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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91년경에 분홍색으로 도색하기 이전의 모습, 그러니까 개장 당시의 모습입니다. 개장 당시에는 하얀색이었습니다.
(2013년 4월 9일 구한 붕괴전 본건의 모습입니다. 저작권자는 경향신문입니다.)
네, 부실공사로 악명높은 그 백화점입니다.
이것도 WTC와 같이 작년에 그렸던 버전이 있었는데 너무 작아서 세부 디테일을 다 표현하지 못하는 것 같아 다시 그렸습니다.
도면은 물론이고 다큐멘터리, MBC20년 뉴스, 서울특별시 항공사진 서비스까지 이용해서 어디에 뭐가 있는지 제대로 그리려고 노력했어요. 하지만 몇군데 빼먹은게 지금 보이네요(...)
해당 부지에도 실제로 찾아가서(2012년 3월경) 지금은 어떤 모습이 되어있는지 제대로 살펴보고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도 했습니다.
이런류의 사고를 다루려면 그게 옳은 도리라고 생각해서요.
올해 6월 29일이 붕괴 사고 18주기입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 사고에서 얻은 교훈을 잊은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청라푸르지오의 철근 빼먹기나 판교푸르지오 붕괴사고 등등...
다시 한 번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사고 없는 세상에서 평온하시길.
웹툰 작가 지망생 트릴리언입니다.
7 댓글
조커
2013-04-07 13:27:49
이준 회장의 무덤에 양자폭탄을 떨궈버리고 싶은 1人
트릴리언
2013-04-08 14:15:28
부관참시를 해도 모자랄 지경이지만 사실상 회사도 집안도 완전히 망했으니 그걸로 된 거 아닐까요..
대왕고래
2013-04-08 14:41:27
그림판으로 저런 퀄리티가 나온다는게 놀랍습니다.
ps 해당 사건의 희생자들에게 명복을.
트릴리언
2013-04-08 16:28:02
그렇게 어려운것도 아닌걸요(...)
마드리갈
2013-04-09 19:15:09
지금은 삼풍백화점이 있던 자리가 아크로비스타 주상복합아파트단지가 되었지요.
사고일이 하필이면 오빠 생일이랑 같다 보니 저 날을 기억하고 있어요.
부실공사라는 것에 대해 지금도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건 폭탄돌리기일텐데, 자기 차례만 아니면 괜찮다는 걸까요?
트릴리언
2013-04-09 22:02:44
저는 그것조차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공간이 아니라 아파트가 들어섰다는 그 자체가요. 추모비는 엉뚱한데 세워놓고.. 억울하게 돌아가신분들의 원한이 이런걸로 위로가 될지..
뭐 판교푸르지오가 공사 도중에 무너지고나서도 회사로고만 치우기 급급했던걸 보면 아직 답이 없을거에요 공사판은..
SiteOwner
2015-06-29 22:25:40
이제서야 코멘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상당히 정교하게 만들어진 일러스트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백화점 중에 고급을 안 내세우는 곳이 없지만, 삼풍백화점 하면 군계일학으로 손꼽혔습니다. 위치도 서초동 법조단지 맞은편이고 해서 굉장히 좋았지요. 당시에 서초구 내에는 삼풍백화점과, 남부터미널 방면의 아크리스가 있었는데, 물론 강남에 현대백화점, 갤러리아, 롯데백화점 등도 있었지만 그것들은 주로 강남구 내에 치우쳐 있다 보니 서초구 지역주민들에게는 아무래도 접근성이 좋지 않았다 보니 삼풍백화점은 그 입지상의 이득을 톡톡히 보았습니다. 하지만 붕괴사고 후에 드러난 삼풍백화점의 갖은 문제점은 추악함 그 자체.
1996년 여름, 정확히는 7월에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건물벽에 남겨진 당시의 광고, 간판 등이 탈색되어 가면서 주변 풍경과 대조적으로 보이는 그 자체가 많은 생각을 남겼습니다. 1년 전 이때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치는 지옥 그 자체였을 것을 생각하니 뭐라고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