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창작물 또는 전재허가를 받은 기존의 작품을 게재할 수 있습니다.
EZ2DJ를 관짝에 집어넣은 건으로 숙원이 생긴 코나미가 예전(1983년)에 만든 아케이드 게임 Roc 'n Rope를 그려봤습니다. 내용은 대강 모험가가 전설의 불사조를 찾아 절벽을 오른다는 거죠. 스테이지 꼭대기에 불사조가 있는데, 여기까지 가면 모험가가 도망치는 불사조의 꼬리에 매달려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간다는, 옛날스러운 틈새 개그입니다.
요새 여러가지 문제 때문에 하도 그림을 안 그려서 후다닥 그리다보니 못나게 나왔네요. 그림 오른쪽 위의 얼룩은 볼펜 똥(...)이 손가락에 묻어서 찍힌 자국입니다. 포토샵으로 덧대면 잡선도 없애고 색깔까지 칠할 수 있겠으나, 고전게임이 그렇듯이 색깔은 딱히 의미가 없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아무튼 그렇습니다. 오랜만에 한 컷 그렸다는 데에 만족해야 할 듯.
그거 알아? 혼자 있고 싶어하는 사람은 이유야 어쨌든 고독을 즐겨서 그러는 게 아니야. 사람들한테 계속 실망해서 먼저 세상에서 모습을 감추는 거야. - 조디 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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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마드리갈
2020-07-07 13:43:18
모험가가 도망치는 불사조의 꼬리에 매달려 다음 스테이지로 이동...
아케이드게임에서의 스테이지 이동을 이렇게 역동적으로 나타낸 것 자체가 상당히 발상이 재미있어요.
불사조도 모험가도 표정이 꽤 재미있게 보여요. 불사조는 눈빛이 힘들어서 "으으 미자바리(=항문의 사투리) 빠지겠네..." 하는 듯하고, 모험가는 "아아, 식겁했다..." 하는 듯해서...
간만에 작품을 공개해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려요!!
Lester
2020-07-09 14:26:55
실제 게임 플레이 영상은 이렇습니다. (링크) 보통 고전 아케이드 게임은 검은 화면으로 컷만 전환되고 넘어가는 편이 많은데, 깨알같이 넣은 점이 좋더군요.
원래 구상은 불사조의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멀리 잡은 후에 꼬리 끝에 매달린 모험가만 그릴 생각이었는데, 자료사진도 자료사진이지만 당시 뭐라도 그리지 않으면 앞으로 아무것도 못 그릴 것 같아 그냥 후다닥 그렸습니다.
SiteOwner
2020-07-08 21:40:01
오랜만에 기고해 주신 점에 감사드립니다.
불사조를 타고 스테이지를 이동한다는 개념이 꽤 신선합니다.
그러고 보니 과거의 PC용 아케이드게임인 프리히스토릭(Prehistorik)에서는 스테이지가 끝날 때 어떤 경우는 글라이더를 탔기도 한데, 자세히는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그것도 같이 떠올랐습니다.
저렇게 이동하는 장면이 묘사된 경우는 어느 정도 거친 게 오히려 더욱 매력있게 보이기도 합니다.
Lester
2020-07-09 14:31:24
네, 맞습니다. 속칭 고인돌(Prehistorik, Titus, 1991)에서는 처음엔 풍선을 타고 넘어가다 빙하기 스테이지(스테이지3)에서 말씀하신 행글라이더를 타고 넘어가죠. 엄밀히는 해당 스테이지 중간에 있는 강건너기 연출의 재탕이지만, 그 시절 그 게임이라면 어쩔 수 없으니까요. (참고로 후속작인 고인돌2는 일반 플레이나 스테이지 전환이나 더더욱 유쾌하졌다는 후문이 있네요)
비슷한 예를 들자면 벨트스크롤 장르의 효시인 파이널 파이트(Final Fight, 캡콤, 1989)에서 주인공들이 스테이지가 전환될 때마다 문이며 창문이며 박살내고 이동하는 연출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