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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테러 사건에 대한 소견

히타기, 2013-04-18 00:20:55

조회 수
176

 아마추어 그것도 무엇보다 안보학이나 공안이라는 주제에 취미로 가볍게 가지고 있느 사람으로써 함부로 속단하는것은 이르지만 보스턴 테러 사건에 대해서 몇가지 나름대로 추측을 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저는 이번 사건을 보면서 많은분들이 911테러 사건이나 현재 우려되고 있는 북한에 시선이 집중되는것 같지만 저는 이번 사건을 보면서 어떤 유사한 이전의 두사건을 떠올렸습니다. 


http://ko.wikipedia.org/wiki/%EC%98%A4%ED%81%B4%EB%9D%BC%ED%98%B8%EB%A7%88_%ED%8F%AD%ED%83%84_%ED%85%8C%EB%9F%AC


http://ko.wikipedia.org/wiki/%EB%85%B8%EB%A5%B4%EC%9B%A8%EC%9D%B4_%ED%85%8C%EB%9F%AC


911 이전에 있던 최악의 테러 사건인 오클라호마 테러 사건과 최근 발생한 노르웨이 테러입니다. 먼저 이 사건과 보스턴 사건에 직접적인 유사점은 내놓기에는 아직 정보가 상당히 부족하지만 몇가지 내국민에 의한 테러 가능성이란 변수를 명확히 인지해드리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이러한 테러를 할만한 집단을 예상한다면 알카에다나 남미의 공산그룹과 같이 해외조직을 들수 있지만 사실 해외 테러리스트들이 미국내에서 테러 시도를 한것은 21세기에나 와서야 그것도 아주 극소수의 성공케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911 테러이후 미국 안의 안보와 공안에 미국 스스로가 이전보다 강화한것이 사실이고 이미 알카에다는 오사마 빈라덴 사후 이전부터 아랍밖에 대한 공격의 역량을 많이 손실한것으로 보입니다. 남미의 공산 그룹이나 마약 집단은 끽해야 멕시코에서 마약이권을 가지고 다투고 있으므로 보스턴시에서 테러와 큰 연관성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내무 민병대는 어떠할까요? 미국은 수정헌법의 조항에 따라 개인의 총기 소유권과 민병대의 조직을 허가하고있습니다. 실제로 아직도 미국에서는 제식 총기로 무장한 민병대가 1000개 이상의 그룹이 확인 되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여기서 한가지 변수가 추가 되는데 바로 분리주의자 세력입니다. 아시다시피 근본적 복음주의와 더불어서 연방정부를 악으로 혹은 적그리스도로 상징하고 세금납부에 저항하며 무장집단을 조직하는 세력이 존재하고 있고 근래에 들어서는 타민병대 조직원에 의해서 "경찰에 대한 조직적 폭탄테러"와 공세를 계획하는것이 적발되어 일망타진한 건도 존재했습니다. 오히려 아라비아의 근본주의세력보다 미주내의 소수 정신병자 그룹의 위험성이 높은것이지요.


더불어서 미국내라는 특징은 폭탄의 제조와 조직에 유리한 입지에 있습니다. 예컨데 노르웨이 테러에서 볼수있듯이 누구나 비료를 구할수 있고 (손쉽게) 반자동의 거의 모든 구경의 중화기가 개인이 소지가 자유로운 국가에서 평범한 농부인지 아니면 테러리스트인지 평시에 알아차리는 것은 상당히 힘들어보입니다. 반대로 해외조직이라면 미국내에 침투를 시키고 안에서 완전히 적대적 환경에서 추적을 가정하고 일을 꾸며야하니 실패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911테러가 성공할만한 요소도 그런것이 폭탄이나 오랜기간 잠복할 필요없이 즉응적으로 비행기하나만 탈취하면(대단한 일이긴 합니다만) 되는것이었으니까요. 지난 테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란대사관 납치극에서 뮌헨까지 테러리스트가 해외에서 활동할때는 대게 굉장히 짧은 활동기간을 대상국에서 들여왔습니다. (물론 런던 자폭테러와 같은 예외도 있습니다만 숫적으로 치면 전자가 압도적이지요.)


아직 폭탄의 원료는 알수 없습니다만 내국민이 민간인 신분으로써 쉽게 폭발물을 제조할수 있고 실제로 그러한 전적이 있는 게다가 화기에 접근이 자유로운 국가에서 이미 잠재적인 테러조직이 분포해있고 이들이 대다수 불특정다수의 내국민이나 정부에 대해 공격을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사건은 높은 가능성으로 해외 조직이 아닌주정부에 대해 분노를 가진 내국민 집단 특히 민병대조직이나 반정부조직 심지어 어떤 개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아직 속단은 이르고 정보는 부족하지만 나름 아마추어로서 의견을 허접하나마 개진해봅니다. 하나 제가 이 주제로 강조하고싶은점은 21세기에 안보환경에서 더이상 국가뿐 아니라 비국가행위자 그것도 비합리적이고 왜곡된 이데올로기를 가진 극소수나 개인에 의한 공격이 굉장히 심각한 주제로 떠올랐다는 점입니다.

히타기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을수 있는 원리를 가지지 못한 이념은 단순히 감정적인 구호에 그친다. 

4 댓글

마드리갈

2013-04-18 01:19:43

저도 이번 테러사건이 북한의 행위로 보기에 무리가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일단 북한의 테러는 대부분 한반도 내에서 일어났고 간혹 냉전기의 일본, 독일,  버마 등의 제3국에서 활동하거나 여객기 내와 같이 제한된 공간을 장악하는 형식의 것일 뿐이예요. 그들이 미국 본토까지 갈 능력도 없는데다 설령 그렇다 한들 그럴만한 배짱도 없으니까요.


말씀하신대로 미국에는 민병대를 자처하는 무장단체가 있고, 그 중 일부는 KKK단, 네오나치, 공산주의자 등이기도 해요. 상당히 위험하고, 게다가 폭력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는데다 그 단체의 리더들 중에는 주 의회의 의원직을 보유했던 전력도 있어요. 상당히 위협적인 존재가 아닐 수 없어요.

또한 앞으로의 분쟁이 몇년 걸리는 대규모의 그러나 적은 빈도의 정규전 위주에서, 일상화된, 그리고 공격하는 쪽에서는 유리하고 방어하는 쪽에서는 불리한 저강도분쟁이나 테러리즘으로 이행하는 것도 본격적으로 보이고 있어요. 마치 메일주소 하나만 입력해서 만들 수 있는 블로그 하나가 고정된 주소지에 대규모의 사무실과 인쇄설비를 갖추고 전세계 취재 및 배급망을 가진 신문사보다도 더 크고 신속하게 영향력을 투사가능한 것처럼, 분쟁도 그런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어요. 이것은 인류의 지금까지의 상식을 뒤흔드는 거예요.

대왕고래

2013-04-18 01:33:47

간단히 말해서, 미국 내의 조직의 행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군요.

트릴리언

2013-04-18 10:48:29

저도 미국내 자생적 테러단체나 정부에 불만이 있는 민간인이 저지른 테러라고 생각하고있어요.

마드리갈

2013-04-19 22:30:37

새로운 뉴스가 들어왔어요.

체첸 출신의 형제가 용의자라는데...한 사람은 이미 총격전에서 사살당하고 말았어요.

그리고 미국 영주권도 갔고 있다는데, 무슨 이유에서 테러를 했던 걸까요?

이것도 역시 이슬람과 엮이는 건지, 아니면 독립운동에서 터레리즘으로 변질되어 버린 체첸의 저항에 대한 돌파구로 이루어진 건지...확실한 건 이 테러사건이 그 의도를 만족해 주지는 못한다는 사실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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