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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에서 두 주에 걸쳐서 한 '다시 한번'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죠. 거기서 이미 고인이 된 터틀맨과 김현식을 고인이 생전에 남긴 자료를 토대로 복원하는 게 줄거리인데...
특히 터틀맨 편이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거북이 노래는... 그때는 제가 10대였죠... 참 많이 따라불렀는데, 2008년에 터틀맨이 하늘나라로 떠나 버렸더군요. 아마 제 추억에 많이 남았던 가수였고, 또 자료도 다행히 많이 남아서 그런지, 정말 터틀맨이 다시 살아 돌아온 것만 같은 무대를 보여 주었습니다.
김현식 편도 터틀맨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심금을 많이 울렸던 에피소드였고요.
정말 보기를 잘 했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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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댓글
대왕고래
2020-12-22 00:16:26
이전에 히든싱어 김광석 편을 봤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기존 음반을 디지털로 변환시켜 재현한 거였는데, 여기서는 직접 터틀맨의 육성과 모습까지 보여주기까지.
기술이 감동을 만들어내는 순간이네요.
시어하트어택
2020-12-23 22:51:29
저도 터틀맨 편은 조금 늦게 본 겁니다만, 아직도 그 감동이 생생하더군요.
마드리갈
2020-12-22 13:03:21
역시 기술의 발전은 놀랍네요. 인공지능이 이렇게까지 발전하다니...
그리고 분명 큰 감동이 될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코멘트를 미루어 왔어요. 제 의견이 시어하트어택님의 입장과는 배치되는 방향이고, 그래서 일단 코멘트부터 하면 제가 분란을 일으키는 형국이 되어 버리기에 그간 고민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마음을 가다듬고 표현을 정제해야 했어요. 그 점에 이해를 구할께요.
저는 과거의 아티스트의 작품은 과거의 것으로 충분하다는 입장. 타계한 아티스트의 미발매 음원에 반주를 붙여서 새로이 발표한 것은 그 과거의 것을 그대로 계승하였다 보니 그 아티스트의 작품이라고 보지만 그 범위를 넘어서는 것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는 방침을 견지하고 있어요. 예를 들자면 카렌 카펜터(Karen Carpenter, 1950-1983)가 보컬 녹음까지는 마쳤지만 발매하지는 않은 채 남아 있다가 반주가 추가되어 카펜터즈 데뷔 25년 기념음반에 수록된 Tryin' to get the feeling again의 경우.
하지만, 어차피 제 예술관은 저의 예술관일 따름이고, 예술이란 누가 어떻게 향유하는가가 중요하다 보니 이 이상의 비평을 하지 않는 것도 도리라고 보고 있어요. 게다가 저는 포럼의 운영진이고, 이용규칙 총칙 제3조에 의거하여 회원간의 상호존중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기에 운영진으로서의 입장도 간과해서는 안되니까요. 분명 제 예술관이 시어하트어택님과의 입장과는 다르고 또한 정반대의 입장에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면서도 시어하트어택님의 예술관 또한 존중되어야 하다 보니 장고 끝에 이렇게 코멘트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려요.
시어하트어택
2020-12-23 22:52:34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번 방송이 뉴스 오피니언이라든가 인터넷 커뮤니티 같은 데서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단은 방송의 목적이 '추모'이다 보니 사람들은 거기에 더 초점을 두더군요.
SiteOwner
2020-12-23 19:45:00
저는 다른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목의 중의성에 대해서.
일부러 중의성을 전제하고 쓰셨다면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만, 이렇게 정보전달을 목적으로 하면서 그 정보에 관련된 자신의 감상, 소회 등을 서술하는 글의 경우는 표현이 중의적으로 읽히지 않는 쪽이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안을 한다면, "떠나간 가수들을 AI로 복원하다" 로 순서만 바꾸는 방식. 이러면 중의성이 사라집니다.
시어하트어택
2020-12-23 22:53:21
일부러 그렇게 쓴 건 아닙니다만... 써 놓고 보니 그렇게도 읽힐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