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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F-22 스텔스전투기의 도입에 나선다?

SiteOwner, 2020-11-03 00:00:23

조회 수
145

최근에 알게 된 방산분야의 빅뉴스 중 하나라면, 역시 F-22 스텔스전투기에 대한 놀랄만한 것이 되겠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이것을 좀 다루어볼까 싶습니다.

미국의 방산업체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이 제작한 쌍발의 대형 제공전투기인 F-22 랩터(Raptor)는 창작물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도 있을만큼 고성능인 것이 알려져 있고 싸워야 할 상대가 지구상의 어느 적성국도 아니고 외계인 침략국일 것이라는 농담도 있을 정도의 스텔스전투기입니다만 개발 도중에 소련이 해체되다 보니 도입수량은 750대에서 대폭 깎여 187대로 끝났습니다. 게다가 이것이 모두 현역전투임무에 쓰일 수도 없고 일부는 교육훈련, 장비평가 및 예비물자로 있어야 하니 실제로 현역 전투비행대에는 100여대가 겨우 배치가능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생산라인의 재개장 또한 좌절되었는데다 설령 다시 설치된다 한들 미 공군은 대거 F-35를 도입중인데다 F-35 도입예산은 절대로 양보하지 않으려고 하는 중인데다 미국 정부의 수출금지까지 걸려 있었다 보니 생산라인의 재개장은 아무런 실익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생산라인 철거 때에 장래를 위해 장기보존상태였던 각종 설비는 하염없이 장기보존중이었고...

그런데, 이스라엘에서 F-22를 도입할 의사를 내비쳤고, 미국에서도 승인했다고 합니다.
아직 확정사항은 아닙니다만, 꽤나 구체적인 게 알려져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미국으로부터 도입할 항공무기는 대략 이렇다고는 합니다.
  • F-35 전투기 50대, 현역배치중
  • F-15IA 전투기, 도입예정
  • F-22 전투기, 도입예정
  • V-22 틸트로터 수송기, 도입예정
그리고, F-22를 도입한다면 그 수량은 최대 50대이고 가액은 104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일단 도입수량만큼은 F-35의 경우와 동일합니다.

이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승인하였다 보니 생산라인의 재개장은 금방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생각할 변수가 좀 있습니다.
과연 50대라는 수량은 F-22의 재생산에 충분한 것인지 의문이 남고 있습니다. 채산성을 고려한다면 이것으로는 부족하고 대략 300대 정도가 적정선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물량을 필요로 하는 곳이 어디인가가 문제가 되는데, 그 후보에는 미 공군과 일본 항공자위대 정도가 있습니다. 이들이 구매에 나설 수 있도록 뭔가가 필요해질 것 같기는 한데, 현재의 재정상황이 대응이 되는지가 의문이 남습니다. 하지만 중국, 러시아 등의 적성국의 위협이 계속 증대되는 터라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만도 없다 보니 상황이 여러모로 복잡해집니다. 예의주시할 필요는 충분합니다.


이 게시물의 작성에 참고한 기사는 아래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Trump approves selling F-22 Raptor to Israel ? Saudi report (2020년 10월 31일 더 타임즈 이스라엘, 영어)
SiteOwner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3 댓글

마키

2020-11-03 00:07:51

혼자서 전세계를 상대로 싸우는게 가능하다는 초강대국도, 그 초강대국의 영공을 지키기위해 태어난 항공전 최고의 스펙을 자랑하는 전투기도, 결국 "예산"이라는 두 글자 앞에서는 무력하다는게 아이러니할 따름이네요.

SiteOwner

2020-11-03 00:22:19

예산이라는 제한이 그 모든 것을 결정해 버리는 터라, 천하의 미군도 천하의 F-22도 어쩔 수 없습니다.

그래서 역시 돈은 대우주의 의지라고 하는 것인가 봅니다.


예전에 F-22 전투기의 수난 안쪽의 역사적인 실책 하나에서 다룬 것처럼, 그때는 187대로의 최종도입규모 단축이 최선인 듯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이게 결코 현명하지 않았다는 게 드러났고 경비가 이중삼중으로 지출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항공기지의 태풍피해로 손상된 F-22의 보수 및 전체 운용기체의 현대화개수 등도 난항이 있는 등, 충분히 여유있게 규모가 확보되었더라면 그나마 완화되었을 문제가 진척되지 않고 있어서 결국 푼돈으로 현명하고 목돈으로 어리석은(penny wise and pounds foolish)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스라엘의 결정과 미국의 승인이 게임체인저가 될지 눈여겨 봐야겠습니다.

SiteOwner

2020-11-09 22:58:38

[2020년 11월 9일 추가]


이스라엘의 F-22 구매가능성 타진에 대해서, 이스라엘 측에서는 현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미 오래전에 생산종료가 된데다 유일한 운용주체인 미 공군조차도 추가도입을 하지 않는 터라 F-22의 도입은 어려울 것이라 하는데, 앞으로 두고 봐야 할 일입니다. 미국 측에서 어떻게 반응할지, 그리고 제작사 록히드 마틴의 입장은 어떤지도.


아래의 뉴스를 참조해 보셔도 좋습니다.

Israel says F-22 purchase currently not on the table (2020년 11월 7일 Defence Blog,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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