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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오늘은 보람없이 지내고, 결국 덧없이 어두워진 토요일이 되어 버렸어요.
아침부터 사람 속을 들쑤셔놓은 일이 발생한데다, 그 상황을 만든 사람이 부려대는 발작적인 히스테리로 인해 겨우 아물어가는 마음의 상처가 다시 터져 버렸거든요.
이전에 빙퇴석같이 써 보는 신변사정 및 여러가지 논점에서 이야기했던, 집을 담보받아서 학원을 차려 보라는 그 친척이 오늘 또 난리네요. 자세한 건 말하기 좀 그렇지만, 그걸로 오빠에게 와 달라고 부탁할 때는 언제고 정작 아침에 자동차를 몰고 나갔다가 도중에 그 친척이 안 와도 된다고 입장을 바꾸었다 보니 오빠는 휴일을 망쳤고 현재 연락을 끊은 채 집안에서 쉬는 중이죠.
오빠가 전화를 받지 않자 그 친척은 저에게 전화를 해서 있는 소리 없는 소리를 퍼부어대는데 그 중에는 트라우마를 건드리는 것도 있었어요. 이미 오래전에 죽었는데다 저희집과는 이제 하등의 관계가 없는, "한때 고모였던 여자" 이야기. 살아 있을 때에는 저희집의 돈을 훔치거나 저에게 흉기를 휘두르거나 했고 나중에는 고모를 그만두니 어쩌고 하다가 갑자기 병사한 그 인간 이야기를 왜 하는 건지...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고 사람 자체가 싫어지네요.
그리고 오늘은 이제 4시간도 안 남았어요. 뭘 했는지, 뭘 먹었는지도 모른 채, 2019년 11월 23일은 이렇게 소진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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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2019-11-23 20:34:29
곤란하네요, 친척때문에 휴일을 완전히 날려먹었네요...
다른 집 사정에 대해서 제가 함부로 뭐라고 말하기가 그렇네요. 그냥 오늘 하루가 많이 힘들었다는 것, 휴일이 휴일이 아니게 되었다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만이 들어요.
일요일은 푹 쉬는 게 좋겠어요. 편안한 휴일이 되기를 빌께요.
마드리갈
2019-11-23 20:47:19
좋은 친척관계란 남의 집 아니면 창작물 속의 이야기일 뿐 저희집의 이야기는 아니었던 터라 포기하고 있었지만, 그나마 접점이 있는 친척과의 관계조차 간혹 이렇게 발생하는 히스테리로 인해 이런 일이 일어나고 그렇네요. 대체 어디에서부터 잘못되어 버린 걸까요. 이렇게 태어나고 싶었던 것도 아닌데...
이제는 그나마 많이 나아졌어요.
좋은 말씀에 깊이 감사드릴 따름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