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517마일(=832km) 항속거리의 전기차

마드리갈, 2020-09-14 15:43:13

조회 수
197

전기차 보급의 가장 큰 문제는 역시 항속거리.
사실 이것은, 의외로 일찍 등장했던 전기자동차가 내연기관에 밀려서 20세기의 시작에 일찌감치 탈락한 것을 생각해 보면 한 세기 넘는 현안이었다고 할 수 있어요. 게다가 내연기관의 경우 연료주입이 배터리 충전에 비해 월등히 빠른데다 석유연료의 에너지밀도가 배터리보다는 월등히 높다 보니 전기차는 아무래도 경쟁력이 약할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그 구도를 뒤집을만한 게임체인저가 등장하고 있어요.
미국의 전기차 제작사 루시드(Lucid)에서 내년에 시판예정으로 공개한 모델인 루시드 에어(Lucid Air)가 바로 그것.
테슬라의 엔지니어 출신인 영국의 기업가 피터 롤린슨(Peter Rawlinson)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창업한 이 기업의 루시드 에어는 미국 환경보호청(United State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약칭 EPA) 공칭 최소 517마일의 항속거리를 기록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어요. 517마일은 미터법으로는 832km가 되고, 이것은 테슬라 모델S 롱레인지 플러스(Tesla Model S Long Range Plus)가 기록한 402마일(=646km)를 크게 뛰어넘는 것이기도 해요.

관련 뉴스는 아래에 소개된 링크로 열람하실 수 있어요.

보통 가솔린엔진을 탑재한 승용차의 경우 연료를 가득 채운 상태에서는 항속거리는 대략 600-800km 내외로 결정되어요. 대략 리터당 km로 표기되는 공인연비에 리터 단위로 표기되는 연료탱크의 용적을 곱해서 나오는 수가 미터법으로 나오는 항속거리, 그리고 갤런당 마일(mpg)로 표기되는 공인연비에 갤런 단위로 표기되는 연료탱크의 용적을 곱해서 나오는 수가 미국단위계로 나오는 항속거리인 것이죠. 물론 이 항속거리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긴 하지만, 이것보다 짧게 산정되면 주유회수가 많아서 불편해지고, 길게 산정될 경우 기술적으로는 딱히 어렵지는 않지만 총중량 증가 및 대용량의 연료탱크 탑재로 인한 내부 구성의 변화 등으로 제작단가가 높아져 가격경쟁력이 악화되다 보니 그렇게 좋지는 않아요. 그래서 현재의 연료탱크의 용적이 여러 측면을 고려한 최적화의 소산이라는 것.

이렇게 내연기관에서는 가솔린엔진에서조차 당연히 달성되어 있고 디젤엔진에서는 더욱 긴 일반적인 항속거리에 전기차가 이제 대등해질 정도로 발전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어요. 어떤 배터리가 사용되었고 에너지밀도가 얼마나 될지, 게다가 구동계의 디자인이 어떻게 되어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이것은 장족의 발전임에 틀림없으니까 여러모로 기대되고 있어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11 댓글

마키

2020-09-14 23:43:42

어쩌면 근미래에는 전기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일렉트릭펑크 장르의 SF가 나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드리갈

2020-09-15 12:27:27

확실히 가능성이 높겠죠.

스팀펑크, 디젤펑크에 이어 일렉트릭펑크...이런 것을 상상해 보는 것도 꽤 재미있을 거예요.


그러고 보니, 새로운 동력기관이 나올 때마다 오감으로 느끼는 문명이 달라졌어요.

증기기관이 나올 때는 대량의 연기와 타는 냄새 및 큰 소리가 강했고, 내연기관이 나올 때는 연기와 냄새, 소리 모두 줄어들었고, 전기가 보급되자 아예 연기, 소리, 냄새가 온데간데없는...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는 과도기 그 자체라고 봐야겠어요.

앨매리

2020-09-15 18:20:49

아주 가끔 전기차가 지나가는 걸 본 적이 있는데 기존의 승용차에 비하면 환경친화적이지만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다는 게 눈에 보일 정도여서 완전히 대체는 불가능하구나... 싶은 생각이 종종 들었습니다만, 이제는 그 생각도 버려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네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미래의 제가 자동차를 구입할 때, 선택지가 전부 전기차로 대체되는 것도 아주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구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마드리갈

2020-09-16 01:34:02

기술력의 발전이 나날이 가속화되고 있죠. 전기차 기술이 벌써 이렇게까지 내연기관 자동차를 맹추격할 거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게다가 완전충전시 항속거리가 500마일을 넘겼다는 것은 이런 의미가 있어요.

이건 어디까지나 제 오리지널 연구인데, 500마일이라는 거리는 교통수단에서 여러 의미가 있어요. 고속철도와 항공의 경쟁력의 분기점이 바로 500마일이고, 이 거리를 넘으면 4시간 이상 걸리는 고속철도의 경쟁력은 급격히 약해지고 항공이 압도적으로 유리해지죠. 게다가 500마일은 주5일제 근무를 생각해 본다면 하루에 100마일, 즉 50마일 거리의 왕복에 해당되니까 장거리 통근이 많은 미국에서는 이 정도 커버가능하다면 시장성은 확보되었다고 할만해요.

마드리갈

2022-01-26 12:26:48

2022년 1월 26일 업데이트


일본의 파나소닉이 완전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의 자동차에 탑재될 차세대 리튬이온전지를 내년인 2023년부터 양산할 예정에 있어요. 이 차세대 리튬이온전지는 기존의 것보다 에너지용량이 5배 늘어난 혁신적인 것으로 이것이 현행생산차종인 모델 S에 탑재될 경우 항속거리는 404마일(=650km)에서 465마일(=750km)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예요.

셀의 크기에서 유래한 이 4680 배터리는 생산능력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진 와카야마현 공장에서 올해 3월부터 양산될 계획에 있어요. 이 배터리가 테슬라에만 독점공급되는 것은 아니지만 또 어느 자동차기업에 공급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Panasonic will reportedly start mass producing next-gen Tesla batteries in 2023, 2022년 1월 24일 The Verge 기사, 영어

마드리갈

2022-01-27 12:51:09

2022년 1월 27일 업데이트


독일의 다임러그룹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의 완전전기차 컨셉트모델인 VISION EQXX를 발표했어요.

이 모델은 항속거리 1000km를 넘는 초장거리 항속력이 최대의 강점으로, 1000km 주행에 10kW 미만의 에너지만 소비가능한 놀라운 고효율을 보여주고 있어요.

이러한 경이의 달성원천은 종래의 절반 크기와 70% 정도의 중량으로도 같은 출력을 낼 수 있는 리터당 400Wh의 전력량을 기록하는 고밀도 배터리, 마그네슘제 휠 및 알루미늄합금제 디스크브레이크, 공기저항계수(Cd) 0.17 및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발전패널을 이용한 전력보충 등이 거론되고 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メルセデス・ベンツ、航続距離1000km超のEVコンセプトカー「VISION EQXX」発表

(메르세데스-벤츠, 항속거리 1000km 초과의 컨셉트카 VISION EQXX 발표, 2022년 1월 4일 CNet Japan 기사, 일본어)

마드리갈

2022-01-29 22:13:36

2022년 1월 29일 업데이트


일본의 소니가 올해 1월 5일에서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전기자동차 사업에 본격 참여할 것임을 밝혔어요. 사실 전기차사업에 대한 참여의사는 2020년에 컨셉트모델인 VISION S를 선보였던 것으로 이미 알려져 있었지만 행보가 일본의 다른 자동차기업보다도 확실히 적극적인데다 전자제품사업을 주사업영역으로 하는 기업으로서 핵심부품 이외에도 완성차에까지 이렇게 도전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행보여서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ソニーはどこに勝算を見たのか!? EV事業参入を宣言した挑戦者のアドバンテージ

(소니는 어디에서 승산을 본 것인가!? 전기차사업 참여를 선언한 도전자의 어드밴티지, 2022년 1월 14일 WebCG 기사, 일본어)

마드리갈

2022-02-05 23:36:52

2022년 2월 5일 업데이트


현행 발매중인 전기차의 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할께요.

여기에서는 0→100km/h까지의 가속, 최고속도, 항속거리, 효율, 차급, 승차정원, 독일/네덜란드/영국에서의 판매가격 등을 조회할 수 있어요. 그리고 단위는 미터법과 야드파운드법에 모두 대응되어 있어요.


이하의 사이트를 참조하시면 되어요.

Electric Vehicle Database, 영어

마드리갈

2022-02-07 13:18:44

2022년 2월 7일 업데이트


전기차 배터리의 에너지밀도를 5배로 향상시킬 수 있는 의외의 물질이 주목받고 있어요.

이미 방탄장갑용 소재로 개발되어 케블라(Kevlar)라는 상품명으로 쓰이고 있는 파라아라미드섬유로 제작된 박막이 리튬-유황전지(Lithium-Sulfur Battery)의 성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기대되고 있어요. 이 전지는 1천사이클 정도로 기존의 리튬이온전지보다 우수하고 소재도 조달하기 쉬운데다 전력 저장량도 리튬이온전지의 5배나 되긴 하지만 화학적으로 불안정한 문제가 있어요. 이 문제는 내화성이 뛰어난 케블라 박막을 이용하여 소형화와 안정성을 양립시키는 것으로 해결가능하기에 실용화가 된다면 확실히 게임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높아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New EV battery material promises to quintuple electric car range, 2022년 2월 5일 Freethink 기사, 영어

마드리갈

2022-02-25 13:00:01

2022년 2월 25일 업데이트


중국의 Envision AESG 그룹에서 2024년부터 항속거리 최소 1000km 이상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양산한다고 발표했어요. 이 기업은 일본의 닛산자동차의 협력업체로 이미 닛산 리프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어요. 이 자동차의 항속거리는 450km 전후.

2024년부터의 생산거점은 일본 이바라키현에 지어질 것으로 보이고 있어요.

또한 2020년대 후반에는 전고체배터리 생산거점을 중국은 물론 일본, 영국, 프랑스, 미국 등에도 건설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China's Envision to produce 1,000-km range EV batteries in 2024, 2022년 2월 22일 Nikkei Asia 기사, 영어

마드리갈

2023-10-30 18:45:33

2023년 10월 30일 업데이트


일본의 토요타 산하의 고급차디비전인 렉서스(LEXUS)에서 2026넌 발매예정인 항속거리 1,000km의 차세대 전기자동차를 10월 25일에 재팬모빌리티쇼에서 발표했어요. 또한 독자개발한 전기차 소프트웨어의 운영체제인 아린(Arene)도 이 전기차에 탑재되어요. 항속거리가 615km에서 1.7배로 늘어난 1,000km로 늘어난 것은 물론 급속충전시간도 기존의 30분에서 20분으로 줄어들은 이 전기차는 우선은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하지만 2027년 이후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이 대폭 향상된 전고체배터리로 교체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トヨタ、航続距離1000キロのレクサスEVを初公開 26年投入予定

(토요타, 항속거리 1000km의 렉서스 전기차를 처음 공개 2026년도 투입예정, 2023년 10월 25일 Reuters 기사, 일본어)  

Board Menu

목록

Page 1 / 2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168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72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89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60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마드리갈 2020-02-20 3863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01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73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9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088
5896

꼰대와 음모론, 그 의외의 접점

  • new
시어하트어택 2024-11-24 1
5895

오늘부터는 여행중입니다

1
  • new
SiteOwner 2024-11-21 12
5894

멕시코 대통령의 정기항공편 이용은 바람직하기만 할까

  • new
마드리갈 2024-11-20 17
5893

10세 아동에게 과실 100%가 나온 교통사고 사례

  • new
마드리갈 2024-11-19 19
5892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1
  • new
마드리갈 2024-11-18 45
5891

근황 정리 및 기타.

4
  • new
Lester 2024-11-17 63
5890

그럴듯하면서도 함의가 묘한 최근의 이슈

  • new
SiteOwner 2024-11-16 25
5889

이것이 마요나카 철도 사무국의 진심입니다!

4
  • file
  • new
마키 2024-11-15 61
5888

홍차도(紅茶道)

2
  • new
마드리갈 2024-11-14 32
5887

예금자보호한도는 이번에 올라갈 것인가

  • new
마드리갈 2024-11-13 28
5886

마약문제 해결에 대한 폴리포닉 월드의 대안

  • new
마드리갈 2024-11-12 38
5885

이번 분기의 애니는 "가족" 에 방점을 두는 게 많네요

  • new
마드리갈 2024-11-11 39
5884

방위산업 악마화의 딜레마 하나.

  • new
SiteOwner 2024-11-10 42
5883

"N" 의 안일함이 만들어낸 생각없는 용어들

  • new
SiteOwner 2024-11-09 43
5882

트럼프 당선 & 수능과 교육 이야기

4
  • new
Lester 2024-11-08 107
5881

있는 법 구부리기

4
  • new
SiteOwner 2024-11-06 70
5880

고토 히토리의 탄식

2
  • file
  • new
마드리갈 2024-11-05 47
5879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로 가는 건 일단 맞게 보이네요

3
  • new
마드리갈 2024-11-04 52
5878

중국의 비자면제 조치가 도움이 될지?

5
  • new
마드리갈 2024-11-03 82
5877

아팠던 달이 돌아와서 그런 것인지...

2
  • new
마드리갈 2024-11-02 52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