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날 (2020/01/18) 은 바르샤바 구 시가지-마리 퀴리 박물관-바르샤바 왕궁-바르샤바 봉기 박물관 순으로 일정을 진행합니다.

▲ 시차 때문에 새벽 4시 50분에 잠이 깨어 몸을 뒤척이다가 7시가 넘어 아침식사 장소로 이동합니다.

▲ 블랙 푸딩, 하드롤, 콜드컷 햄 등 전형적인 폴란드 아침식사로 하루를 활동할 동력을 챙깁니다.

▲ 바르샤바의 차가운 아침 공기를 마시며 바르샤바 구 시가지를 향해 걷습니다.?

▲ 제가 목격했던 폴란드의 운전자는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도 보행자가 길을 건너려는 기척이 보이면 바로 차를 세우는 등 배려 있는 자세가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 두 번째 일정으로 가게 될 바르샤바 왕궁을 만납니다.

▲ 바르샤바 구 시가지의 중심인 지그문트 3세 바사 기둥입니다.

▲ 바르샤바 구 시가지를 천천히 구경하며 마리 퀴리 박물관으로 향합니다.

▲ 마리 퀴리 박물관은 핵물리학의 선구자이며 큰 스승인 마리 퀴리의 생가를 개조하여 섬세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 약간 의외로 현 일왕 나루히토의 동생인 후미히토가 작년 6월에 이곳을 방문했다는 소개 란이 입구에 게시되어 있었습니다.?

일본 황실의 한량이자 권력에 눈을 뜬 야심가로 형인 나루히토 일가에게 여러 하극상을 일삼다가 나루히토 일왕 즉위 및 마코 공주의 결혼 소란 후에는 사면초가에 놓인 후미히토를 보며 인생은 새옹지마와 인과응보라는 생각에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

▲ 퀴리 부부의 가계도입니다.

퀴리 부부의 자녀 모두 과학자, 유명 작가 등으로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에 종사했거나 종사하고 있습니다.

▲ 퀴리 부부의 소지품, 실제 사용했던 실험도구 등을 보며 과학자로서, 부부로서의 참다운 자세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끼게 됩니다.

▲ 퀴리 부부의 사진첩에는 여자 및 이민자 출신이라는 벽을 넘어 노벨상을 2회 수상한 마리 퀴리와, 그런 아내를 남편이자 스승으로 지지하고 동행했던 피에르 퀴리의 잔잔한 삶들이 담겨 있습니다.

▲ 국적은 프랑스인이었지만, 원소 '폴로늄'을 직접 명명할 정도로 정체성에서는 결코 폴란드인임을 잊지 않았던 마리 퀴리의 숭고함을 기려 훗날 퀴리 부부는 프랑스 및 폴란드 정부에 의해 프랑스 500프랑과 폴란드 20즈워티에 수록되었습니다.?

▲ 마리 퀴리 박물관을 뒤로 하고 바르샤바 왕궁을 관람하기로 합니다.

▲ 지하에 위치한 물품 보관소에 소지품을 맡기고 궁전을 찬찬히 둘러봅니다.

▲ 바르샤바 왕궁은 14세기 폴란드 왕조가 기거한 곳으로, 바르샤바 봉기 때 파괴된 것을 국내외 폴란드인들이 물심양면으로 뜻을 모아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복원한 장소입니다.

▲ 폴란드 국왕 일가의 침실, 집무실, 응접실, 식당 등을 둘러보며 어느 나라의 상류층이든 모든 사람들에 대한 격식과 품위를 최우선 가치로 삼는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 당시 사용하였던 식기류에서 '부유한 집안' 을 통틀어 '금수저 집안' 으로 부르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게 됩니다.

▲ 폴란드의 가장 굴욕적인 사건 중 하나인 장면으로, 당시 폴란드 왕이 러시아 류리크 왕조의 이반 4세에게 투항을 조건으로 충성을 맹세하는 장면입니다.

▲ 가톨릭 국가인 폴란드다운 기도용품입니다.

▲ 바르샤바 왕궁에서의 시간을 뒤로 하고 소시지와 빵으로 간단한 점심을 때우며 바르샤바 봉기 박물관으로 향합니다.

▲ 폴란드 및 바르샤바 사람들에게는 여러 의미로 애증의 건물인 폴란드 문화전시장입니다.?

▲ 바르샤바에는 여느 유럽의 도시와 다르게 고층 건물을 더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 바르샤바 봉기 박물관에 도착합니다.

▲ 표를 산 후 그 치열했던 당시 기록 속으로 들어갑니다.

▲ 바르샤바 봉기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증언을 담은 전화 수화기들입니다.

▲ 바르샤바 봉기 역사관은 나라 잃은 폴란드인들의 비통함, 그리고 조국 수복을 위하여 맞서 싸운 절박함과 협동심 등을 시간 별로 담고 있습니다.

▲ 나치 독일의 광기를 풍자한 폴란드 측의 표어 및 포스터들입니다.

▲ 바르샤바 봉기에는 셀 수 없이 많은 폴란드인과 유태인들이 남녀노소 구분 없이 조국 수호를 위하여 투쟁하였습니다.

▲ 전차가 부족하여 기존 승용차를 개조하여 만든 방탄차까지 동원하는 등 독일군에 비해 처참하게 부족했던 무기로 바르샤바 사람들은 나치 독일군에 맞서 잘 싸웠습니다.

▲ 이 봉기에서는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도 발 벗고 민병대, 군의관 등으로 자원했습니다. 사진 속 군의관은 바르샤바 봉기 때 나치 독일군에게 전사했습니다.?

▲ 평화와 자유를 갈망한 폴란드 사람들에게 나치 독일군은 무수한 폭압을 통한 바르샤바 완전 파괴로 보복하였습니다.? 당시 격추된 폴란드 공군 소속 전투기의 잔해들입니다.

▲ 폴란드 수호를 위하여 자신을 희생한 이름 없는 폴란드 국민들의 추모장소입니다.

▲ 바르샤바 봉기에 참전하여 희생된 청소년의 유품에서 나라 잃은 민족의 설움은 결코 높낮이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 폴란드의 파란만장했던 역사를 하루에 걸쳐 보며 사람 사는 것은 반드시 같은 면이 있음을 느낀 하루였다고 생각했습니다.

▲ 케밥과 팔라펠로 저녁 식사를 하며 두 번째 날을 마칩니다.

다음은 폴란드 역사박물관을 탐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