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조차 운무에 가려 어둠에 묻힌 시간. 한 줄기 푸른 빛이 심야의 장막을 갈랐다.
직선과 곡선, 완만과 극단.
선이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경로를 따라 흐르는 빛의 길은, 미술에 무지한 이가 감탄할 정도로 아름다움의 극치라고 해도 무방하리라.
하지만 단 한 사람, 그 흔적을 만들어낸 이는 이에 만족하지 못했다.
에스텔 소여. 그 흐름을 만들어낸 여인. 그녀의 몸은 어둠 속에서 쉼 없이 움직였다.
마치 장인이 직접 그려낸 자수처럼 복잡하기 그지없는 검초(劍招). 그런 복잡한 몸놀림을 하는 동시에 그녀의 머릿속에는 복잡한 사고가 오가고 있었다.
‘이겨야 한다.’
에스텔의 심상세계에 펼쳐진 것은 그녀가 패배했던 전장.
무엇 하나 존재치 않은 허공에 그려낸 적들을 향해 그녀는 쉼 없이 검을 휘둘렀다.
‘벤다.’
일검에 괴물 하나의 목을 자르고, 물 흐르듯 이어진 일보로 다음 적과의 거리를 좁힌다. 그리고 또 한 번 검을 휘둘러 적의 수급을 베어낸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혈투.
개체 하나는 일 합조차 아까운 피라미건만, 수의 힘은 무시할 수 없었다. 처음에는 유려하기 그지없던 에스텔의 검은 수적 우세라는 단순한 힘 앞에 서서히 무뎌졌다.
그리고 전장에서 이와 같은 행위는 필히 대가를 치를 터.
‘큭!’
녀석의 공격이 몸에 스친 순간, 내장에 강렬한 타격이 가해진다. 다른 유파의 마법사나 미숙한 마도기사라면 단순히 잠깐 충격을 느끼는 정도일 터. 하지만 완숙한 마도기사인 에스텔에게는 전혀 다른 결과가 따라온다.
주룩.
그녀의 입가에서 흘러내리는 한 가닥 검붉은 핏줄기. 그 색은 내장기관에 심각한 타격이 오고 있음을 보여주건만, 에스텔은 연무를 멈추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그녀가 행한 것은 반대.
마력으로 통각을 마비시켜가며, 에스텔은 검에 속력을 더했다.
‘이대로는 안 돼.’
그녀는 살인귀, 블레어와의 싸움을 떠올렸다.
사도야행, 인간과 비교를 불허하는 초월자의 결투.
그 싸움에서 단순한 마도기사인 그녀가 주역을 차지하고픈 생각 따윈 하지 않았다. 사도의 힘을 얻지 않는 한 그녀는 영원히 조역일 터.
‘후회하진 않는다.’
지금 와서 억지로 그레고르에게서 신기를 빼앗고 싶은 마음 따윈 없다. 오히려 그녀가 느끼는 것은 그를 사도야행이라는 지옥에 몰아넣었다는 죄책감뿐. 그랬기에 그녀는 묵묵히 그를 돕기로 했다.
하지만 과연 지난 싸움에서 자신은 도움이 되었는가?
‘나는 짐이었다.’
에스텔은 자신의 행보를 그리 평가했다.
그레고르는 승리의 공을 에스텔에게 돌렸다. 최후에 그녀가 만들어낸 틈. 그 작은 변수가 최종적으로 그레고르가 이길 수 있는 실마리가 되었다 말했다.
하지만 애초에 그녀가 인질이 되질 않았다면? 처음에 외식하는 것을 막았다면? 그걸 넘어서 그레고르가 사도가 될 일 자체를 만들지 않았더라면?
‘만약’이라는 이름의 극독.
그것이 에스텔의 마음을 조금씩 파고들어 썩어가게 했다.
‘빌어먹을.’
마음이 흐트러짐과 함께 검로 또한 본래의 경로에서 이탈한다. 그와 함께 심상 속에서 그녀를 향해 가해지는 괴물의 공격.
“컥!”
정통으로 공격에 맞았다 인식한 순간, 입에서 핏물을 뿜어내며 그녀는 무릎을 꿇었다.
패배.
그 한 단어가 그녀의 뇌리에 틀어박힘과 동시에 언제나 잊고 싶던 끔찍한 기억이 떠올랐다.
‘쓸모없는 년!’
‘빌어먹을 꼬맹이!’
‘왜 이런 것도 못 하는 거야?!’
“닥쳐!”
에스텔은 마력을 실어 고함을 내지르는 것으로 이를 털어내려 했지만, 환청은 사라질 생각을 않았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한참 동안 눈을 감고 몸 상태를 추스르던 에스텔은 겨우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었다. 마력을 이용한 응급처치 덕에 출혈은 멎었건만, 기력이 쇠한 것은 어쩔 수 없는지 그저 걷는 것만으로도 몸이 쓰러질 듯 무겁다.
‘돌아가자.’
“나는 위대한 소여의 기사. 가문을 위해 초개와 같이 헌신하는 이.”
피로를 잊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번뇌를 끊으려 하는 것인지. 에스텔은 소여 가에 내려오는 기사의 맹세를 읊으며 무거운 몸을 이끌고 그레고르의 집으로 향했다.
그녀의 앞을 막아서는 이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누구냐?”
갑작스럽게 나타난 그림자를 향해 에스텔은 살기를 뿜었다. 아무리 그녀가 지쳤다고는 하지만 감지 능력 자체는 여전할 터. 하지만 상대는 그런 그녀의 감각지대를 뚫고 어느새 눈앞에 서 있었다.
‘보이질 않아.’
마도구를 쓰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특수한 술법을 운용한 덕인지, 상대가 눈앞에 있는 것을 확인할 순 있지만 어째서인지 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다.
마치 눈앞에 살아있는 그림자가 서 있는 것 같은 감각.
‘좋지 않군.’
지금 에스텔의 몸 상태는 최악.
억지로 싸울 수야 있겠지만 평소의 1할 정도밖에 내지 못할 터. 평범한 강도라면 모를까 이렇게 특수한 방법으로 모습을 숨긴 고수와 싸우는 건 자살 행위나 다름없다. 그러니 피하는 것이 상책이겠지만,
‘어떻게?’
피할 수 없다. 그것을 깨닫자 마치 칼날이 목을 노리고 있는 것 같은 서늘한 감각이 척수를 훑고 지나갔다.
이대로는 죽음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
그 사실을 떠올린 에스텔은 각오를 굳히고, 언제든 검을 뽑을 수 있도록 자세를 잡았다.
“…….”
그런 에스텔을 무시하기라도 하는 것인지 상대는 여전히 침묵을 지켰다.
일촉즉발의 대치.
하지만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상대는 고개를 숙이며 싸울 의도가 없음을 밝혔다.
“오랜만이군요, 아가씨.”
무감정한 여성의 목소리. 보통이라면 수상하기 그지없게 여겨질 목소리였으나, 에스텔은 환한 표정을 지으며 경계를 풀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목소리는 그녀가 항상 그리워하던 이의 목소리였으니.
“그대인가, 로즈마리?”
“네, 오랜만입니다.”
로즈마리. 그렇게 불린 그림자는 이내 입자가 되어 밤하늘로 흩어졌다. 그와 동시에 그 앞에 나타난 것은 한 사람의 여성.
구릿빛의 아름다운 피부와 이와는 대조적으로 연한 회백색 머리칼. 아무런 감정도 드러나지 않는 무표정이건만, 한쪽 입가에 있는 흉터로 인해 왠지 조소하는 것 같은 것처럼 보이는 단정한 얼굴. 그리고 외출할 때 입을 만한 복장으로는 도저히 보이지 않는, 활동하기 힘들어 보이는 메이드 북.
로즈마리.
소여 가의 메이드이자 가주 직속 특수 은밀기동부대의 대장, 그리고 에스텔의 첫 검술 스승이자 보모.
기사단에 입단한 이후, 한 번도 만나지 못했던 반가운 얼굴이 에스텔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어쩐 일로 여기에 왔지? 그대를 보낼 정도라면 보통 일이 아닐 터인데.”
“보통 일이 아니긴 합니다. 하지만 지금 여기서 말할 수는 없겠군요.”
“음?”
예상치 못한 발언에 에스텔의 한쪽 눈썹이 위로 치켜 올라갔다. 그녀가 아는 로즈마리라면 임무와 관계없이 갑자기 자신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을 터.
“더 자세히 설명해줄 수 있겠는가?”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다만 내일 적당한 때에 다시 찾아뵙지요.”
그 말과 함께 서서히 어둠에 물들어가는 로즈마리의 모습.
“그러니 조금이라도 즐거운 생활을 보내시기를.”
완전히 어둠 속에 스며든 로즈마리는 에스텔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것과 동시에 사라졌다.
이윽고 침묵이 내린 어둠 속.
에스텔은 어째서인지 로즈마리의 마지막 말에서 묘한 불안감을 느끼며 서둘러 그레고르의 집으로 향했다.
?
***?????? ***
?
길드가 한동안 휴업을 선언했음에도 내 생활 패턴은 그다지 변화가 없었다. 이전 같았다면 휴무를 틈타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숙면을 누렸겠지만, 그 사건 이후 내 삶의 태도는 변했다.
‘거기에 꼭 해야만 하는 일도 있고.’
나는 평소에 인연이 없던 문 앞에 섰다.
“들어오세요.”
내가 노크 소리를 내자 익숙한 목소리로 답변이 돌아왔다.
이윽고 내가 문을 열자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고급스럽기 그지없는 병실.
고급 비단을 사용한 커튼은 은은하게 햇빛을 투과시켰고, 하얗게 칠한 벽지에는 잡티 하나 없었다. 마도구의 힘인지 온도와 습도는 쾌적한 상태로 유지될뿐더러, 가구 역시 하나하나가 고급 원목을 사용한 것만 비치되어 있다.
거기에 가장 정점인 것은 병실 침대.
크기는 코끼리가 올라가도 될 법할 정도로 큰 주제에, 재질은 최고급. 본래 어느 귀족이 본인의 침실에 두기 위해 구한 침대가 배송 실수로 이곳에 온 게 아닐지 의심이 될 정도다.
“오셨군요, 선배.”
그 지나칠 정도로 사치스러운 침대 위에서 오드리는 환하게 미소 지으며 나를 반겨주었다.
“그동안 잘 지냈어?”
“물론이죠. 솔직히 저희 집보다 좋은 곳인데요.”
‘뭐, 그야 그렇겠지. 여기 하루 입원비가 내 월급보다 배 이상 비싼데.’
오드리가 알았다면 당장 퇴원하겠다고 난리를 칠 법한 사실을 숨기며 나는 어색하게 그녀에게 마주 웃어 주었다.
처음 영수증을 받았을 때는 솔직히 무언가 잘못된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아무리 귀족들이 주요 고객이라 하지만, 설마 매일 이 정도 지출을 해야 할 줄이야……. 솔직히 내가 평민이라고 사기를 치는 게 아닐까 의심했을 정도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놀라웠던 건 에스텔의 태도.
“두 사람이라서 그런가? 혼자 왔을 때보다는 싸군.”
내 귀를 의심하게 만드는 한 마디에 내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을 때, 에스텔은 여유롭게 입원동의서에 서명했다. 여기에 한술 더 떠 일주일 치 선금을 지불하기까지!
‘괜히 4대 귀족이 아니란 말이지.’
그쯤 되면 솔직히 질투마저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무슨 생각 하세요, 선배?”
“아니, 그냥 별일 아니야.”
그리 중요한 일도 아니니 그냥 잊어버리는 것이 좋겠지.
내가 고개를 휘휘 젓자 오드리는 의아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몸은 좀 어때?”
“이젠 괜찮아요. 상처도 다 나았고…….”
대답하며 소매를 걷어 보이자, 오드리의 가는 팔이 눈에 들어왔다. 확실히 커다란 상처는 모두 아문 것 같지만, 작은 흔적은 사라지지 않았다.
‘저건 아마 영원히 남겠지.’
귀여운 후배의 몸에 저런 흉터가 남는다고 생각하니 마음속 깊은 곳에서 스멀스멀 죄책감이 고개를 들었다.
“……미안해.”
“네?”
“모두 내 잘못이야.”
그때 오드리가 납치당한 건 내가 근처에 있어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에 사태를 대비해 그녀 곁에 머물렀다면 그녀가 다칠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선배 잘못이 아니에요.”
내가 무엇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는지 눈치를 챈 오드리가 다시 소매를 내렸지만, 그런다고 해서 내 결심이 달라지진 않는다.
“내가 어떻게든 책임질게.”
“네?”
“내가 책임지겠다고.”
지금 내가 능력으론 흉터를 없애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고명한 연금술사나 치유술사(治癒術師, Healer)에게 부탁한다면 어떻게든 될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사도 중에서 비슷한 권능을 가진 녀석이 있을지도 모르고.’
회복이나 치유 계통의 권능을 지닌 사도가 있다는 보장은 없지만, 없다고 장담할 수도 없다. 나도 사도인 만큼 그런 존재가 있다면 어떻게 거래를 성립시킬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생각해도 나쁘지 않은 결론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오드리 역시 이에 반응해 즐겁게, 즐겁……게?
갑자기 왜 이렇게 조용하지?
혹시 무슨 일이 있나 싶어 고개를 드니, 얼굴이 시장에서 싸게 내놓은 잘 익은 토마토처럼 붉게 물든 오드리가 내 시야에 들어왔다. 표정을 보아하니 기쁨과 부끄러움이 혼재된 표정인 것 같은데, 대체 왜 저러지?
“저기 내가 혹시 이상한 말이라도 했어?”
“아, 아뇨. 아니에요. 그냥 좀. 그 책임진다는 말은 어떤……?”
말을 하면서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는 것이 무언가 기대하는 것이 있는 모양이다.
그렇다면 그 기대에 부응해줘야겠지?
“맡겨만 둬! 어떻게든 흉터를 없앨 수 있는 사람을 찾아볼 테니까!”
“네?”
“분명 세상 어딘가에는 그런 능력을 갖춘 사람도 있……을?”
‘뭐지 이건?’
갑작스럽게 병실 온도가 내려간 것 같은 기분인데.
혹시나 해 다시 오드리의 표정을 살폈다. 피부색은 여전히 붉은 색. 하지만 표정에 담긴 감정만은 조금 전의 부끄러움과는 억만 광년 정도 떨어진 것 상황이다. 솔직히 무엇이라고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기괴한 표정이지만 굳이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분노.’
“저기 내가 뭐 잘못했어?”
“아시면 그냥 입 다무세요.”
이럴 때는 그냥 조용히 있는 게 정답이다.
마음속으로 ‘침묵은 금’이라는 옛 현자의 금언을 떠올리며 나는 묵묵히 선물로 사 온 과일을 깎았다.
이윽고 병실을 가득 채우는 사각거리는 소리.
언제 까지고 이어질 것 같던 이 어색한 분위기는 결국 타인의 방문으로 종언을 맞이했다.
“그레고르 여기 있나?”
문이 열리며 에스텔이 병실로 들어왔다.
이 어색한 분위기를 타파해 줄 구원자의 등장에 나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환영의 인사를 하려고 했지만, 어째서인지 에스텔의 표정이 그리 밝질 않았다.
“무슨 일이 있나요?”
“그리 대단한 일은 아니다만……,”
슬쩍 오드리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마도 사도야행에 관련된 일인 모양이다.
“그냥 간단하게 말씀해 주셔도 돼요.”
이해가 안 가면 나중에 설명해달라고 하면 그만이니까.
“음, 그냥 다른 사람을 만나러 함께 가주었으면 해서 말이다.”
“중요한 사람인가요?”
“내 어머니 같은 사람이다.”
“그게 무슨?”
“말 그대로 내 어머니와 같은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그리 어려운 말은 아닐 텐데?”
아니 그야 그렇지만 갑자기 왜 어머니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단어가 등장하자 내가 질문을 던지려고 했지만,
“네?!”
그 이전에 오드리에게서 큰 소리가 튀어나왔다.
빌어먹을.
처음으로 오드리의 병문안을 온 것을 후회하며 나는 머리를 감싸 쥐었다.
딱히 할 말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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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마드리갈
2020-11-06 22:46:41
시프터즈의 새로운 회차를 다시 읽을 수 있게 되어 반가와요!!
에스텔은 에스텔대로, 그레고르는 그레고르대로 어려운 순간이네요.
정신없이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싸우는 순간에도 에스텔의 마음 속에는 도저히 지워낼 수 없는 것이 있었고, 그게 이중삼중으로 그녀를 힘들게 만들고 있네요. 그래도 겨우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고, 로즈마리도 재회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예요.
오드리가 그레고르의 발언을 오해하는 게 살짝 귀엽게도 보이긴 하지만, 이게 의외로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게 이렇게 드러나다니...오해는 오해를 낳을텐데...
Papillon
2020-11-07 03:36:30
아마 28화까지는 일 2회, 금,토,일,월 연재로 갈 것이고, 29화부터 32화까지는 같은 요일에 1화 연재로 갈 것 같습니다. 그 이후는 솔직히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요. 사실 시프터즈 자체가 반쯤 실패라고 느끼고 있어서....... 연재 중단은 하지 않겠지만 이전처럼 빠른 페이스는 안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장은 소여 가, 보어헤스 가 그리고 에스텔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룰 것입니다. 에스텔이 메인인만큼 그리 그녀에게 좋은 일이 일어나진 않겠지만요.
SiteOwner
2020-12-13 22:11:38
에스텔, 그리고 그레고르 모두 각자의 어려운 고비를 겨우 넘기긴 했습니다만, 이것으로 끝날 것 같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로즈마리는 메이드복을 입고 있지만 실체는 소여 가의 메이드, 가주 직속 특수 은밀기동부대의 대장, 에스텔의 첫 검술 스승 및 보모라는 것이군요. 이런 인물이 재등장한다는 것은 역시 범상치 않은 큰 일이 일어날 전조같습니다.
그레고르가 오드리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 저도 꽤 공감합니다.
오래전 일이지만 비슷한 일이 있었다 보니 특히 그 일이 생각나는 건가 봅니다. 벌써 20여년 전 이야기지만...
Papillon
2020-12-20 03:43:48
새로운 인물의 등장은 새로운 사건을 의미하죠. 그 말대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