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NRY입니다. 이번에 다뤄볼 주제는 자동차의 옵션에 관한 이야긴데요.
국산 자동차에 대해 비판할 때 나오는 이야기들 중 하나가 바로 옵션에 관한 이야긴데, 대체 국내 자동차 회사들이 차에다 무슨 옵션 장난을 하길래 그런 이야기가 나올까 궁금해지더군요.
물론 이것에 대해 더 정확한 비판을 위해선 많은 자료 조사가 필요하겠지만 여기서는 일단 비교 대조군 하나를 뽑아다 비교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준대형에 맞춰 국산차는 현대자동차의 그랜저를, 외제차는 혼다 어코드를 비교해 보기로 했습니다.
비교 조건은 최하위 트림의 최소 옵션.(즉, 선택 옵션은 붙이지 않았습니다.) 소위 깡통이라 불리는 모델이죠.
옵션 현대 그랜저 HG 240 Modern A/T 혼다 어코드 2.4 EX CVT
썬루프 | X | 기본 |
파노라마 썬루프 | X | X |
제논 헤드램프 | X | X |
바이제논 헤드램프 | X | X |
글라스 햇빛 가리개 | X | X |
알루미늄 휠 | 기본 | 기본 |
루프렉 | X | X |
가죽시트 | 기본 | 기본 |
우드 그레인 | 기본 | X |
가죽 스티어링 휠 | 기본 | 기본 |
우드 스티어링 휠 | 기본 | X |
뒷좌석 접이식 시트 | X | X |
운전석 에어백 | 기본 | 기본 |
동승석 에어백 | 기본 | 기본 |
사이드 에어백 | 기본 | 기본 |
커튼 에어백 | 기본 | 기본 |
무릎보호 에어백 | 기본 | X |
ABS | 기본 | 기본 |
차체자세 제어장치 | 기본 | 기본 |
차선이탈 경보장치 | X | X |
세이프티 윈도우 | 기본 | 기본 |
도어 잠금 장치 | 기본 | 기본 |
도난 경보 장치 | X | 기본 |
엑티브 헤드레스트 | X | X |
스페어 타이어 | X | X |
템퍼러리 타이어 | 기본 | 기본 |
타이어 펑크 수리킷 | X | X |
타이어 공기압 경고장치 | 기본 | X |
ECM 사이드미러 | X | X |
ECM 룸미러 | 기본 | 기본 |
오토라이트 컨트롤 | X | 기본 |
어댑티브 헤드램프 | X | X |
이모빌라이저 | X | 기본 |
AQS | X | X |
ECS | X | X |
TCS | X | 기본 |
앞좌석 열선시트 | 기본 | 기본 |
뒷좌석 열선시트 | 기본 | X |
운전석 전동시트 | 기본 | 기본 |
동승석 메모리시트 | 기본 | X |
뒷좌석 메모리시트 | X | X |
운전석 메모리시트 | X | X |
수동 에어컨 | X | X |
자동 에어컨 | 기본 | 기본 |
네비게이션 | X | X |
MP3 | 기본 | 기본 |
CD 플레이어 | 기본 | 기본 |
CD 체인저 | X | X |
DVD플레이어 | X | X |
DVD 체인저 | X | X |
DMB | X | X |
USB | 기본 | 기본 |
후방 카메라 | 기본 | X |
후방 감지 센서 | 기본 | 기본 |
크루즈 컨트롤 | 기본 | 기본 |
풋 파킹 브레이크 | 기본 | X |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 X | X |
전동조절식 사이드 미러 | X | 기본 |
열선내장식 사이드 미러 | 기본 | 기본 |
전동접이식 사이드 미러 | 기본 | 기본 |
스티어링 조절 기능 | 기본 | 기본 |
앞좌석 파워 윈도우 | 기본 | 기본 |
뒷좌석 파워 윈도우 | 기본 | 기본 |
전방 감지 센서 | 기본 | X |
전동 개폐 트렁크 | X | X |
빗물 감지 와이퍼 | X | 기본 |
무선 잠금 장치 | 기본 | 기본 |
스마트키 | 기본 | X |
공기청정기 | X | X |
원격 시동장치 | X | X |
(출처 : 네이버 자동차)
다시 한 번 강조 드리자면 일부 옵션은 선택해서 넣을 수도 있습니다. 그치만 일단 최소 옵션으로 했을 때 그랜저가 37개, 어코드가 34개의 옵션을 최소 기본 옵션으로 달고 있군요.
둘 다 가격은 비슷한 3000만 원 대입니다.(물론 그랜저가 약간 더 싸긴 하지만 말이죠.)
뭐랄까, 어코드가 운전에 중점을 맞춘 옵션이라면 그랜저는 편의성에 중점을 맞춘 옵션으로 보이는데 말이죠.
그렇다면 이 옵션 문제는 어디서 나온 이야기일까요? 궁금하군요.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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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댓글
마드리갈
2013-04-21 16:08:58
흔히 말하는 옵션장난은 같은 모델 내에서 비교하는 것이 좋아요.
즉 특정 차종 하나를 선정하여, 각 그레이드별 탑재장비가 어떤지를 보고, 에어백, 스태빌리티 컨트롤, 트랙션 컨트롤 등과 같은 안전장비가 그레이드와 관련있는지 없는지를 봐야 해요. 만일 그런 장비가 그레이드에 따라서 제한을 받는 경우가 있는다면 그게 바로 옵션장난이 되는 거예요.
위의 자료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그랜저에서의 TCS 부재가 되겠어요.
처진방망이
2013-04-21 16:13:05
아하, 차체의 중심을 제어하는 장치였군요.
마드리갈
2013-04-21 16:12:07
Traction Control System의 약자를 말해요.
좌우 구동륜의 속도를 제어해서 미끄러짐을 감소시키는 장치를 뜻하고, 메이커마다 이름은 달라요.
요즘에는 스태빌리티 컨트롤 등과 조합해서 종합적인 차체제어장치로 발전하고 있어요.
처진방망이
2013-04-21 16:10:09
TCS라는 용어를 들어 본 적이 있는데 어떤 용어의 약자인가요?
HNRY
2013-04-21 16:35:34
쉽게 생각해서 안전에 관한 옵션을 기본이 아닌 선택으로 하고 특정 트림에서만 선택으로 하는 경우로군요. 확실히 다시 살펴보니 안전이 아닌 다른 옵션을 기본으로 해 놓았으니 문제는 문제로군요. 국산차 옵션이 어디서 비판을 받는지 알 것 같습니다.
마드리갈
2013-04-21 16:46:55
바로 그거예요.
게다가 현대자동차는 과거 미국법인 한국어 웹사이트에서는 "안전을 위해서는 돈을 아끼지 않습니다" 라고 써 놓고 국내에서는 그런 옵션장난을 쳐서 비난을 상당히 많이 받았어요. 이제는 한국 본사차원에서도 개선을 가했지만요.
생명에는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되어요.
그리고 쓸데없이 많은 옵션은 낭비라고 생각해요. 저같이 한 손으로 운전을 못 하는 사람은 이것저것 기능이 있어봤자 쓰지도 못하니까 무용지물이라서 안전옵션만 갖춰진 것을 원하니까요.
SiteOwner
2014-02-05 19:12:10
갖가지 옵션이 많다는 것을 저는 이렇게 봅니다.
원래 메인 요리가 부실한 식당이 곁다리 메뉴를 많이 내 놓아서 있는 것처럼 보이는 법이지요. 자동차도 이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운전자가 컨트롤하는대로 잘 달려주고, 잘 서고, 탑승자를 편안하게 지켜주는 기본적인 성능이 제대로 되어야 좋은 자동차입니다. 따라서 쓸데없는 옵션이 많다는 것은 기본기가 허약하다고 생각하는 근거가 됩니다.
또한 불필요한 옵션은 가격을 높게 받을 근거 만들기라고 봅니다.
그냥 인상하려니 근거가 불충분하니까 그 근거를 만들기 위해서 검증이 되지 않은 옵션들을 잔뜩 집어놓고, 나중에 문제가 되면 사후대응으로 땜질하는 것. 일단 자동차 대금은 받았으니 그 다음은 제조사가 알 바가 아니지요.
요약하자면 두 가지의 기만술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