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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상황이 아직 안정화된 건 아니라서 아직은 어림도 없지만, 그래도 여행가고 싶은 마음만큼은 가득하네요. 그래서, 오늘 저녁에는 여행사 웹사이트를 방문해 보거나 이전의 여행계획 및 결과를 다시 보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었어요.
요즘 연재중인 소설 아이언 드래곤 걸 ?腕火龍小姐을 쓰면서 몇번이고 다녀왔던 여행지, 현지에서 접한 풍토와 문물 등을 돌아보고 있어요. 그리고 그때의 저에게 질문하고 있어요. 그때, 이렇게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상황을 상상이라도 했을까 하고. 그리고, 당연한 것으로 누리던 것이 어느새 그렇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예감이 이렇게 현실이 된 것에 쓴웃음이 지어지기도 하고 그렇네요.
나중에 다시 여행을 갈 수 있게된다면, 그때는 이전에 갔던 곳을 다시 가 볼지, 아니면 안 가본 곳에 가 보게 될지를 고민해 보고 싶어요. 게다가 전자를 선택한다면, 소설에서 묘사한 것처럼 일본 각지방의 요리와 식재료에 대해서 다시금 면밀히 관찰하고 체험해 보고 싶기도 하네요.
올해도 어느덧 절반 가까이가 흘러 있고, 다음주에는 하반기가 시작하네요.
벌써 이렇게. 인간의 활동은 쉬어가는 해라지만 시간은 어김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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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마키
2020-06-23 00:25:44
제 개인적으로는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갔었다가 늦은 오후라 제대로 관람도 못하고 카메라의 작동 오류로 사진도 제대로 못 찍었던 덕수궁에 다시 가보고 싶네요.
남산도 즐기기엔 통장 잔고가 입장료만으로도 빠듯했고 남산에 막 오르던 시점에선 이미 해가 완전히 저문데다 집에 갈 차도 생각해야 했다보니 뭘 제대로 구경한거 같지가 않구요.
마드리갈
2020-06-23 12:52:51
길든 짧든 여행에는 여러모로 회한이 남기 마련이죠.
그게 마키님에게는 덕수궁과 남산. 그러고 보니 서울에 살던 때에는 정작 강북 쪽은 그다지 자주 가 본 적이 없었다 보니, 남산의 독일문화원이나 이태원의 해밀턴호텔 배후 같은 곳은 갈때마다 새롭게 보였던 게 생각나고 그렇네요.
요즘 많이 덥다고 하네요. 특히 중부지방이. 항상 건강을 잘 지키시기를 기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