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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날 (2020.01.21.)은 크라쿠프로 이동, 성모승천교회 및 크라쿠프 시가지를 탐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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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음을 느끼는 입과 질리는 뱃속과의 부조화를 동시에 받으며 아침 식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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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분 정도 걸어서 바르샤바 중앙역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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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쿠프까지 가는 열차표는 이미 온라인으로 예매했기 때문에 창구에서 별도로 발급받을 필요 없이 바로 플랫폼에서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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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 및 전 유럽 각지로 왕래하는 열차들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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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저를 크라쿠프까지 데려다 줄 고속열차가 플랫폼으로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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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이용한 EIP급 열차는 한국의 KTX와 대응되며, 폴란드 서(西)역을 경유하여 크라쿠프까지 2시간 20분이 소요됩니다.

이 날은 1등석을 이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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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시 40분에 열차가 바르샤바를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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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료와 함께 제공되는 EIP 1등석만의 특권인 브런치 세트로, 저는 크루아상 샌드위치를 택했습니다. 다른 선택으로는 생크림 와플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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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처럼 열차 안에서 브런치를 즐기며 폴란드의 광활한 경치를 누리는 호사를 즐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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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직선으로 평평한 땅 위에 늘어선 경작지와 숲, 그리고 마을이 눈 앞에서 휘날리며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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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 제가 제일 좋아하는 회는 고양이 눈물만큼 들어갔지만 매우 반갑게 찾았던 초밥을 안주 삼아 낮술을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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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는 평지라는 차별점 덕분에 러시아를 제외하면 동유럽에서 손꼽히는 농업 대국이기도 합니다. 마침 겨울철이어서 갓 솟아오른 밀밭의 푸르름이 한여름의 잔디밭을 연상시키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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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윽고 열차가 크라쿠프 중앙역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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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폴란드의 천년고도인 크라쿠프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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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풍스러운 관록이 묻어나는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전차를 뒤따라 숙소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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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쿠프에서도 구 소련풍 건물은 호텔로 개조되어 동유럽에 관심이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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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쿠프 중앙역에서 30분 정도가 걸려 크라쿠프에서의 3일을 책임질 숙소에 도착하고 체크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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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쿠프에서 묵은 숙소는 크라쿠프 유태인 지구 중심부에 있었으며, 고풍스러움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안성맞춤인 장소였습니다. 호텔에 짐을 풀고 성모승천교회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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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샤바 구 시가지에서는 느끼지 못한 야릇한 관록을 느끼게 하는 건물들을 눈요기 삼으며 즐겁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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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쿠프의 중심 광장 중 하나인 수키엔니체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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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키엔니체 앞 광장 근처에 성모승천교회의 웅장한 자태가 저를 휘어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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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한 겉에서부터 자아내는 호기심으로 성당 내부를 구경해 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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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타깝게도 성모승천교회의 비오트 스토우오시 제단 등 성당 내부의 일부 부분이 2021년까지 보수 공사 중이었기 때문에 나머지 내부 전경만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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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모승천교회는 1222년에 세워진 무려 8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폴란드의 대표 성당으로 크라쿠프의 대표 유적지 중 한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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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종교사에 큰 획을 남기고 성인으로 시성된 요한 바오로 2세가 성당에 모셔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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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 비오트 스토우오시 제단은 보이지 않았지만 성당 내부에 드리워진 오랜 전통은 조금도 꺾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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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모승천교회 관람을 마치고 주변 광장을 따라 사부작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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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쿠프, 요한 바오로 2세 등을 소재로 한 기념품을 사고 파는 상인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수키엔니체 내부의 여행자 시장을 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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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는 크라쿠프 시청 건물의 일부분이었지만 전쟁으로 시청 건물 본관이 손실된 후 현재까지 남아 있는 라투슈초바 탑을 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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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로 돌아가기 전 버스 시간 및 탑승 장소를 알기 위하여 크라쿠프 버스터미널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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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여행의 클라이맥스이자 무저갱(無底坑)의 장으로 남은 아우슈비츠(오시비엥침) 로 가는 버스 시간을 파악한 후 각오를 굳게 다지며 숙소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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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두워지는 크라쿠프 시가지 속에서 저녁거리를 사고 숙소에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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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절하고 유쾌한 종업원과 주인이 인상적이었던 케밥집에서 산 케밥과 맥주로 나머지 일정을 응원하며 하루를 마칩니다.


다음은 아우슈비츠 및 비르켄아우에서의 하루를 다루겠습니다.




B777-300ER

농업은 모든 산업의 기초입니다. 农业所有产业的基础La agricultura es la base de todas las industrias.

Agriculture is the foundation of all industries. L'agriculture est le fondement de toutes les industries.

2 댓글

마드리갈

2020-02-12 20:45:59

폴란드 고속철도 차량이 이탈리아의 펜돌리노 ETR 610과 꽤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역시 그 계통이군요. 정확하게는 폴란드 국유철도의 ED250이지만...

그리고 이용하신 루트는 바르샤바-카토비체/크라쿠프 운행계통 중 크라쿠프행. 상당히 보기 힘든 귀중한 철도여행기라서, 보여주신 사진이 여러모로 색다르게 보이고 있어요. 차창 밖 평원은 아주 평화롭고...


크라쿠프의 가톨릭 유적은 근현대사의 격동 속에서도 무사했군요.

저렇게 유적이 살아남아 있다는 것은 정말 다행이예요.


성당 내의 Mors malis vita bonis라는 표현이 인상적이예요.

악의 죽음, 선의 삶...

SiteOwner

2020-02-13 21:05:55

폴란드 제2의 도시이자 구시가지가 유네스코(UNESCO) 선정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크라쿠프에서의 일정이군요.

크라쿠프는 이미 석기시대 때부터 도시화가 진전되어, 학원도시로서 번성했을뿐만 아니라, 나치독일의 폴란드 점령 당시에는 폴란드 총독부가 설치되기도 한 등의 영욕의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Pope John Paul II, 1920-2005)가 바로 크라쿠프 대주교이기도 해서, 크라쿠프 국제공항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국제공항의 칭호가 붙어 있습니다.


역시 유럽은 공통성이 있으면서도 개성이 있습니다.

프랑스나 독일 등에서 보이는 평원과 비슷하면서도 또 그 나라들과는 다른...

가 보고 싶어집니다. 아마 저였다면 크라쿠프는 물론, 서쪽의 브로츠와프(Wrocław, 독일명 브레슬라우(Breslau))도 갔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는 유럽 유수의 대학이자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Johannes Brahms, 1833-1897)가 학위를 받은 브레슬라우 대학이 있고, 20세기의 명지휘자 오토 클렘페러(Otto Klemperer, 1885-1973)의 고향이자 시내에는 근대 독일 건축사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건축가 막스 베르크(Max Berg, 1870-1947)의 주도작 100주년 기념관(Jahrhunderthalle)도 있다 보니 그렇습니다.


딱히 가톨릭 신자인 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크라쿠프 시내에 여기저기 남아 있는 가톨릭의 유산은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사히 남아 있어서 다행입니다. 특히 작년에 대화재를 겪은 프랑스 파리 소재의 노트르담 대성당의 피해상황이 같이 생각나기에 더욱 그 감정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거기에, 터키의 요리인 케밥까지...크라쿠프의 역사가 이렇게 또 다양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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