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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DXS13 블랙 신카리온 紅(쿠레나이)
출전: 신칸센 변형 로봇 신카리온 -The Animation-
제조사: 타카라 토미
발매일: 2019년 2월 2일
가격: 4,500엔
정규 넘버링으로는 마지막이자, 4500엔 표준 크기로서도 마지막이 되는 블랙 신카리온 쿠레나이 입니다.
처음엔 적으로 등장했지만, 하야토와 대립하고, 화해하면서 점차 인간을 이해하고 받아들인 세이류가 깨달은 각성의 힘이라는 설정.
4,500엔대 표준 크기의 패키지.
구 블랙 신카리온은 구성품이 많아 대형 패키지로 발매됐지만 쿠레나이는 내용물의 대다수가 들려나가 표준 패키지로 발매됐습니다.
세이류도 쿠레나이도 정식으로 아군이 됐기 때문인지 패키지 아트워크 역시 구 블랙과 달리 좀 더 히로익한 모습.
심플한 구성품.
3량 편성 블랙 신카리온 쿠레나이, 다크 카이사츠 소드 쿠레나이 A/B, 헤드기어, 쿠레나이 Shinca 카드라는 구성.
원래의 블랙이 그랬지만 쿠레나이도 딱히 중간차를 무기고로 쓰는 기믹은 언급되어 있지 않습니다.
블랙 신카리온 쿠레나이 사양의 Shinca 카드.
쿠레나이 라는 수식명칭대로 메인 컬러가 암적색, 심볼 컬러가 선홍색으로 변경되어 있습니다.
블랙의 것과 함께.
차량도 운전수도 동일하기 때문에 Shinca 카드 역시 블랙과 동일한 카드라서 신카기어에서도 블랙의 것으로 취급합니다.
단순히 원본에서 배색이 붉게 변했을 뿐이지만, 눈 색 만큼은 아군이 되었다는 증거로서 녹색으로 빛나는 점이 포인트.
이걸로 DXS 장난감에 기본 부속되는 16종류 모든 Shinca 카드를 수집 완료했습니다.
캠페인 한정 블랙 신카리온의 드라군 모드 체인지 카드나 단순히 사출색이 다를 뿐인 특별판 버전 카드는 굳이 모을 생각이 없네요.
이중 바탕색이 녹색인 것이 JR 동일본의 Suica, 파란색이 JR 도카이의 TOICA, 하늘색이 JR 서일본의 ICOCA, 하얀색 중 육각형이 JR 홋카이도의 Kitaca, 마름모꼴이 JR 큐슈의 SUGOCA로 각각의 차량이 배속된 지역의 교통카드 디자인을 그대로 세심하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TYPE EVA는 원본 차량이 서일본 소속 500계인데다 이것의 실차가 교토 철도박물관에 있다는 오너님의 코멘트대로 교토 지부가 속한 JR 서일본의 ICOCA 디자인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뒷면은 혼자 운전수 사진으로 대체된 H5 하야부사의 것과, 3D CG 일러스트인 TYPE EVA의 초호기 두상이 가장 눈에 띄네요.
칠흑의 신칸센 쿠레나이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괴 신칸센.
운전수와의 적합률이 높아지면 신칸센의 보디가 진홍빛으로 변해 붉게 물든다.
(* 패키지 뒷면의 프로필)
신칸센 모드, 칠흑의 신칸센 쿠레나이.
세이류가 아군으로 합류한 이후 정을 붙인 샤쇼트와 함께 칠흑의 신칸센에서 변형을 개시하자 갑자기 샤쇼트가 칠흑의 신칸센과 융합함과 동시에 통상의 3배 속도의 초진화속도로 가속하면서 붉게 물든 모습. 결국 이 모습은 세이류가 하야토와 동료들을 보고 인간에 대해 그리고 인간의 유대와 우정에 대해 배우고 깨닫게 되며 다룰 수 있게 된 모습이라는 소리죠.
조형 자체는 구 블랙과 다를게 없고, 순전히 베이스 컬러만 다를 뿐입니다.
구 DXS08 블랙 신카리온과 함께.
외형이나 기믹은 완전히 동일하지만 역시 쿠레나이의 강렬한 붉은색에서 뿜어져나오는 존재감이 압권입니다.
다만 보다 파랑에 가까운 군청의 블랙이나, 새빨간 진홍의 쿠레나이나 어느쪽이든 블랙과는 동떨어진 컬러링이 웃음 포인트.
선두차.
바탕색이 진한 붉은색이 되고 라인의 색이 좀 더 선홍빛이 돈다는 점 외엔 외형적인 차이는 없습니다.
중간차.
블랙은 동력차 사양이었지만 쿠레나이는 동력차 기믹이 생략된 무동력차 사양이라 블랙이나 초진화동력화물이 별도로 필요합니다.
중간차 커버는 동력차 주행을 위한 무게추도 내장되어 있는 등, 블랙과 같은 금형으로 보이고 스위치 쪽의 ON/OFF 프린팅이 생략되어 있는 점이 차이점. 이번엔 대차 규격이 둘 다 동일하기 때문에 블랙과 쿠레나이 상호간에 서로의 대차를 교환하여 장착할 수 있습니다.
후미차.
선두차와 마찬가지로 달라진건 컬러링 뿐이고 그 외의 외형적인 차이점은 전혀 없습니다.
"체인지! 신카리온!"
블랙 신카리온 쿠레나이
운전수와의 적합률이 높아지며 기체에 숨겨져 있던 본래의 성능이 각성했다.
각성한 블랙 신카리온 쿠레나이의 검술은 버서커 모드마저 능가한다.
(패키지 뒷면의 프로필)
신카리온 모드, 블랙 신카리온 쿠레나이.
신칸센 모드와 마찬가지로 외장의 색만 진홍색으로 바뀌었을뿐 기본적인 구조나 포인트 컬러인 금색의 배치도 블랙과 완전 동일합니다.
칠흑의 신칸센 쿠레나이와 동일하게 처음에는 샤쇼트와의 융합으로 우연히 개방한 모습이었지만, 이후로는 동료와의 우정과 유대를 깨달은 세이류가 자력으로 쿠레나이로의 변형을 행하게 됩니다.
무기는 심플하게 다크 카이사츠 소드 쿠레나이 두 자루가 부속.
발매 시점의 캠페인으로 신카리온 장난감을 사면 다크 무장의 쿠레나이 버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만, 이제와서 굳이 입수할 생각은 없네요.
블랙 신카리온과 함께.
차이점은 본체가 군청이냐 진홍이냐일 뿐이지만, 확실히 색이 붉게 변한 덕에 좀 더 주인공스러운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유일한 차이점이라고 할만한 부분은 눈동자.
블랙은 악역 메카 전통의 붉은색이지만, 쿠레나이는 동료가 되었다는 증거가 녹색의 눈동자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기믹이나 구조 자체는 변한게 없으므로, 블랙이나 블랙의 캠페인 파츠를 갖고있다면 드라군 모드와 버서커 모드도 가능.
전신 붉은색에 금색 무장이 합쳐지니 고고하다는 느낌마저 들 지경이네요.
자기 자신의 어둠, 블랙 신카리온 버서커 모드와 함께.
하야토와 세이류의 관계는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료가 된다는, 소년 만화의 교과서와도 같은 뜨거운 전개였죠.
E5 하야부사 Mk-II 오버 크로스 블랙 신카리온 쿠레나이.
쿠레나이가 된 것으로 전신이 붉은색이 되었고, 포인트 컬러도 금색으로 동일하기에 보색 관계의 콘트라스트가 E6 때보다 훨씬 더 강렬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한때는 적이었던 존재가 아군이 되어, 주인공과 의기투합한다는 전개는 그야말로 열혈 소년 만화 그 자체. 그렇게 보면 최종국면은 결국 인간을 이해하고 받아들인 존재(세이류)와 인간을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한 존재(카이린, 키린)간의 대립인 셈이죠.
유튜브 합체 영상을 주의깊게 봤다면 무기를 극중 변형신대로 조립했을거란 아쉬움이 이제서야 남네요...
헤드기어도 블랙은 금색에 붉은색으로 채색되었지만 쿠레나이는 붉은색에 녹색으로 채색되어 있습니다.
다만 내용물은 그래봐야 결국 블랙 신카리온이라는건지 패키지의 필살기가 그냥 "데스그란크로스"인 점이 아쉽다면 아쉬운 느낌...
블랙 신카리온 쿠레나이를 마지막으로 DXS로 발매된 신카리온 장난감의 리뷰도 2년만에 종착역에 도착했습니다.
[NEXT]
신칸센 변형 로봇 신카리온 디럭스 신카리온 시리즈 최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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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마드리갈
2020-05-24 13:29:56
블랙 신카리온 쿠레나이...검은데 붉다...
전에 언급한 것처럼, 걸그룹 블랙핑크나 일본국유철도/JR큐슈의 특급열차인 미도리가 실제로는 빨간 도장인 것같은 오묘함이 느껴지면서도, 철의 일본어가 쿠로가네, 즉 검은 쇠이지만 달궈지면 붉게 변한다는 것도 추가로 연상되었어요. 쇠는 그렇게 달궈지면서 새로이 태어나는 법이고, 그래서 블랙 신카리온 쿠레나이는 적에서 아군으로 새로이 태어난 속성 그 자체를 반영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게다가 눈의 색깔의 변경 등의 세세한 분야까지 반영된 것은 제작진들의 정성의 깊이가 어디까지인가 싶을 정도...
결국 16종의 Shinca 카드를 모두 수집하셨군요. 굉장해요!!
실제의 JR각사의 교통카드를 기반으로 했다 보니, 일본내에서라면 실제 교통카드와 혼동하지 않도록 해야겠어요.
마키
2020-05-25 13:38:30
개인적으로는 굳이 빨리 입수할 메리트가 없어서 마지막까지 보류해두고 있었는데 실 제품은 의외로 괜찮더라구요.
검은 쇠가 붉게 달궈지며 형태를 바꿔가듯이 검은색이었던 악의 모습에서 진홍빛으로 붉게 타오르는 선의 모습으로 변한다고 한다면 정말로 말씀하신 감상 그대로인듯 싶기도 하네요. 기본 베이스는 똑같지만 눈의 색깔 같이 사소한 부분에서도 꼼꼼하게 변화를 주고 있고 말이죠.
SiteOwner
2020-05-28 20:01:09
블랙 신카리온 쿠레나이라는 기묘한 이름에서 저는 "철혈" 을 생각했습니다. 철은 검은색의 고체인 무생물인 반면 피는 붉은색의 액체인 동물의 체액이라서 둘은 분명 다르지만, 하나로 모아집니다. 프로이센의 재상이자 독일제국의 첫 수상이 된 오토 폰 비스마르크(Otto von Bismarck, 1815-1898)의 발언으로도 잘 알려진 그 철혈은 힘의 상징으로서도 아주 유명한 말이기도 하지요. 그리고 철혈정책은 어제의 적도 오늘의 동료가 될 수 있다는 현실주의적인 세계관에 기반한 국제정치의 사조이기도 합니다.
또한, 통상의 3배의 초진화속도에서는, 미국의 전설적인 항공기술자인 켈리 존슨(Kelly Johnson, 1910-1990)이 실전을 경험한 조종사들로부터의 요구사항을 들어 속도를 강조한 각종 군용항공기, 이를테면 그의 역작 중의 하나인 SR-71 전략정찰기가 연상되기도 했습니다.
역시 원판이 블랙 신카리온이다 보니, 블랙 신카리온의 캠페인 파츠와 조합하니까 고유의 품격도 당당히 드러납니다.
어릴 때에는 순정만화를 더 좋아했습니다만, 만일 신카리온이 어릴 때에도 있었다면 제 취향이 어떻게 달라졌을지도 모를 것 같기도 합니다.
재미있게 잘 감상했습니다.마키
2020-05-29 22:43:07
금색 파츠는 캠페인과 상관없이 블랙에 기본 제공되는 것이고 캠페인 파츠는 카이사츠 소드처럼 사출색만 붉은색으로 바꾼 파츠인데 의도만 전해졌으면 됐죠 뭐.
같은 캐릭터를 색만 바꿔 팔아먹는걸 보면 과연 타카라토미 답지만 그래도 제품 자체는 각자의 개성이 의외로 꽤 달라서 둘 다 사는게 나쁜건 아니라는 감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