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살아오면서 읽은 책 중에 영향을 받은 것이 허다하지만, 그 중 대표적인 책 하면 1981년에 나온 "일본인과 한국인 또는 칼과 붓" 그리고 1993년에 나온 "재미있는 수학여행" 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이 완전히 다른 두 책의 저자는 놀랍게도 동일인으로, 수학자이자 문명비평가였던 김용운(金容雲, 1927-2020) 한양대학교 명예교수였습니다. 그 김용운이 오늘 93세로 타계했습니다.
이렇게 또 큰 별이 지는 것을 언론보도에서 접했는데 믿기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중학생 때, 고등학생 때 그의 책을 접하면서 나름대로 사고체계를 구축해 나가던 소년은 이미 불혹의 나이를 넘은데다, 이렇게 동시대를 살아온 석학의 역사 속으로의 퇴장에 말을 잇지 못하고 있습니다.
책으로만 접했을 뿐이지 실제로는 대면한 적도 없는 분이지만, 그분은 저의 스승님이었고, 그분의 저서를 통해 가다듬은 사고방식과 얻은 지식은 지금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스승님의 타계에 이렇게 간략하게나마 조의를 올립니다.
언론보도는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가능합니다.
수학자이자 문명비평가 김용운 교수 별세 (2020년 5월 30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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