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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논리 하나 덕분에 정당화된 의외의 사안

SiteOwner, 2020-08-13 23:46:54

조회 수
121

규칙이 명백히 잘못된 것이 아닌 이상, 규칙을 어긴 사람이 비난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상식입니다. 그런데 이제 이것도 더 이상 상식이 아니게 될 날이 온 것 같습니다.

사회적 지위와 그에 따른 권한을 이용하여 온갖 위법, 탈법행위를 자행한 것이, 그렇게 행동한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 한국사회 탓이라나요. 주장이야 자유니까 뭐라고 한들 일단 이 자체를 막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유명인사도 고관대작도 아닌 재야의 평범한 소시민에 불과하다 보니 그런 행위를 하다가는 제 몸이 남아나지 않고 치도곤을 맞겠지요. 그래서 지위가 좋습니다.

그런데, 아주 의외의 사안 하나가 정당화되는군요.
한국사회를 선도하는 엘리트조차 사회의 구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 그럼 이것도 정당화됩니다.
19세기 후반이나 20세기 전반에 태어나서 황국신민으로 살게 된 사람들이 민족의식을 가지지 않았다고 한들 그걸 어떻게 비난하겠습니까. 다 그 사회에 적응하려고 그렇게 행동하게 된 것이니 어쩔 수 없다는 논리가 이렇게도 바로 섭니다.
짧은 옷이라도 반바치처럼 제대로 가릴 곳을 가리는 옷이 있는가 하면, 긴 옷이라도 국부만 드러내서 일반적인 상황에서 입는 의미가 없는 옷이 있습니다. 타인의 옷이 짧다고 실례라고 운운하면서 그 근거를 옷의 길이에서 찾는 어리석음과 위의 재미있는 논리와 뭐가 다를까요.

그저 웃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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