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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23일의 그 날은 연평도 포격도발이 있었습니다.
그 사건은 사건 자체로도 충격이었고, 동생이 당시 서울에서 대학생활을 하고 있었던 터라 더욱 민감하게 다가왔습니다.
1999년 군복무 당시에 제1연평해전이 벌어졌던 터라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고 매일이 불안했는데, 그 위기가 또 들이닥쳤다는 게 정말 싫었습니다.
그때로부터 10년이 지났습니다.
북한은 여전히 이 문제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안 지고 있습니다.
당시의 희생자는 영영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났고, 그 상처는 아물지 않고 있는데, 그리고 북한은 무책임은 물론이고 아예 우리를 상대조차 하고 있지 않는데 남북경협이니 뭐니 해도 그게 무슨 소용이 있을지.
이전에 추진되었던 KEDO, 즉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로 대표되는 대북 경수로 지원이 이미 2005년에 해산되었습니다.
그리고 번번이 돌아온 것은 북한의 배신이었는데 최소한의 학습효과조차 없었던 것인지...
10년 전 그날도, 오늘도 별로 달라진 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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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앨매리
2020-11-24 19:00:08
그날로부터 벌써 10년이나 지났군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정작 변해야 할 것은 변하지 않아서 많이 씁쓸하네요.
SiteOwner
2020-11-25 23:16:15
벌써 그렇게 시간이 지났지만, 북한이 변한 것은 실질적으로는 없습니다.
김일성 일가의 통치는 2대 김정일에서 3대 김정은으로 이어지고 있고, 대내적으로는 극단적인 폭압체제, 대외적으로는 세계평화의 위협에 앞장서는 이런 북한과, 그런 북한을 한결같은 시각으로 옹호하고 변호하려는 세력이 여전히 달라지지 않고 변하고 있습니다. 무슨 목적이 그렇게 중요한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구태의연함은 이제는 좀 없어질 때도 된 것 같은데 뭐가 그리 보물이라고 그렇게 애지중지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