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버스가 싫습니다.

대왕고래, 2013-04-01 08:52:54

조회 수
334

기차역에서 제가 가는 대학까지 운행하는 버스는 한개뿐.

근데 이 버스는 어째서인지 오전 여덟시, 오후 다여섯시 정도가 되면 .7z가 되서는 사람들을 압축해서 태우기 시작합니다.

압니다. 그 때가 출퇴근시기죠 거의. 그래서 별 수 없다는 것을 알긴 해요.

방책으로 예비버스가 가끔 한대 더 있긴 해도, 하나 늘어난 것으로는 바뀌지 않는 그 압축성은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경이롭다 못해 타고 있던 제 척추뼈, 어깨근육이 비명을 지르는군요.

도착하면 드디어 살았다는 기분에 환희마저 느낍니다.

진짜 예비버스를 세대는 더 두어야 할지도...


게다가 더 재미있는건, 버스가 가끔 절 지나치기도 한다는 것이죠.

별수없는 이유입니다. 사람을 더 태울 수가 없거든요.

그러니 이 버스가 오면 어떻게든 줄에서 상위권을 차지해서는, 그래도 제가 탈 공간이 1픽셀이라도 있길 빌어야합니다.

가끔 진짜 탈 공간도 없이 와서는 슝하고 지나가기도 하거든요.


등교길은 오늘도 험난했습니다.

다행이라면 시간표상 일주일에 이틀만 이렇다는 것 정도?

이상, 아직도 버스후유증(?)이 남아 어깨가 무거운 고래였습니다. 이제 실험하러 들어갈께요 ㅇㅅㅇ/


PS 전 이 압축성 높은 버스가 거짓말같습니다. 십계명 중 "거짓 증언을 하지 말라"를 너무 잘 지키는 버스라 문제에요. 그 압축성이 진실이라니. 십계명에 이웃을 사랑하라고는 했지만 버스는 물건이라 그런가 사랑스럽지가 않습니다. 이 글은 모두 사실입니다. 저도 이게 거짓였음 좋겠어요 lllorz

대왕고래

저는 대왕고래입니다. 대왕고래는 거대한 몸으로 5대양을 자유롭게 헤엄칩니다.

대왕고래는 그 어떤 생물과 견주어도 거대하다고 합니다.

2 댓글

마드리갈

2013-04-01 12:46:44

통근통학시간대의 버스는 정말 인간압축기예요.

특히 봄과 가을의 경우 냉방을 안해서 더워 미칠 것 같고, 게다가 다른 사람과 몸이 닿는 게 결코 유쾌한 경험은 아니니까요. 게다가 이런 틈을 타서 가슴이나 엉덩이 등을 만지고 지나가는 치한이 있으면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요.

저희학교 셔틀의 경우, 아예 일정 인원 이상 못 타게 떼내는 사람도 통학시간대에는 고정배치가 되어 있었어요. 그게 생각나기도 해요.

대왕고래

2013-04-01 13:22:25

좁아 터지죠. 바디 컨택트는 아는 사람 아니라면 지나가다가 부딪쳐서 " 죄송합니다"  하는 것만으로도 족한데...

치한문제가 확실히 있을 거 같아요. 전 도둑이 신경쓰이더군요. 한번도 안 당했지만요, 아직.

제가 타는 버스의 경우는 셔틀이 아닌 일반버스에요. 셔틀은... 말로만 들었는데 편하다더군요. 안 타봐서 모르지만 부럽더군요.

Board Menu

목록

Page 1 / 29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new
SiteOwner 2024-09-06 126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50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67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48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3845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973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49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61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1064
5842

역시 10월 1일에는 이런 것들이 나와줘야죠

  • new
마드리갈 2024-10-01 10
5841

사흘 뒤 출국. 어디를 가볼지 고민중입니다.

4
  • new
시어하트어택 2024-09-30 54
5840

폴리포닉 월드의 시마나가시(島流し)

2
  • new
마드리갈 2024-09-29 24
5839

돌솥비빔밥 발원지 논란 (+ 추가)

4
  • new
Lester 2024-09-28 70
5838

시대가 바뀌어도 수입차 악마화는 여전합니다

2
  • new
SiteOwner 2024-09-27 27
5837

하시모토 칸나, NHK 연속TV소설의 주인공으로

  • file
  • new
마드리갈 2024-09-26 24
5836

경기도 국번으로 걸려오는 스팸전화의 유력한 이유

2
  • new
마드리갈 2024-09-25 31
5835

철야의 노래

2
  • new
마드리갈 2024-09-24 35
5834

이제서야 콰이콰이(快快)를 주목하는...

2
  • new
SiteOwner 2024-09-23 37
5833

'오늘부터 가을입니다' 라는 이상한 계절감각

4
  • new
마드리갈 2024-09-22 61
5832

모차르트의 미발표곡,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발견되다

1
  • file
  • new
마드리갈 2024-09-21 49
5831

장수의학의 발전에 주목받는 동물에 대해 간단히

  • new
SiteOwner 2024-09-20 47
5830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라는 담론이 이렇게 표면화되었습니다

2
  • new
SiteOwner 2024-09-19 54
5829

무선호출기가 화제가 된 레바논의 동시다발 폭발사건

4
  • new
SiteOwner 2024-09-18 87
5828

평온히 추석이 끝나가는 중에 2033년 문제

2
  • new
SiteOwner 2024-09-17 49
5827

의외로 친숙한 페르시아어 어휘와 러시아

2
  • new
SiteOwner 2024-09-16 51
5826

"시골" 이나 "경향(京郷)" 에서 느껴지는 거부감

2
  • new
마드리갈 2024-09-15 53
5825

멕시코의 판사직선제가 초래할 것들

2
  • new
마드리갈 2024-09-14 56
5824

당장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마당에 여름 날씨라니...

4
  • new
마드리갈 2024-09-13 74
5823

생각해보니 어제가 9.11 23주기였습니다.

8
  • new
Lester 2024-09-12 163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