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내외가 여러 일로 들끓고 있고 시끄럽지만, 그래도 이렇게 토요일이 끝나는 시점에서 평온하게 주말을 보낼 수 있다는 건 소중한 일임에 틀림없어요. 그래서 이 밤을 조용히 즐기면서 포럼을 보고 있어요.
주중에는 6월의 첫 폭염주의보가 이틀 연속 발령되더니 오늘 밤은 가을을 연상케 할 정도로 시원하네요.
그래도 긴팔옷을 입거나 선풍기를 안 켜고 있기에는 좀 덥고, 확실히 에어컨을 쓸 날씨는 아닌 기묘한 상태의 밤공기가 창 밖으로 넘어오고 있어요.
진격의 거인에 나오는 말이자 1기 전반 엔딩곡의 제목이기도 한 "아름답고도 잔혹한 세계" 는 작금의 상황을 말하는 건가 싶네요.
눈부시게 밝은 햇살 아래 맑은 바람이 불고 있고 하늘은 어느 때보다 청명했는데, 그 하늘 아래의 사람들은 최근 수십년의 어느 때보다 고통스럽게 살아나가고 있는 이런 역설적인 상황. 이걸 생각하니 갑자기 웃고 싶어지는데 눈물도 같이 나네요. 이런 게 인생인 건가 싶은 생각까지 같이 나면서.
같은 제목의 완전히 다른 노래에 대해 다루어볼까 싶네요.
그리고 다른 시리즈로 쓰는 글들에 대해서도, 한동안 쓰지 않았던 후속 글을 써 나가야겠어요. 시간이 되는대로.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목록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129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150 | |
공지 |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
2024-03-05 | 173 | |
공지 |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10 |
2023-12-30 | 349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12
|
2020-02-20 | 3847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975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5962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561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1064 | |
5848 |
법 앞의 평등을 생각하며1
|
2024-10-06 | 9 | |
5847 |
인도양의 차고스제도, 영국에서 모리셔스로2
|
2024-10-05 | 20 | |
5846 |
몬테베르디의 성모마리아의 저녁기도를 감상중입니다
|
2024-10-04 | 15 | |
5845 |
마법세계의 차창 너머로3
|
2024-10-03 | 43 | |
5844 |
옛 한자를 쓰면 의미가 위험해지는 일본어 단어2
|
2024-10-03 | 31 | |
5843 |
부정확한 인용은 신뢰도 하락의 지름길2
|
2024-10-02 | 37 | |
5842 |
역시 10월 1일에는 이런 것들이 나와줘야죠2
|
2024-10-01 | 47 | |
5841 |
사흘 뒤 출국. 어디를 가볼지 고민중입니다.4
|
2024-09-30 | 102 | |
5840 |
폴리포닉 월드의 시마나가시(島流し)2
|
2024-09-29 | 46 | |
5839 |
돌솥비빔밥 발원지 논란 (+ 추가)4
|
2024-09-28 | 84 | |
5838 |
시대가 바뀌어도 수입차 악마화는 여전합니다2
|
2024-09-27 | 49 | |
5837 |
하시모토 칸나, NHK 연속TV소설의 주인공으로
|
2024-09-26 | 54 | |
5836 |
경기도 국번으로 걸려오는 스팸전화의 유력한 이유2
|
2024-09-25 | 56 | |
5835 |
철야의 노래2
|
2024-09-24 | 59 | |
5834 |
이제서야 콰이콰이(快快)를 주목하는...2
|
2024-09-23 | 61 | |
5833 |
'오늘부터 가을입니다' 라는 이상한 계절감각4
|
2024-09-22 | 85 | |
5832 |
모차르트의 미발표곡,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발견되다1
|
2024-09-21 | 64 | |
5831 |
장수의학의 발전에 주목받는 동물에 대해 간단히1
|
2024-09-20 | 70 | |
5830 |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라는 담론이 이렇게 표면화되었습니다2
|
2024-09-19 | 72 | |
5829 |
무선호출기가 화제가 된 레바논의 동시다발 폭발사건4
|
2024-09-18 | 116 |
2 댓글
마키
2020-06-07 16:55:44
인간의 활동이 고작 몇개월 멈추었다고 지구 환경이 꽤 나아졌다고 그러죠.
인도에선 히말라야 산맥이 육안 관측되고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수로에선 해파리가 헤엄치는데 정작 이런 대자연과 정반대로 인간세계는 유래없는 대혼란에 허덕이고 있구요.
아직 절반밖에 안 왔는데 이정도면 남은 반년동안 얼마나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질지 짐작도 안가요.
마드리갈
2020-06-07 17:26:18
올해 상반기는, 지구의 자정능력이 결코 부족하지 않다는 것도 입증되었죠. 그렇게 환경은 개선되는 반면, 그 개선되는 환경하에서는 여전히 판데믹이 인간을 지배하고 있다는 게 참으로 역설적이죠.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발달된 기술문명이 유럽을 초토화시킨 것을 보고 "우리는 대체 무엇을 위해 싸웠던 것인가?" 라고 허탈해 하던 유럽의 지식인들 사이에서 다다이즘이 생긴 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겠어요. 그리고 정확히 1세기 뒤의 우리들에게 이것은 다른 형태로 그러나 같은 본질로 나타나고 있고...
역사는 반복된다는 게 이런 건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