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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은 반프레스토가 발매하는 SRPG 시리즈 "슈퍼 로봇 대전ス?パ?ロボット大?"의 패러디.
이름: RX-78-2 건담 [Beyond Global]
출전: 기동전사 건담
제조사: 반다이
발매일: 2020년 6월
가격: 2,000엔
건담 프라모델 발매 40주년(1980.07.) 기념으로 발매된 HG 건담 비욘드 글로벌입니다.
디자이너는 건담의 아버지인 오오카와라 쿠니오(大河原 邦男) 선생님으로 40년의 세월을 넘어 아버지의 손에 다시 태어난 셈이죠.
(* 사진 출처는 달롱넷dalong.net)
1980년 7월에 발매되어 옥색 단색 사출과 팔다리가 움직이는게 고작이었던 초대 건담 프라모델. 그렇지만 건담을 프라모델로 만드는 것 자체가 센세이션이던 시대로부터 40년이 흐른 지금. "건담 프라모델"은 대기업 반다이를 대표하는 거대 프랜차이즈가 되어 전세계적인 열풍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인간형이면 버릇대로 만들고 있는 오드아이 커스텀.
왼쪽의 녹색은 건담마커 아이그린, 검은색 테두리는 건담 블랙이고 오른쪽의 노란색은 기체 본래의 노란색입니다.
통상의 RX-78-2 건프라의 두배에 달하는 2천엔이라는 값에 걸맞게 이 스케일에선 스티커로 떼우기 일쑤인 머리의 메인 카메라와 고간의 V자 엠블럼, RG 이외엔 생략하는게 다반사였던 헤드발칸 등도 전부 부품 분할로 이루어져 있어 스티커는 눈의 트윈아이 카메라만 사용되는 우수한 색분할을 보여줍니다.
왼쪽부터 1999년(기동전사 건담 20주년)에 발매된 퍼스트 그레이드, 2020년에 발매된 건담 프라모델 40주년 기념 모델인 HG 비욘드 글로벌, 똑같이 2020년에 도쿄 올림픽 특수를 목적으로 발매된 로보트혼 ver A.N.I.M.E [베스트 셀렉션], 2015년에 건담 프라모델 35주년 기념으로 발매된 HGUC 리바이브.
RX-78-2는 40년의 세월동안 참으로 다양한 리파인이 이루어져서 어느 것이든 비슷하지만 똑같지는 않아 모으는 맛이 좋습니다.
가장 표준적인 HGUC 리바이브와 함께.
흰색이 아이보리, 트리콜로가 파스텔 톤으로 변경된 색조합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특징입니다. 종래의 디자인과 다르게 굵고 긴 허벅지와 상대적으로 짧아진 종아리, 작아진 머리가 어우러져 상당히 인체에 가까운 프로포션으로 조정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건 이것대로 나쁘지 않다는 인상입니다.
이외에도 택티컬한 느낌을 주는 라이플과 실드의 디자인 변화가 가장 마음에 드는 요소네요.
소체.
머리나 고간도 그렇지만 몸체 각부의 자잘한 포인트도 부품 분할로 잘 살리고 있습니다.
무장은 심플하게 빔 라이플, 빔 사벨, 실드만 제공되며 라이플은 리어 스커트, 실드는 백팩에 각각 거치가 가능합니다.
(빔 이펙트는 로보트혼 퍼펙트 건담 ver. A.N.I.M.E.의 것)
곳곳에 다양한 가동 포인트가 산재해 있고 개중에는 어깨축이 앞으로 뽑혀 나오는 등의 독특한 가동부위도 있어서 만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작년 연말에 발매된 G40 인더스트리얼 디자인 버전은 이것보다 더욱 경이로운 가동률을 자랑하는데 아직 입수하진 못했네요.
이름: 세가 새턴(HST-3200)
출전: 세가 새턴
제조사: 반다이
발매일: 2020년 3월 28일
가격: 2,750엔
"히트 상품의 프라모델화"라는 해괴한 컨셉을 들고나온 베스트 히트 크로니클로 발매된 세가 새턴입니다.
2/5라는 기괴한 스케일은 역산하면 실물의 약 40% 크기라는 소리로 근래 발매되는 미니어처 콘솔들과 엇비슷한 크기죠.
제품으로 발매된 것은 전기형 HST-3200번인 일명 그레이 새턴.
발매된지도 한참이고 사서 만든지도 반년은 훌쩍 지난 물건을 이제서야 소개해보네요.
몸체 각부의 자잘한 로고나 레터링은 테트론씰, 뒷면의 기기사양과 배면의 주의사항, 게임 디스크와 일부 접속 단자는 호일씰로 구분해서 붙이도록 되어 있고, 색이 진해서 잘 구분되진 않지만 트레이 상단이나 전면 버튼부의 검은색은 클리어 블랙으로 꼼꼼하게 구분해놓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새턴의 큼직한 미니어처로서 손색없는 준수한 완성도를 갖추고 있네요.
바닥면의 깨알같은 주의 문구나 후면의 기기 사양은 실제로 읽을 수 있는 해상도로 프린팅 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각부의 방열구를 통해 내부 기판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것도 소소한 재미.
내부 기판.
건담 마커로 칩이라도 칠해볼까 했지만 망쳤을때 수습할 재주가 없어서 포기...
외장이나 내부 기판이나 가볍게 탈착할 수 있어서 언제든지 내부 구조를 볼 수 있다는게 장점입니다.
컨트롤러.
역시 내부에 기판이 재현되어 있는데, 이것때문에 버튼류는 고정되어 있어 눌리지 않는게 살짝 아쉬운 느낌.
게임 디스크는 세가 새턴을 대표하는 사쿠라 대전 2, NiGHTS, 버추어 파이터 중 택 1.
개인적으로는 새턴의 대표작이라는 인상과 함께 애니메이션 Hi☆sCoool! 세하걸 1화의 주제로 나왔던 버추어 파이터를 선택.
사실 세가 새턴이나 같이 나온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제게는 어느쪽이든 인연이 없음에도 굳이 새턴을 선택한 이유는 이것 때문.
세가 계통 콘솔의 공식 의인화 프로젝트인 "세가 하드 걸즈"의 캐릭터이자 애니메이션 "Hi☆sCoool! 세하걸"의 주인공 3인방 중 하나로 나온 세가 새턴의 모델로 넨도로이드도 애니메이션 판권의 피규어.
일러스트레이터가 KEI다 보니 미쿠의 이복자매 취급으로 좋아라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도 마음에 든 캐릭터라 짝맞춤으로 구입했네요.
(* 텍스트 오타도 고치고 사진도 새로 찍는다더니 끝끝내 귀찮다고 방치해버린 프로필 사진...)
이름: 에반게리온 초호기 -신극장판- (* 영문 표기는 반다이 혼웹 공식 홈페이지의 영문 페이지 표기를 참고)
출전: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Rebuild of Evangelion, 2007~)
제조사: 반다이
발매일: 2020년 6월 27일
가격: 5,500엔
2010년에 발매된 로보트혼 에반게리온 초호기의 리뉴얼 아이템이 되는 에반게리온 초호기 -신극장판-입니다.
구판과 마찬가지로 판권 및 디자인은 2007년에 개봉된 신극장판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반다이 액션피겨 특유의 얇고 납작한 패키지.
특이하게도 윈도우가 앞면이 아닌 뒷면에 위치한 점이 특징이라면 특징.
정식명칭 인간형 범용 결전병기 인조인간 에반게리온 시험 초호기.
(이하 내용은 일단 대부분의 설정이 밝혀진 TVA 기준)
대외적으로는 명목상 에반게리온의 운용 데이터 취득을 위한 시험기(Test Type)로 위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제레, 이카리 유이, 이카리 겐도 3자가 저마다 각자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계획한?"인류보완계획"의 핵심이자 열쇠가 되는 기체. 0호기나 2호기 등의 다른 기체는 초호기의 백업 및 서포트, 극단적으로는 초호기 이외의 기체는 인류보안계획을 수월하게 진행하기 위해 방패로 내세우는 버림패에 가까운 존재들입니다.
제2사도 릴리스의 반신을 자른뒤 분열시켜 건조한 기체로 실질적으로 릴리스와 동등한 "분신"으로 취급되는데, 이를 통해 유이는 초호기를 신으로 만들고 불완전한 인류를 하나로 통합하여 그 존재를 초호기를 증거로서 영원히 증명하겠다는 것이 목적, 제레는 본래 지구의 정당한 자손이었던 사도를 내치고 지구를 차지한 제18사도 릴림(=인류를 포함한 지구의 모든 생명체)이 지닌 원죄와 그 존재 자체를 서드 임팩트로서 소거시킨다는 것이 목적, 겐도는 다른거 다 필요없고 사별한 유이와 재회하는 것만이 목적이었죠.?
최종적으로 초호기를 트리거로 발동되어 모든 인류를 LCL로 환원시킨 인류보완계획은 선택권을 손에 쥔 신지가 "고통받더라도 타인과 함께 더불어 살아간다"는 결론을 내리고, 릴리스가 그러한 의견을 존중하여 보완을 취소하면서 결과적으로는 모두가 다시 제모습으로 되돌아간다는 암시를 남기며 끝을 맺습니다.
에반게리온의 특징적인 슬렌더하면서도 호리호리한 체형을 잘 살리고 있고, 작은 발에 비하면 의외로 자립 안정성도 괜찮네요.
TVA 방영 당시에 나왔던 LMHG(Limited Model High Grade) 에반게리온 초호기와 함께.
구 TVA 판과 신극장판의 프로포션 차이도 있지만, 나온 당시에는 획기적인 퀄리티였던 90년대의 프라모델과 2020년에 환골탈태한 최신형 액션피겨를 같이 두고 보면 시대의 흐름마저 느껴질 정도네요.
악세사리는 에반게리온에게 있어서 필요최소한도인 팔레트건, 프로그레시브 나이프, 엄빌리컬 케이블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선은 팔레트건.
퍼지할때의 고정성도 충분하고, 걸리적거리는 부분이 없으므로 포즈 잡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프로그레시브 나이프.
설정상 오른쪽 어깨의 웨폰랙에는 니들건이 고정장비되어 있는걸 반영하여 수납형은 왼쪽 어깨 전용의 고체용 파츠가 제공됩니다.
신극장판 서는 개인적으로는 당시에는 그리 친하지도 않았던 토우지와 켄스케를 친구라는 이유만으로 구하기 위해 명령불복종도 감수해가며 제5사도(샴셀)와 억지로 사투를 벌이던 신지의 모습이 인상깊게 남아있네요.?
아이러니하게도 작중에선 사도의 코어를 파괴하여 막타를 치기 위한 목적으로 주로 사용됐는데, TVA에서든 신극장판에서든 제5사도(샴셀)와 제9사도(사하퀴엘)를 섬멸하여 대사도전적이 가장 화려한 장비가 되었죠.
설정상으론?고주파 진동 블레이드(Vibroblade), 쉽게말해 초음파 절단기라는 설정의 장비.
엄빌리컬 케이블은 철사가 내장되어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으며 끝단은 별매의 혼스테이지 등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반다이 액션피겨들이 대체로 별도의 액션베이스가 없다는게 불만인데다, 엔트리 플러그 기믹이 생략된 점이 아쉽네요.
"에바 재기동!"
"설마..."
"폭주!!?"
초호기하면 빼놓을 수 없는 폭주 초호기 액션.
걸리적거리는 장식이 없는 에바 특유의 디자인과 높은 가동폭이 합세해서 극중의 액션을 취하는데엔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저 AT 필드를 이리도 간단하게..."
AT 필드는 PET 필름 재질로 전용의 베이스와 함께 제공.
에바 시리즈를 정식으로 접한게 신극장판이다보니, AT 필드를 종잇장 찢듯 찢고는 그대로 제4사도(사키엘)를 광폭하게 두들겨패는 흉폭한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네요.
구글에서 이런저런 초호기 피규어들을 참고로 해본 액션포즈들.
기본적으로 인체에 가까운 체형에 걸리적거리는 장식이 없는 에반게리온의 디자인 특성상 포징의 자유도가 매우 뛰어납니다.
복각판 신카리온 TYPE EVA와 함께.
갖고싶었던 초호기 굿즈도 어느사이엔가 점점 늘어나고 있네요.
이름: 가면라이더 고스트 오레 다마시
출전: 가면라이더 고스트 (KAMEN RIDER GHOST, 2015)
제조사: 반다이
발매일: 2019년 9월 28일
가격: 12,000엔
이시노모리 쇼타로 관련 특촬물 캐릭터들의 상품화 라인업인 S.I.C.(Super Imaginative Chogokin) 시리즈 20주년 기념 기획인 SUPERIOR IMAGINATIVE COLOSSEUM의 일환으로 발매된 가면라이더 고스트 입니다. SUPERIOR IMAGINATIVE COLOSSEUM은 4명의 원형사가 상품화 되지 않은 라이더 중 하나를 골라 각자의 스타일대로 어레인지한다는 컨셉인데, 고스트는 시리즈 초창기부터 타케야 타카유키와 함께 시리즈를 견인해온 안도 켄지가 담당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원작은 전혀 모르고 S.I.C. 시리즈도 이름만 들어 알 뿐이지만 용산 건담베이스에서 실물을 보고 충동구매.
가면라이더 고스트는 헤이세이 라이더 제17작으로 우연한 계기로 한번 죽다 살아난 주인공 텐쿠지 타케루(天空寺 タケル)가 가면라이더 고스트로 변신하여 이승에 머물 수 있는 99일 이내에 15 위인의 고스트 아이콘을 모으기 위해 분투한다는 것이 기본 스토리 내용입니다.
패키지.
블랙을 베이스로 고스트의 심볼 컬러인 오렌지를 포인트 컬러로 삼은 고급스러운 디자인입니다.
시리즈의 컨셉을 살린 콜로세움 로고와 조형사의 한자 이름 각인이 절로 멋있다는 생각이 드는 디자인 포인트.?
측면의 숫자 2015는 가면라이더 고스트의 방송년도인 2015년을 의미합니다.
가면라이더 고스트의 소체 형태인 "트랜지언트(Transient)"를 의식한 소체.
고스트의 기본 컨셉인 유령과 인간의 골격도를 한껏 어레인지하여 훨씬 으시시한 분위기를 내고 있습니다.
손발목과 무릎의 장갑은 고스트의 설정인 "아이콘(眼魂)"을 반영한 눈알 모양으로 어레인지되어 있는 점이 포인트.
오리지널 디자인에서 투명한 소재로 이루어진 부분은 반투명한 스모크 클리어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늑골 형태의 흉부와 허리의 고스트 드라이버는 합금 소재를 채용하고 있네요.
악세사리로는 고스트 아이콘 2종과 유루센이 부속.
유루센은 말단으로 갈수록 투명해지는 그라데이션 처리가 되어 있어 유령다운 분위기를 한껏 뽐내고 있습니다.
개안! 오레!
LET'S GO! 각오!?
고 · 고 · 고 · 고스트!
가면라이더 고스트 오레 다마시.
텐쿠지 타케루 자신의 영혼이 담긴 오레 다마시로 변신한 고스트의 기본 형태.
파카 고스트는 아메리칸 코믹스에 자주 등장하는 라이더 재킷의 이미지를 연출하여 어레인지 되어 있습니다.
너덜너덜한 가죽의 질감이나 말단으로 갈수록 투명해지는 그라데이션 처리 등, 원작의 설정을 살린 흉흉한 어레인지가 일품.
후드를 쓰면 그림자가 드리워져 얼굴이 어두워보인다는 점과 목 가동의 제약이 심하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
디자인 특성상 고스트 액션피겨 대대의 고질병인 팔을 수평으로 내리지 못하는 점이 가장 아쉽네요.
후드는 부품 교체로 벗은 모습을 재현할 수 있습니다.
클리어로 된 헤드 파츠의 안쪽으로 두개골이 언뜻 비쳐보이는 점이 한층 더 흉흉한 분위기.
무기로는 간건 세이버가 동봉.
디자인 자체는 의외로 원본과 거의 동일하지만 자기 신장에 맞먹는 거대한 크기에서 오는 박력이 볼만합니다.
디자인과 소체의 소재 특성상 역광에서는 의상과 무장에서 빛이 투과되어 저승의 존재라는 분위기가 확 살아납니다.
파카 고스트는 겉면에는 고스트의 문양, 안쪽에는 소용돌이 문양이 새겨져 있고 원래는 주황색 라인에서 끝나는 끝단이 다리까지 길게 연장되어 있습니다. 너덜너덜한 질감과 반투명한 소재의 특성을 살려 유령이란 디자인 컨셉을 충실히 살린 어레인지가 백미.
때문에 이 피규어는 다른 피규어보다도 역광에서 빛을 받을때의 모습이 가장 멋있다는 느낌이네요.
간건 세이버는 손잡이가 되는 중심부와 양측면의 블레이드에 클리어 파츠를 채용하여 빛이 투과하는 모습을 살리고 있습니다.
다만 무게가 무거운데다 핸드 파츠가 연질이다보니 자중에 의해 쉽게 변형되고 고정성도 별로라는게 단점.
무사시 고스트 아이콘.
세세한 도안은 생략되어 있으나, 심볼 컬러인 붉은색이 무사시라는걸 나타내고 있습니다.
설정상 간건 세이버는 블레이드, 건, 이도류, 나기나타의 4가지 형태로 변형할 수 있는데 여기서는 본래의 디자인 모티브인 촛대를 살리기위해 과감하게 4단 변형을 포기하고 부품 교체를 통해 실제의 촛대로 전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스탠드는 파카 고스트의 베이스 역할도 겸하기 때문에 무게추가 내장되어 있고, 도신의 중심 부분이 받침대, 손잡이가 그대로 촛대가 되는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유루센은 파카 고스트나 촛대와는 별개로 지지대를 통해 전시가 가능.?
이 제품의 메인이자 상징 기믹인 무사시 다마시로의 폼 체인지.
같이 발매된 라이더들이 미러 몬스터와 공투하는 가면라이더 류우키는 미러 몬스터인 드래그래더, 모듈을 바꿔가며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가면라이더 포제는 특징적인 모듈 체인지 시스템, 맨몸 격투가 특기인 가면라이더 쿠우가는 괴인인 그론기가 포함된 베이스로 각각의 라이더가 가진 특장점을 내세우고 있는데, 고스트는 무사시 다마시와 함께 폼체인지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무사시 고스트.
오레 고스트와 마찬가지로 반투명한 재질과 너덜너덜한 가죽의 표면 질감으로 이름 그대로의 유령다운 분위기를 내고 있습니다.
원작에서는 진홍이나 선홍에 가까운 선명한 붉은색이었지만 피규어는 갈색에 가까운 검붉은색으로 한층 어두운 색채를 채용.
이름 그대로 아이콘에 깃든 위인은 일본의 검객 "미야모토 무사시(宮本武?)".
EYE!
개안! 무사시!
(개인적으로 잘 나왔다고 생각해서 좋아하는 사진.)
결투! 푹푹! 초검호!
決?(켓토)!ズバット(즈밧토)!超?豪(초켄고)!
가면라이더 고스트 무사시 다마시.
15위인 미야모토 무사시의 영혼이 담긴 무사시 아이콘으로 변신한 모습.
오레 다마시는 무사시 고스트와 같은 방식으로 촛대에 전시하는게 가능합니다.
라이더 재킷이 어딘가 미국적인 분위기였던 오레 다마시와 확 바뀌어 이름 그대로 무사와도 같은 모습.
등 뒤의 고스트 블레이드는 2군데에서 볼조인트로 접속되어 제한적이나마 가동이 가능합니다.
바이저의 심볼은 "교차된 쌍검".
오레 다마시와 다르게 무사시 다마시의 바이저는 안쪽이 은색으로 도장되어 두개골이 비쳐보이지는 않습니다.
무사시 다마시는 간건 세이버의 이도류 모드를 주력으로 다루는 검사 타입의 폼.
원래는 한쪽 도신을 뽑고 내장된 그립을 펼쳐서 사용하는데, 여기서는 변형 기믹이 달라진 탓에 탈착한 양 사이드에 각각 별도의 그립을 달아 이도류로 사용합니다. 가동률이 그리 좋지 않아 포즈의 제약이 심하지만, 가벼운 액션으로도 멋이 산다는 점이 마음에 드네요.
이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인 S.I.C. 콜로세움의 로고와 담당 조형사의 이름이 프린팅된 전용 베이스.
다만 혼스테이지는 갖고있지 않다보니 순전히 세워둘 수 만 있다는게 불만이네요.?
늘 하는 생각이지만 가격이 얼만데 포징용 지주 하나 못 넣어주는건지 참...
이름: RX-78-2 건담 ver. A.N.I.M.E. [베스트 셀렉션]
출전: 기동전사 건담
제조사: 반다이
발매일: 2020년 6월 20일
가격: 3,500엔
로보트혼 베스트 셀렉션 시리즈로 발매된 RX-78-2 건담입니다.
베스트 셀렉션은 본래라면 도쿄 올림픽을 기념하여 2020년 여름에 재판이 정해진 인기 캐릭터들(건담, 우즈마키 나루토, 가면라이더 빌드, 도라에몽 등)을 저렴한 값으로 쉽게 입문할 수 있도록 한데 묶은 브랜드로, 심플한 구성으로 줄인 대신 가격은 전부 일괄 3,500엔으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천상 건프라 때문에 건담 계열 액션피겨엔 큰 흥미가 없는 저한테는 첫 로보트혼 건담 시리즈가 됐네요.
부제인 버전 아니메는 "Action New Imagination Memory Emotion"의 약자로 애니메이션 극중의 모습을 살린 조형과 높은 가동폭, 다채로운 이펙트 파츠로 극중의 장면들을 재현하며 갖고노는 로봇 액션피겨 컨셉으로 전개중인 하위 브랜드입니다.
심플하면서도 콤팩트한 패키지.
시리즈의 다른 캐릭터들도 동일한 포멧으로 발매되어 있습니다.
사진으론 파랑이 강한데 실제로는 채도가 좀 더 높아 하늘색에 가까운 밝은 색이고 건담의 대표적인 포징 몇장만 수록한 심플한 디자인.
가격을 맞추기 위해 로보트혼 시리즈 특유의 이펙트 파츠나 무장은 전부 들려나가 심플하게 빔 라이플, 빔 사벨, 실드만 제공됩니다.
건담 유니버스가 비슷한 구성에 일괄 3,000엔인 점을 생각하면 500엔 더 주고 로보트혼을 살지는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버전 아니메란 부재 그대로 79년 원작의 디자인을 충실히 계승한 구수한 디자인이 일품.
보통 회색이나 건메탈인 관절 부위가 전부 하얀색이고, 주먹손도 투박한 진녹색 사출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패널라인이나 디테일은 원작의 심플한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최소한도로만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실드가 건프라의 각진 직선이 아니라 구판처럼 둥근 형태로 조형되어 있는 점도 특징이라면 특징.
RG 건담과 함께.
같은 구석이라곤 건담 특유의 트리콜로밖에 없다고 봐도 무방한 극명한 디자인 컨셉 차이가 압권......
표준적인 HGUC 리바이브와 함께.
원작에 충실하다곤 해도 이 게시글 최상단의 초대 건프라와 비교해보면 스타일 자체는 현대풍으로 어레인지됨을 알 수 있습니다.
퍼스트 그레이드(FG)와 함께.
FG는 지금의 시선으론 상당히 클래식한 디자인이라 이렇게 보면 반대로 로보트혼이 더 세련되게 느껴질 정도네요.
(빔 이펙트는 로보트혼 퍼펙트 건담 ver. A.N.I.M.E.의 것)
액션피겨 답게 포징 자체는 어지간한 건프라보다 뛰어나서 포즈 잡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내용물 자체는 심플하지만 구성이나 기믹은 먼저 발매된 로보트혼 건담과 다를바 없으므로 그쪽에서 빌려오면 되긴 합니다.
이름: 퍼펙트 건담 ver. A.N.I.M.E.
출전: 프라모 쿄시로(プラモ狂四?)
제조사: 반다이
발매일: 2020년 5월 23일
가격: 7,200엔
로보트혼 ver. A.N.I.M.E.로 발매된 PF-78-1 퍼펙트 건담입니다.
기본적으로는 건프라 배틀 만화 "프라모 쿄시로"에 등장하는 주인공 "쿄다 시로(京田四?)"의 커스텀 건프라로 유명하며 후에 설정을 정리하여 모빌수트 바리에이션(Mobile Suit Variation)에 정식으로 편입됩니다. MSV는 설정상으로 존재하는 파일럿이나 기체를 주제로 하는 일종의 외전 설정이자 추가 설정집입니다.
내용물의 볼륨에 비하면 의외로 얇고 납작한 패키지.
전면에는 프라모 쿄시로의 보스급 기체인 퍼펙트 지옹과의 결전을 다룬 일러스트를 메인으로 내세우고 있고, 후면에는 이 기체의 성격을 그대로 대변하는?"소년의 뜨거운 영혼이 만들어낸 "완벽"이란 이름을 붙인 초중장비형 MSV"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인상적.
소체가 되는 RX-78-2 건담.
스커트, 백팩, 발 부분에 아머 장착용 조인트가 드러나 있는 점 이외엔 기존의 로보트혼 건담들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프라모 쿄시로 설정상으로는 80년대의 초대 건담 프라모델을 개조했다는 설정...... 80년대의 초등학생은 괴물인가!!?
베스트 셀렉션과 함께.
머리, 스커트 블록, 발 이외에는 사출색의 차이 정도로, 베스트 셀렉션 쪽이 좀 더 밝은 사출색을 띄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비교적 오서독스한 베스트 셀렉션과 반대로 위아래로 잡아늘린듯한 익살맞은 조형의 얼굴이 포인트.
본래가 만화 캐릭터라는 점을 살려서 얼굴은 파츠 교체로 표정을 띄울 수 있는 점이 재밌으면서도 유쾌합니다.
퍼펙트 건담에겐 필요없는 것임에도 굳이 소체를 위해서만 빔 라이플, 빔 사벨과 함께 하이퍼 바주카까지 제공되는 점이 특징.
실드는 상단 창구멍이 노란색으로 칠해진 점이 외형상의 유일한 차이점이지만 내부구조 때문에 실드 자체는 기존과 별개의 것.
빔 라이플은 의도적으로 디테일을 지운 베스트 셀렉션과 반대로 비교적 디테일한 패널라인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하 창구멍이 하얀색인 실드는 편의상 베스트 셀렉션의 것으로 대용하고 있습니다)
기동전사 건담 극중에서 아무로가 가장 선호했던 무장인 하이퍼 바주카.
이 제품 하나로 건담의 기본적인 병장기를 갖출 수 있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바주카는 조인트를 통해 리어 스커트에 거치할 수 있습니다.
이건 베스트 셀렉션을 포함해 기존에 발매된 로보트혼 건담들도 동일한 사양.
빔 사벨.
실드 내부에 고정 장착하는 3자루와 함께 그립이 길쭉한 것이 하나 더 제공되어 총 4자루가 제공됩니다.
이외에도 평범한 빔 이펙트 말고 빔을 휘두를때의 역동감을 준 빔 이펙트가 제공되는 점도 좋네요.
PF-78-1 퍼펙트 건담(Perfect Gundam).
주인공 쿄다 시로가 1/144 건담 프라모델을 개조하여 완성하였고, 주기적으로 유지보수해가며 사용하는 커스텀 모델이란게 기본 설정.
프라모 쿄시로 작중에서는 이 쿄다 시로 커스텀이 1호기,?FA-78-1 풀 아머 건담이 퍼펙트 건담 2호기로 설정되어 등장합니다.
이와 반대로 MSV에서는 퍼펙트 건담의 완구적인 디자인을 좀 더 밀리터리스럽게 보이도록 다듬은 디자인이 풀 아머 건담이란 디자인 비화를 반영하여?RX-78 건담의 병장 강화 개발 플랜인 FSWS(Full Strike Weapon System)의 일환으로 개발된 것이 익히 아는 FA-78-1 풀아머 건담.?
그리고 PF-78-1 퍼펙트 건담은 이를 발전시킨 최종계획안이 되어 별 1호 작전에 투입되었다고 지구연방군은 주장하지만 목격담은 커녕 존재조차 불분명하기 때문에 존재하지도 않는 기체를 존재한다고 우기는 지구연방군의 프로파간다로 취급한다는 설정입니다. 어쨌거나 정식 설정이므로 태생적인 한계와 더욱 더 장난감 같아진 디자인을 프로파간다라는 식으로 녹여낸 설정이 일품.
전신을 중장갑으로 감싸고 백팩에 숄더 캐논, 오픈팔에 2연장 빔 건, 왼팔에 실드를 고정 장착한 중장갑 중무장 고화력 기체.
각각의 포신에는 빔 이펙트를 끼워줄 수 있고 실드는 로보트혼 자쿠 II 등의 이펙트 파츠를 적용해줄 수 있긴 합니다.
백팩의 안테나는 신축이 가능하여 백팩 내부에 수납 가능.
본래가 건프라 배틀 만화 출신이기에 무장 설정이 굉장히 재밌습니다.
설정상 백팩에 숄더 캐논과 2연장 빔 건을 이어주는 동력선은 물대포에 물을 공급하는 호스이고, 양팔의 무장을 이어주는 밴드는 고장난 시계에서 유용한 시곗줄이라는 설정이고 전신의 중장갑은 정크 부품과 프라판으로 자작했다는 설정입니다.?
실드 내부에 고정 장착된 빔 사벨 3자루와 기뢰 4발은 각각 별도 부품으로 탈착이 가능합니다. 기뢰도 극중 설정상으론 내부에 도료를 넣어 연막을 치는 등의 자잘한 용도로 사용하는 묘사가 나오는데 이것의 모태가 80년대의 구판 건담 프라모델인 것을 생각하면 마개조도 보통 수준의 마개조는 아득하게 초월한 셈이죠...
베스트 셀렉션과 함께.
전신 중장갑 사양에서 오는 육중한 떡대와 박력이 볼만합니다.
동력선 류는 전부 연질 부품이고, 가동에 대한 안배도 되어 있어 중장갑을 걸치고 있음에도 가동이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다만 고질병인 프론트 스커트의 추가 장갑과 어깨의 추가장갑과 특히나 제 것은 왼팔 실드의 고정성이 그리 좋지 않다는게 단점.
고관절 아래에 3mm 구멍을 갖추고 있어 건프라용 액션베이스나 figma 등의 스탠드를 유용하는 것도 가능.
기체 각부의 슬래스터에는 버니어 분사 이펙트 파츠를 끼울 수 있는데, 각도가 사선으로 제한되는게 단점이지만 적용해주면 꽤 볼만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대놓고 완구적인 디자인도 상당히 좋아하다보니 옛날에 발매된 마스터 그레이드 모델도 기회가 되면 만들어볼 계획이네요.
건프라 배틀물로서 까마득한 후손이라 할 수 있는 건담 빌드 다이버즈 리라이즈의 HGBD:R 어스리 건담과 함께.
"내가 만든 건프라가 최강의 건프라다!"라는 로망 넘치는 설정이야말로 건프라 배틀이 21세기에도 흥하는 이유겠죠.
마지막으로 원 주인인 쿄다 시로의 커스텀 데칼이 제공되어 취향에 따라 실드와 흉부 장갑에 붙이는걸 권하고 있습니다.
요컨데 붙이지 않으면 MSV판, 붙이면 원작 프라모 쿄시로 판의 재현이라는건데 개인적으로는 붙이는 쪽을 선택.
이름: 31109 해적선
출전: n/a
제조사: 레고
발매일: 2020년 6월
가격: 한국 정가 14만 9900원
마지막으로 레고 해적 시리즈로서는 최초로 크리에이터로 발매됐다고 하는 31109 해적선(Pirate Ship)입니다.
하필 바로 다음달에 발매된?아이디어즈 "21322 바라쿠다 해적들"이 여러모로 상위호환이라 빛을 못 보는게 아쉬운 제품.
크리에이터 전통의 3 in 1 구성으로 메인 모델로 해적선, 세컨드 모델로 해적 여관, 서드 모델로 해골 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크기는 선수 보우스프릿부터 최후미 졸리로저까지 전장 약 46cm, 바닥부터 메인마스트 최상단까지 전고 약 37cm, 코스 세일이 걸리는 마스트 길이인 전폭 19cm로?종래의 해적선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단품으로서는 다른 모델에 꿀릴거 없이 상당히 존재감 있고 박력 넘치는 크기를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선박의 특성상 가로세로로 구조물이 뻗어 있어 차지하는 부피가 크기 때문에 체감적으로 크게 느껴진다는 점도 한몫하네요.
선수부.
적은 부품수로도 그럴싸하게 살린 인어공주 선수상이 포인트인 부분.
빨간 머리에 파란 비키니와 녹색 지느러미라는 컬러링은 디즈니 인어공주의 에리얼을 의식한 색조합일지도?
닻은 매뉴얼 상으론 좌측에 걸도록 되어 있어서 잘 보이진 않지만 갑판의 양묘기를 돌려 발묘하거나 회수하는게 가능합니다.
선미부.
금색, 빨간색, 초록색의 조합이 어딘가 중국풍같은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선저의 키와 선장실 상부 갑판의 타륜은 간단한 조작이 가능합니다.?
배의 최후방에 매달린 졸리 로저.
깃발이 휘날리는 표현과 함께 안대 쓴 해골의 익살맞은 표현이 유쾌하네요.
선장실.
배의 규모가 작다보니 선장실도 선장 한명 들어가면 꽉 차는 공간에 별달리 출입문도 없는 심플한 구조.
책상에는 술잔, 잉크병, 보물지도가 놓여 있습니다.
크리에이터 답게 일일히 부품을 조합해 만드는 돛.
개인적으로 종래의 천 재질은 관리하기 어렵다보니 차라리 이쪽이 더 낫다는 인상입니다.
선체 측면에는 각각 2문씩, 총 4문의 포구를 갖추고 있습니다.
대포는 라운드 브릭을 발사할 수 있는 전통의 슈팅 캐논으로 배의 한쪽면을 채울 수 있는 2문이 제공.
각각 바퀴 달린 대차가 딸려 있어 지상에서는 굴리고 놀 수도 있습니다.
중앙 갑판.
선수와 선미 내부는 부품을 짜맞추는 구조상 내부 공간이 전혀 없기 때문에?실질적으로 배에서 쓸만한 공간은 여기와 선수부 갑판, 선장실과 상부 갑판 정도가 전부입니다. 종래의 해적선과 다르게 일일히 부품을 짜맞추는 선체는 보이지 않는 곳이라지만 빈 공간이 여기저기 드러나 있는등 외형의 재현을 우선시하는걸 대가로 세부적인 디테일은 포기하고 있다는게 호불호가 갈릴만한 요소네요.
보물상자와 피겨들.
어릴때부터 레고 해적 시리즈의 상징인 외다리 해적선장 피겨를 늘 갖고싶어 했었죠...
보물상자의 빨간색과 초록색 보석은 각각 두개씩 제공됩니다만 디폴트는 하나씩만 쓰도록 하고 있습니다.
상어 역시 종래의 미니피겨 대신 크리에이터답게 일일히 부품을 조립하여 구현하고 있습니다.
단품으로 나와도 괜찮을법한 구성의 상어는 지느러미와 아래턱이 볼조인트로 가동하는 구조입니다.
어릴때부터 레고 해적선 하나 가져보는게 소원이었는데 이제야 소원성취했네요.
아직 할당량의 반 밖에 못채운 장난감 소개는 2부로 이어집니다.
[N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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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마드리갈
2020-10-13 20:43:50
HG 건담 비욘드 글로벌!! 이름부터가 장엄해요.
지구 차원을 넘어서 우주의 일원이라는 웅대함, 그리고 그 이름에 걸맞는 품격.
세가 새턴 프라모델은 실제 발매되었던 원판의 길이대비 40% 스케일이군요.
실제의 제품이 이렇게 미니어처 모델로 나온다는 발상이 상당히 재미있어요. 게다가 외형은 물론 내부의 기판 등도 꼼꼼히 재현되어 있고, 이런 성격의 아이템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예요. 엉뚱한 생각을 자주 해서 그런 건지 몰라도 저는 이런 발상이 마음에 들어요. 흔히 하는 말로 취향저격!!
에반게리온 초호기는 몸 자체가 꽤 가늘어서 잘 설 수 있을까가 걱정스럽기도 했는데, 실물은 그렇지도 않나 봐요. 역시 이런 데에서도 상당히 잘 만들어진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가면라이더 고스트 피규어에는 조형사 안도 켄지의 이름이 저렇게 나오고 있네요.
패키지에 표기된 안도 켄지의 이름 한자표기 그 자체도 멋있고, 역시 제조업의 장인정신을 이렇게 잘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것에서 큰 감동을 느끼고 있어요. 보통 여러 상품을 접하면서도 그 상품을 누가 만들었는지에는 관심을 잘 두지 않다든지 하는 게 많은데...이런 컨셉트도 아주 멋져요. 마음에 들었어요!!
코멘트가 길어지니까 일단 여기서 분할할께요.
마드리갈
2020-10-13 21:16:06
그러면 두번째 코멘트.
가면라이더 고스트의 무사시 다마시로의 폼체인지가 특히 인상적이예요.
예전에 상당히 재미있게 봤던 일본의 대하드라마 중에 2003년작 드라마 무사시(武?MUSASHI)에서 가부키 배우 이치카와 신노스케(市川新之助, 1977년생)가 연기한 무사시같은 풍모가 느껴져서 그게 마음에 들고 있어요. 그 드라마에서의 무사시는 산발을 한, 그리고 검객이면서 또한 원하지 않는 운명에 휘말리는 고뇌 속의 인물로서의 속성도 안고 있는 복합적인 캐릭터인데, 그 캐릭터같은 인상을 이렇게 가면라이더 고스트에서 느낄 수 있다는 게 더욱 신기하게 여겨지고 있어요.
퍼펙트 건담은 권장도검(拳掌刀?)을 가리지 않네요. 게다가 총기도.
만일 퍼펙트 건담이 삼국지연의 시대에 등장했다면, 그 시대의 사람들은 퍼펙트 건담이 휘젓고 다니는 모습을 보며 거대해진 조자룡이라고 여겼을지도? 여러 무기를 잘 쓰고 일기당천 그 자체를 보여주는 거대한 존재, 역시 조자룡의 혁혁한 무공 그 자체일 거예요.
역시 레고의 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평화롭고 여유롭게 보여요.
해적선도, 그리고 상어도.
상어는 색깔과 지느러미의 모양 덕분에 전투기에 눈과 입 모양을 그려넣은 것 같이 여겨지기도 해요.
레고의 세계 속에서 모험을 해 보고 싶기도 해요.
이렇게 재미있는 것들을 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예요. 그리고 깊이 감사드려요.
다음은 수퍼마리오 차례군요. 이것도 기대할께요!!
마키
2020-10-30 23:14:45
레고 슈퍼 마리오는 어쩌다보니 신카리온 이후로 새로 모으기로 한 시리즈가 됐네요.
각각의 세트마다 기믹이 다 다르다보니 모으는 맛이나 갖고노는 맛이 재밌어서 좋아요.
실은 아직 소개도 못하고 쌓여있는게 지금 이 게시글 분량의 절반 쯤은 될 것 같다는게 제일 곤란하네요(...)
SiteOwner
2020-10-28 22:15:59
이렇게 여러가지를 소개해 주신 점에 또다시 깊이 감사드립니다.
혹시 코멘트가 너무 늦지 않게 된 것인지, 코멘트를 쓰면서도 다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진정해야지 하면서도...
오랫동안 인기를 누려 온 건담과 가면라이더, 그리고 에반게리온.
모두 반갑고 친숙하면서, 질린다는 느낌 없이 볼때마다 새로운 감동이 느껴집니다.
레고는 분명 현실의 사물과는 크게 다르지만, 반드시 현실의 사물과 유사하게 묘사하지 않더라도 보면서 즐겁다는 생각을 계속 만들어냅니다. 그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몰라도 즐겁다는 것 하나는 확실하니 더 바랄 게 없어집니다. 요즘 상황에는 해외여행을 못하다 보니 특히 배를 타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간절해지고...
다음은 무엇이 될지 짐작했습니다. 다음 시리즈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키
2020-10-30 23:13:02
실은 이렇게 잔뜩 소개해놓고도 아직 소개할 것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지만 적어도 연중에는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네요.
늘 재밌게 봐주시니 저로서는 항상 감사할 따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