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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프랑스가 기술합작을 통해 1969년에 탄생시킨 초음속 여객기인 Concorde 입니다.
이 비행기는 지구의 자전속보다 더 빠른 속도를 어필하여 런던-뉴욕 등의 대서양 횡단 노선에 쓰였지만, 당시 베스트셀러였던 보잉 747에 비해 극악인 연비와 비좁은 실내, 그리고 비싼 유지비용 등으로 인해 10대 남짓 팔린 것도 모자라 2000년 에어프랑스 4590편 사고로 인해 그나마 남아있던 이미지마저 깎이면서 2003년 은퇴한 여객기입니다.
여담으로, 당시 내로라하는 메이저 항공사(유나이티드 항공, 일본항공, 팬 아메리칸 항공, 콴타스 등) 들이 이 기체를 발주했지만 정작 발주 취소를 하지 않은 항공사는 에어 프랑스와 영국항공 뿐이었습니다.
농업은 모든 산업의 기초입니다. 农业是所有产业的基础。La agricultura es la base de todas las industrias.
Agriculture is the foundation of all industries. L'agriculture est le fondement de toutes les industries.
4 댓글
대왕고래
2013-04-23 17:35:38
뾰족하게 생겼네요. 조기은퇴라...;;;; 이런이런이네요.
행인1
2013-04-23 20:52:49
새 부리처럼 뾰족하게 생겨서 멋지기도 하고 신기하긴 하지만 무진장 가늘어보인다...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안습한 스펙과 사연을 뒤로하고 결국 은퇴했군요;; '지구의 자전 속도보다 빠른속도'라는 표현이 인상깊네요.
마드리갈
2013-04-23 21:32:39
정확하게는 EADS의 결성 주축기업인 영국의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와 프랑스의 아에로스파시알(당시 Sud Aviation)이 합작하여 만든 기체이지만요...콩코드는 선진적인 신기술이라고 해서 반드시 시장에서 통하지만은 않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어요.
기체도 협동체, 즉 중앙통로가 1열이라서 상당히 좁은데다 운용비용은 아주 높았어요. 게다가 1973년의 오일쇼크 이후로는 유지비가 천정부지로 높아졌어요. 고속순항성능 자체는 아주 우수했고 엔진 자체도 전설적인 롤스로이스 올림푸스 엔진이지만 이것은 터보제트라서 경제성은 그냥 포기해야 했어요. 추력이 낮으니 이착륙 거리도 꽤 길었어요. 이륙 3,600m, 착륙 2,200m로, 최대이륙중량이 두 배를 넘는 동시대의 보잉 747-200의 이륙거리가 3,320m인 것에 비해 상당히 불리했어요. 항속거리에서도 상대가 되지 않아서 대서양횡단은 가능하지만 태평양횡단은 불가능해요.
참고로 롤스로이스 올림푸스 엔진은 원래는 1950년 브리스톨에서 개발한 것으로, 이후 브리스톨이 롤스로이스로 합병되면서 롤스로이스가 생산하게 되었어요. 아브로 발칸 전략폭격기에도 쓰인 이 엔진은 콩코드용은 롤스로이스/스네크마 올림푸스 593이라고 해요.
군용기와 민항기의 엔진이 같은 경우는 컨베어 CV880/990이 F-4 팬텀과 같은 GE J79엔진을 쓴 경우도 있어요.
SiteOwner
2020-08-13 22:53:09
지금까지 만드신 항공기 일러스트 중 가장 좋군요.
그리고 콴타스항공의 라이버리...
예전에 도쿄의 교통박물관에서 일본항공 도색의 콩코드 모형이 전시된 것을 본 게 기억나기도 합니다.
콩코드는 이제 운용을 종료했다 보니 이제 운항중인 초음속여객기는 없지요. 게다가 오늘날의 여객기는 경제성을 극한으로 추구하다 보니 다른 아음속기의 경우에서도 순항속도가 느려진 경우가 빈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