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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매일의 경제지표를 확인하기가 무섭습니다.
환율은 상한을 모르고 치솟고, 주가지수는 하한을 모르고 곤두박질에, 각종 상품의 거래가도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상태로 혼선입니다. 어차피 요즘 입국금지국가가 많다 보니 해외여행은 불가능하다 치더라도, 예의 경제지표는 업무에도 생활에도 영향을 많이 주는 것이니까 두렵더라도 간과할 수가 없으니 마음을 다스리기도 점점 어려워집니다.
외환위기 직전, 환율과 주가지수가 나날이 급변하던 1997년 하반기가 떠오르는데 정말 23년 전의 역사가 재현되는 건 아닌가...
대학생이던 그 때에 직격탄을 맞아서 저주받은 학번이라고 불렸던 세대가 바로 제 세대인데, 갓 성인이 되었을 때의 충격도 모자라서 중년이 되어서까지 또 시련을 겪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오늘 미국 뉴욕 증시가 또 대폭락이라는데...
내일 주가가 또 시간여행을 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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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SiteOwner
2020-03-13 21:41:14
[2020년 3월 13일 추가]
결국 오늘은 블랙 프라이데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흑자가 나는 금요일이 아니라 암흑천지가 된 금요일.
그리고, 코스피지수는 시간여행을 해 버렸습니다. 잠시 뉴턴의 시대로 갔다가(최저점 1680.60), 라부아지에의 시대(종가 1771.44)로까지는 돌아온 셈입니다.
대왕고래
2020-03-14 19:50:07
이런 혼란이 없어요.
사실 세계 증시 관련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주가가 떨어졌다는 건 회사에서 들어서 알았죠.
몇백만원을 잃어버린 사람이 회사에 있어서...
참 혼란스러운 시대에요. 세계 역사의 한 페이지를 크게 장식할 정도로...
SiteOwner
2020-03-15 15:48:06
자신과 상관없어 보이는 것이 갑자기 생활권역의 문제로 치환되어 오는 것, 이런 것이 공포스럽습니다.
돈을 벌기는 어렵지만 나가는 것은 금방이라서 금융의 무서움도 이렇게 잘 느껴집니다. 수백만원의 손실, 정말 생각만 해도 끔찍하기 짝없습니다. 저에게 일어나지 않은 일인데도 가슴이 철렁할 정도니...
크든 작든 간에, 올해의 코로나 판데믹은 역사에 남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 큰 상처로도 남을 것 같습니다. 그렇더라도 잘 살아남아야겠지요. 그것은 살아있는 사람의 권리이자 의무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