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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자정이 되면 잠자리에 듭니다만, 대체휴무를 얻었다 보니 간만에 자정 이후에도 깨어 있습니다.
그래서 밤늦게 여유롭게 포럼에 접속해 있습니다.
오늘은 1월 17일입니다.
그래서 17일의 일본어표기에 대해서 좀 다루어볼까 싶네요.
얼마전에 어떤 일본산 영상물을 보다가 17일을 "쥬-나나니치(じゅうななにち)" 라고 발음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NHK 및 TBS 기준으로는 17일의 발음은 "쥬-시치니치(じゅうしちにち)" 이다 보니, 저런 발음으로도 편집부에서 OK 사인을 내는 건가 싶어서 꽤 당혹스럽기도 한데다, 역시 언어는 변화하는 것이라는 것을 이렇게도 또 실감하고 있습니다.
7의 일본어 발음은 시치(しち)와 나나(なな)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만, 보통 요즘에는 나나로 잘 통합니다.
하지만 시간단위에서는 7시는 시치지(しちじ), 7일은 나노카(なのか)이고, 17일과 27일의 경우에는 시치니치로 끝나도록 되어 있습니다만, 이제는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이렇게 보입니다.
심지어는 이런 발음도 하나 봅니다. 17일을 "쥬-나노카(じゅうなのか)" 로 읽는 아나운서가 있다고...
이런 것까지도 분화가 일어나는 것을 목도하면서, 역시 언어는 살아있는 것임을 절실히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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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마키
2020-01-17 11:30:52
그러고보니 역으로 일본인이 한국어 배우는 과정에서 숫자를?"일이삼"으로 배웠더니 다르게는 "하나둘셋"으로 읽는다던지, 시간으로는 "한시두시세시", 물건으로는 "한개두개세개" 하는 식으로 표현이 시시각각으로 바뀌다보니 이걸 어떻게 외워서 쓰냐고 투정부리는 사람도 있었죠. 정작 그걸 보는 한국인 원주민(?) 반응은 "아니 니네들도 똑같아...."?
SiteOwner
2020-01-17 12:22:49
그렇지요. 한국어든 일본어든 수 읽기는 굉장히 복잡합니다.
하지만, 조금 더 꼼꼼하게 따져 보자면, 일본어 쪽이 더욱 복잡합니다.
당장 4는 욘/시, 7은 나나/시치의 두 발음이 있는데다, 99는 기본적으로는 큐쥬큐(きゅうじゅうきゅう)입니다만 이것이 쿠쥬쿠(くじゅうく)로 쓰이기도 한다든지, 완전히 다른 츠쿠모(つくも)로 쓰이기도 합니다. 100은 햐쿠/모모, 1000은 센/치의 두 발음이 있습니다.
날짜 표기의 경우도 1일은 대체로 이치니치(いちにち)입니다만 매월 첫날의 경우는 츠이타치(ついたち)로 다르게 읽는가 하면, 4일은 욧카(よっか), 14일은 쥬욧카(じゅうよっか)이지만 24일은 니쥬욘니치(にじゅうよんにち)와 니쥬욧카(にじゅうよっか)가 혼재되는 등 상당히 정신없습니다. 게다가 20일은 하츠카(はつか). 일본인 입장에서는 오히려 한국어의 기수방식이 그나마 간결하게 보일텐데, 역시 습관의 문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