쿠오카시는 큐슈 최대의 도시로 인구는 150만명 정도로 일단 대도시입니다만 비교적 컴팩트한 편입니다. 게다가, 서울, 부산, 오사카, 도쿄 등의 대도시와의 교통도 편리하고, 있을 것도 다 있고, 후쿠오카현내의 향토요리, 농산물 등도 상당히 좋다 보니 여러모로 정감이 갑니다. 특히 후쿠오카현의 녹차인 야메차(八女茶)는 가장 좋아하는 차로서 저희집의 차문화 속에 완전히 자리잡혀 있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동생은 자신의 고유한 캐릭터설정에서 카나가와현 요코스카시를 특히 언급하기도 하는데, 그곳도 좋긴 합니다.
특히 대도시인 도쿄, 요코하마에서 멀지 않으면서 한적한 분위기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다른 지역이라면 이런 곳들이 짚이기도 합니다.
미국의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 캐나다의 밴쿠버(Vancouver), 독일의 코블렌츠(Koblenz), 스페인의 이비자(Ibiza) 등.
우크라이나의 오데사(Одеса)에도 로망이 있었습니다만, 우크라이나는 여러모로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현실적인 선택지에 넣지 못하는 게 문제랄까요. 그러합니다.
여러분께는 어떤 지역에 로망이 있고 어디에 정주하고 싶어하시는지요?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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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댓글
마키
2019-11-11 21:46:27
저는 역시 홋카이도의 삿포로나 하코다테 네요.
오타와도 마을을 흐르는 운하의 풍경이?예쁘다보니 마음은 가긴 하구요.
그외에는 개인적으로 동경하고 있는 러시아의 모스크바(Москва?), 미국의 하와이(Hawaii) 주 정도네요. 꿈에서라면 런더너나 파리지앵, 뉴요커도 나쁘진 않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SiteOwner
2019-11-11 21:56:35
삿포로, 하코다테는 가본다 했는데 여태 아직 못 가고 있었습니다만, 사진이나 영상으로 봤을 때 역시 멋진 곳이겠구나 하는 게 떠오릅니다. 삿포로를 배경으로 한 WORKING!!, 서번트×서비스, 골든 카무이 등의 애니, 그리고 하코다테가 언급되는 영상물 등도 재미있게 보았다 보니, 내년에는 가 봐야겠다 싶습니다.
캐나다의 오타와에도 유명한 운하가 있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찾아보니 리도 운하(Rideau Canal)라는 202km의, 온타리오호와 세인트로렌스강을 잇는 긴 운하...정말 풍경이 깜짝 놀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좋은 정보에 감사드립니다.
모스크바에 대해서는, 예전에 독일어 교수가 아주 극찬을 했던 게 생각납니다. 러시아에 대한 편견이 많이 깨질,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라고. 언제 가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하와이도 멋진 곳이지요. 예전에 동생이 소개해 놓은 바다거북 테마도색의 A380을 타고 가고 싶어집니다.
마키
2019-11-15 03:43:09
사실 운하 마을은?원래 홋카이도의 오타루(小樽市) 였는데, 한글자 차이로 지구 반대편이 됐네요.
코멘트 보고 검색해보니 오타와(Ottawa)도 그림으로 그린 듯한 풍경이라서 마음에 들어요.
그외에 가고싶은 곳이라면 상해(上海)나 홍콩(香港) 정도인데, 둘 다 특유의 동양적이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가 취향이네요.
SiteOwner
2019-11-15 19:27:56
한 글자 차이로 지구 반대편...이런 것도 기묘하지만 또 좋은 인연이 아니겠습니까.
일본의 오타루, 캐나다의 오타와 모두 운하가 있고 그 주변이 아름다운 것을 알았으니 지구촌이란 큰 듯 작은 듯해서 또 매력이 있는 것인가 봅니다.
상해, 홍콩도 가 보고 싶습니다만 대기오염과 정국불안이 언제 해소될지...그저 잘 해결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앨매리
2019-11-13 16:30:40
저는 태국에서 여행을 갔을 때 본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이 인상깊어서, 정주하게 된다면 그런 곳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사실 물가가 싸다는 점이 마음에 들기도 했습니다.
SiteOwner
2019-11-14 22:04:25
바다가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저렴한 물가, 둘 다 빼놓을 수 없는 매력적인 요소임에 틀림없습니다.
게다가 궂은 날씨 없이 태평하게 살 수 있으면 더없이 좋을 것입니다. 파라다이스가 남국 어딘가의 온화한 날씨와 평화로운 분위기 그리고 풍부한 물산으로 대표되는 해변으로 묘사되는 것도 그래서일 것입니다.
이제 바깥 기온이 드디어 빙점입니다. 그래서 더욱 따뜻한 남국이 그리워질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