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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은 아카사카 아카의 만화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かぐや?は告らせたい"와 SEKAI NO OWARI의 6번째 싱글 RPG 수록곡 "어스 차일드ア?スチャイルド"를 섞은 이중 패러디.
언제나 그렇듯 제 스스로의 충동적인 변덕으로 이번달의 메인 아이템이?하야부사 Mk-2 리뷰에서 예고해드린 신카리온에서 탈선(?), 우주과학 테마로 급변경되었네요. 인류의 우주 개발의 과거를 상징하는 아폴로 달착륙선과 현재를 상징하는 국제 우주 정거장과 함께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도시로서?아키텍처 시리즈로 발매되기를 기다리고 있던 도쿄 입니다.
(* 이하의 제품명은 레고 코리아 정식 발매 명칭입니다.)
먼저 크리에이터 엑스퍼트로 발매된 10266 NASA Apollo 11 Lunar Lander / NASA 아폴로 11호 달착륙선 입니다.
2019년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하여 발매된 모델로서 부품수 1087개, 정식 발매 가격 13만 9,900원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월면을 형상화한 아키텍처 스타일의 장식용 베이스와 우주인 미니피겨 둘(아마도 버즈 올드린과 닐 암스트롱), 성조기와 달착륙을 증명하는 월면 반사판이 세트로 이루어진 구성. 원래는 물론 아폴로 11호 50주년에 맞추어 소개해드릴 예정 이었지만 어쩌다보니 반년이 넘어서야 겨우 입수했네요.
우주과학 역사상 최초이자, 50년이 지난 2020년 현재까지 유일무이한 유인 달착륙선이자 동시에 지구 밖 천체에 처음이자 유일하게 인간을 대려다놓은 우주선이기도 한?아폴로 계획의 상징이자 얼굴마담. 동시에 아폴로 13호에게 있어선 궁지에 몰린 승무원들이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안식처로서 대활약하기도 하였죠.
이어서 아이디어즈 29번으로 발매된 21321 International Space Station / 국제 우주 정거장 입니다.
제작년 2018년은?국제 우주 정거장의?코어가 되는?최초의 모듈인 "자랴 모듈"이 발사된지 20주년(1998.11.20)이 되는 해였죠. 제품은 이를 기념하여 올해 막 바로 발매된 따끈따끈한 신제품으로 부품수 864개에 정식 발매 가격은 8만 9,900원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사실 레고에서도 이제와서 처음 나온 것은 아니고 2003년 디스커버리Discovery 브랜드를 통해 7467이란 번호로 발매가 되었었습니다만, 이때는 아직 건설된지 얼마 안된 2000년대 시점의 모습이었다면 이번에는 2013년에 조립된 과학 모듈 나우카를 마지막으로 최종 완공된 모습으로서 문자 그대로?환골탈태한 셈이죠.
본체는 온갖 모듈이 사방팔방에 접속된 우주 정거장 특성상 가로 49cm, 세로 31cm의 거대한 볼륨을 자랑하고, 부속품으로는 21312에 부속된걸 조금 손본듯한 우주 왕복선과 인공위성 3종, 마이크로 스케일의 우주인 피겨 두개가 제공됩니다.
사실상의 주체인 미국과 러시아에겐 여러가지 의미로 재미있는 기체인데 러시아에겐 인류 최초의 우주 정거장이었던 살류트 계획, 최초의 조립식 우주 정거장 미르와 후속 프로젝트로서 계획되었다 취소된 미르 2를 계승하는 셈이고, 미국에게 있어선 미국 최초의 우주 정거장이었던 스카이랩과 후속 프로젝트로서 각국 우주 단체와 공동 계획 되었다 취소된 프리덤 우주 정거장을 계승하는 존재. 그와 동시에?본래 폴류스란 이름으로 적성국이었던 미국의 우주과학 산물을 부수기 위해 태어난 병기가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의 자본에 의해 다시 태어나 냉전 시대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미국과 러시아의 화합을 이루어내게 되었죠. 대한민국에게도 여러번 프로젝트에 참여해보라고 권해봤다는 모양인데 우리나라는 시기가 시기였다보니 아쉽게도 예산 등의 문제로 참여를 거절했죠.
마지막으로 어쩌다보니 주류로 모으고 있는 아키텍처 스카이라인 시리즈의 최신작 21051 Tokyo / 도쿄 입니다.
부품수 547개에 정식 발매 가격은 다른 스카이라인 시리즈와 같이 8만 9,900원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거대 메갈로폴리스 도쿄를 대표하는 다종다양한?건물들 중 역시나 도쿄를 대표하는 상징인 도쿄타워(333m)와 건축물 전체로서는 브루즈 할리파에 이어 두번째이고 본연의 전파탑으로서는 첫번째인 도쿄 스카이 트리(634m)를 대표로서 고치같은 독특한 형태로 신주쿠 스카이라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모드 학원 코쿤 타워(203m)가 채택되었는데 도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법한 도쿄 도청이 빠진건 다소 의외.
맨 왼쪽의 탑은 특별히 어떤 건물을 모델로 한 거라는 설명이 없고, 코쿤 타워 옆에는 후지산과 치도리가후치 전몰자?묘원, 시부야 교차로, 도쿄 빅 사이트가?재현되어 있습니다. 도쿄의?경우는 다른 도시와 달리 전파탑으로 유명한 곳이다보니 도쿄 타워와 스카이 트리가 선택된건 당연하다는 느낌이지만 반대로?하고?많은?도쿄?마천루 건물 중에서 코쿤 타워가 선택된건 다소 의외라는 느낌이네요.?
도쿄타워는 특유의 배색, 스카이트리는 전망대의 형태 등으로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고, 코쿤 타워는 호화롭게도 전용 프린팅 부품으로 재현해두고 있습니다. 빅 사이트의 경우에는 특유의 역피라미드를 어떻게 재현했나 매뉴얼 PDF 파일을 열어보니 기둥 부분은 평범하게 조립되지만 역피라미드 부분은 위아래를 반대로 뒤집어서 부품의 바닥 부분이 천장이 되도록 조립하고 있는 점이 포인트.
주문해둔 이것들 말고도 입수해둔게 몇가지 있는데 조만간 소개해드릴 예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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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갈
2020-02-16 23:59:26
제목을 보고 "데미는 이야기하고 싶어" 의 패러디일까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의 패러디일까 살짝 고민했는데 후자였군요.
작년은 아폴로 11호의 달착륙 50주년이 되는 해였고, 올해는 보잉 747의 데뷔 50주년이 되는 해. 그래서 우주항공분야의 역사에서 참 뜻깊은 시기이기도 하고, 또한 우주항공분야의 중흥도 일어나고 있어요. 마키님께서 이렇게 우주 테마의 아이템을 구매하신 것은 어떻게 보면 운명의 소산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크기를 가늠해 보니 정말 대단하네요. 만일 저 국제 우주스테이션에 LED나 야광표지 같은 것을 부착한다면, 밤중의 어두운 방 안에서 보는 묘미도 굉장하겠다는 생각이 바로 들기도 해요. 그 상상 덕분에 즐거워지네요.
도쿄의 스카이라인을 이루는 대표적인 구조물...이것도 상당히 아이디어가 좋아요.
도쿄도청이 없는 게 좀 의외이긴 하네요. 도쿄도청이라든지, 한때 아시아 최고층을 자랑했던 선샤인 시티라든지 이런 것들이 개성이 좀 약하다고 판단해서였을까요?
코쿤타워가 선정된 것, 저는 좋은 선택이라고 보고 있어요. 잘 어울려요.
재미있게 잘 감상했어요.
다음 것도 기대되네요. 과연 뭐가 소개될지...
마키
2020-02-17 22:33:01
우주 테마는 예로부터 레고 전통의 시리즈 중 하나였죠.
아이디어즈가 처음 일본과의 콜라보로 cuusoo이던 시절에 오퍼튜니티 로버가 나왔는데 입수하지 못한게 못내 아쉽네요. 하야부사는 기회를 봐서 직구라도 할까 생각중이구요.
이전까진 국가 주도 사업의 성격이 강했던 우주개발이 스페이스 X로 대표되는 민간?민관 개발 기업 주도로 계승되어 이어지는걸 보면 역시 우주에 가고싶다는 열망은 죽지 않은 모양이에요.
SiteOwner
2020-02-20 23:08:22
월면, 우주공간, 그리고 지면...
이번에도 마키님의 컬렉션 덕분에 어수선한 시국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 수 있을 듯합니다.
인류 최초로 달착륙을 성공시키고 무사히 귀환한 아폴로 11호, 동서냉전구도의 해체 이후 세계 주요국가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국제 우주 스테이션, 400여년 전에는 소금물 투성이의 황무지였다가 지금은 세계 제일의 인구수를 기록하는 명실상부한 세계도시인 도쿄 광역권의 고층건물들 모두 기념비적인 인류의 업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다음에 소개될 것은 또 무엇인지가 벌써 궁금해집니다.
마키
2020-02-25 23:26:14
레고 제품은 아직 사고싶은게 몇개 더 있다보니 틈틈히 추가될지도 모르겠네요.
이번달은 게임기도 있고 게임 소프트도 있고 게임기 수납 캐리어도 있고 봉제인형도 있고 이것저것 다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