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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물 관련으로 실책을, 그것도 둘씩이나 저지를 줄이야...
그래서 약간 진정하고 이렇게 글을 쓰고 있어요.
21일은 갑자기 속이 안좋았고(오늘은 이상하게 할 말이 없네요... 참조), 어제인 22일에 다 회복을 하긴 했는데...
그런데, 목욕을 하려다 실수를 했어요.
샤워를 할 때 샤워기를 계속 켜놓지 않고 물을 받아서 쓰는 게 기본인 저는, 어제에도 이전과 다름없이 보일러를 켜고 온수를 받고 있었어요. 그런데, 수도꼭지를 돌려놓은 방향이 잘못되어서 온수는 나오지 않았고, 받아진 물은 모두 냉수...
버릴 수도 없었으니 그냥 이걸 쓸 수밖에 없었어요. 좀 춥긴 하지만...
그리고 나와서 몸을 데울 겸 호지차를 마시려고 준비를 했는데...
이번에는 유독 실수가 많았네요. 잔에 따라놓고 마실 것을 잊어버렸다든지, 마시다가 가슴 부분에 흘려서 입은지 얼마 안 된 상의를 적셔버린다든지...그나마, 따른 뒤 한참 뒤에 마셨으니 화상위험은 없었다는 게 불행중 다행인가 싶네요. 녹차와는 달리 호지차는 뜨거워야 맛과 향이 제대로 느껴지는 터라 잔에 따르면 바로 마시는 게 원칙인데...
목욕물 건은 원칙을 지키려다 실책, 호지차 건은 원칙을 잊었다가 실책...
이렇게 물 관련으로 두 실책을 저지르고, 이렇게 깨어서 반성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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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대왕고래
2020-09-24 21:19:05
뜨거운 물인 줄 알았는데 차가운 물이라서 샤워하다가 놀래고, 차를 마시려다가 엎지르고... 의외로 흔한 일 같기도 해요.
살다가 몇번은 겪잖아요, 그런 일.
저는 이런 일이 있었어요. 물을 끓여놓고 동생하고 제가 먹을 컵라면에 물을 붓는데, 정작 물이 2개 분량이 안 되어서 제대로 된 컵라면을 못 먹었던 일도 있었죠.
동생은 그저께였나, 우동 국물 마시려다가 다 엎질러서 한모금도 못 마셨고... 은근히 흔한 일 같아요.
마드리갈
2020-09-24 22:57:03
평소에 상당히 조심하는 성향이긴 한데, 물 관련으로 두 차례나 이렇게 실수를 하다니 꽤 당황스러웠어요.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자잘한 실수는 몇번 하기 마련이지만...
컵라면의 물 정도는 그나마 좀 부족하고 말지만, 우동국물을 엎지른 건 위험할 뻔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