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과 계절은 상관관계가 아주 높지요.
더운 계절에는 얇고 짧은 옷을 입고 추운 겨울에는 두껍고 긴 옷을 입는 이 패턴은 공통적일 거예요.
하지만 어떤 옷을 특별히 좋아하고 옷과 계절의 관계를 어떻게 정의하는지는 사람마다 다를 거라고 보고 있어요.
이번에는 그 이야기를 하고 싶어졌어요.
제 스타일은 사계절 대부분 일정한 편이예요.
상의의 경우 여름을 제외하면 통칭 곰옷이라고 부르는 후드재킷을 집안에서 입는 상의로 잘 입고 있어요.
그리고 그 후드재킷은 어깨에서 흘러내리게 입는 경우가 많아요.
애니 캐릭터로 치면 대략 슈타인즈 게이트의 마키세 크리스나 GJ부의 스메라기 시온같은 스타일을 취하고 있어요.
그래서 곰옷을 벗게 되면 본격적으로 여름이 되어요.
하의는 대부분의 경우에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어요.
장신에 다리가 긴 편이라 미니스커트가 잘 어울리기도 하고, 게다가 맞는 바지를 구하기도 어려운데다 추위에 강해서 겨울철에도 미니스커트를 고집하고 있어요.
단 데님 소재의 미니스커트, 통칭 청치마는 계절에 따른 제한이 있어요.
1년중에 청치마를 입기 시작하는 때는 봄철 주변에 꽃이 필 때가 되어요. 대략 추석연휴가 끝난 시점에서는 더 이상 청치마를 입지 않고, 다른 소재의 것으로 입어요. 아무래도 겨울철에는 입기가 곤란하거든요.
그래서 청치마를 입게 되면 봄, 여름, 가을 중 하나인 상태인 셈이지요.
따뜻한 계절에 집안에서는 얇은 원피스를 입기도 해요.
단 외출복으로는 반드시 몸에 밀착하고 소재가 다소 두꺼운 옷을 입어요.
스타킹은 보온효과가 좋아서 늦가을과 겨울에는 애용하지만 다른 계절에는 더운 감이 있어요.
그래서 봄과 가을에는 사이하이삭스를 애용하는데 이게 잘 흘러내리기 쉬워서 신경을 쓸 필요가 많아요.
여름철에는 맨다리인 경우가 많아요.
겨울철에는 부츠를 신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하지만 매일 같은 걸 신으려고는 하지 않아요.
위생상 문제가 있으니까 최소한 두 켤레 이상을 돌려가면서 신어요.
대략 옷과 계절의 상관관계는 이 정도예요.
여러분들은 계절에 따라 어떤 옷을 입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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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댓글
대왕고래
2013-04-24 20:13:29
어어... 상의에 입는 옷 겹수가 4장 이상이 되면 겨울입니다.
이게 한두겹이 되면 여름이죠.
하의는 늘상 긴바지. 하지만 계절에 따라 얇기에 차이가 납니다.
이정도에요 ㅇㅅㅇ
대왕고래
2013-04-25 00:04:15
두꺼운 것 하나로는 너무 추워서요, 더워도 껴 입는 게 낫죠.
더우면 한겹 벗으면 되지만, 추우면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깐요!!
긴바지만을 입는 이유는...
아무래도 반바지가 싫어요, 다리털을 보여주는 건 질색이라고요!!
하지만 다리털을 밀기는 싫고... ㅇㅅㅇ
마드리갈
2013-04-24 21:38:08
많이 겹쳐입는 편이네요.
두꺼운 것 하나보다는 얇은 것을 여러겹 입는 게 보다 효과적이고 가벼워서 활동이 편하죠.
긴바지만을 입는 건 오빠랑 같네요?
하네카와츠바사
2013-04-24 20:18:21
날씨가 따뜻할 때면 남방 안에 티셔츠를 받쳐 입고 남방의 단추를 일부만 채우는 경우가 많아요. 소매도 걷고... 그렇게 다니는 게 편하더라구요. 거의 모든 계절 공통으로 청바지에 운동화 스타일이죠. 그 외에는 보통 날씨에 맞게 입는데 정장 입을 때가 아니면 좀 후줄근하게 입고 다닙니다. 겨울에 날이 추우면 코트랑 목도리까지는 입는데, 패딩은 별로 선호하지 않아요. 패딩 하나로 인해 변하는 체감 온도가 너무 커서, 대중교통 같은 거 이용할 때 불편할 때가 많거든요. 일단 지금은 몸매를 만드는 중이고, 몸이 좀 완성되고 돈도 좀 벌면 체형에 맞는 옷 좀 사고자 합니다.
마드리갈
2013-04-24 21:40:21
패딩은 좀 둔하게 보이고, 생긴 것 자체가 구명동의를 입었거나 아니면 애벌레같기도 해요.
그래서 저도 별로 입고 싶지는 않아요.
영화 Back to the Future에서도 웬 구명동의를 입었냐 하는 말이 나오기도 해요.
몸매만들기와 체형에 맞는 옷 구매, 계획대로 잘 되었음 좋겠어요!!
처진방망이
2013-04-24 20:42:38
저는 옷 스타일이 매우 단순해요.
평상복은 봄,가을,겨울에는 체육복 차림이고, 여름에는 반바지에 반팔티 정도로 압축할 수 있어요. 외출복은 봄, 가을엔 청바지에 남방, 거기에 겨울 때는 면직 외투 정도가 전부고, 여름에는 청바지에 반팔티 정도에요.
또한 아직 양복 정장이 없어서 공식 행사 자리에는 외출복과 동일하게 입을 수밖에 없어요.
마드리갈
2013-04-24 21:42:36
아...양복정장이 없어서 불편하시겠어요.
이제 성인이 되셨으니 정장을 마련하시는 게 좋을 듯해요.
아무래도 성인이 되면 대외적으로 여러모로 기대되는 것이 있고 그러니까요.
호랑이
2013-04-24 20:48:40
후드, 폴라티, 반팔, 반바지를 좋아하는지라 앞으로 옷입기가 수월할거 같아요.
마드리갈
2013-04-24 21:46:28
반바지를 좋아하시는군요!!
그러면 주로 여름철에는 반바지를 주로 입으시나요? 신기해요.
사실 저희 집에는 반바지가 없어요.
오빠는 다리털이 많다면서, 남자가 다리털 제모하기도 뭐해서 그냥 안 입는다고 해요.
전 부끄러워서 입지 못하거든요. 그래서 미니스커트는 많지만 반바지는 없어요.
당연히 핫팬츠도 없어요.
KIPPIE
2013-04-24 20:54:20
추우면 따뜻하게 입고 더우면 시원하게 입습니다
남자 옷이 다 그렇죠 뭐. 여자 옷처럼 이것저것 복잡하게 나눠지는 것도 아니고.
아니 이건 그냥 내가 모르는 거려나마드리갈
2013-04-24 22:35:23
아, 잘못 썼어요.
선택지도 많지 않다고 써야 할 것을 잘못 써서 수정했어요.
KIPPIE
2013-04-24 22:27:08
어라. 종류가 적은데 선택지가 많다고요?
전 안그래도 적은 선택지 중에 제 마음에 드는 걸 못 고르고 있는데(...)
크로스드레싱을 진지하게 고려해봐야 하려나마드리갈
2013-04-24 21:48:15
사실 남성복은 종류도 적고 시장도 적어요.
세대별 차이도 적고 그래서, 변화의 폭도 적고, 선택지 자체도 많지 않아요.
오빠가 늘 그래요.
"여자들은 옷이 다양해서 좋겠다!!"
조커
2013-04-24 21:43:39
그런의미에서 한번 제 옷에 대한 글귀를 지어봤습니다
남자의 블랙은 오만하다
인상에 남는 CF 문구다. 팔고싶어한 물건엔 전혀 관심이 없지만.
나는 검은 색이 좋다. 옷도, 즐겨 쓰는 소품도, 악세사리도.
검은 색이 아니라면 그것은 나의 옷이 아니요,
내 소품이 아니며
나를 꾸미는 장식이 아니다.
그렇게 느낀다.
자칫 오만함의 상징으로 비춰지는 이 겸손한 무채색은
사실 다른 모든 색을 끌어안고 있다.
그래서.
그래서 무거운 것이다.
조커
2013-04-24 21:53:58
외출갈때도 여름의 예를 들자면 검은색 퍼니셔 해골무늬 라운드 티에 검은색 레더 베스트 그리고 검은색 선글라스에 검은색 핑거 글러브(손가락이 드러난 가죽장갑) 검은색 스키니에 검은색 앵클 부츠가 주 메뉴죠....
예외가 있다면 크롬 도금 스컬 링에 역시나 크롬 도금 탈리스만 목걸이와 PS2용 슈팅게임 R타입 파이널 특전으로 제공된 Dog tag....
근데 워낙 베이스가 안좋아서 스타일리시는 커녕 맨인블랙 찍냐 면서 핀잔이나 듣죠...흑.
마드리갈
2013-04-24 21:49:03
가장 수수하게 입으려면 검은색으로 입어라.
가장 섹시하게 입으려면 검은색으로 입어라.
이 문구가 생각나고 있어요!!
고트벨라
2013-04-24 22:57:21
원피스를 입기도 하고 반바지를 입기도 하고... 집에 미니스커트는 없네요 치마가 너무 짧은건 좀 불안하게 느끼니까 못 입거든요.
주로 원피스를 입고 다니거나.. 아니면 티셔츠 위에 가디건을 입고 아래에는 스키니 청바지를 입거나 합니다.
아니면 티셔츠에 반바지만 입고 돌아다니기도 해요.
사실은 워낙 입는 방법이 많아서 딱히 어떻게 입고 다닌다고 말하기가 꼭 집어 말하기 곤란한 점도 없잖아 있네요 헤헤..
마드리갈
2013-04-24 23:38:11
미니스커트는 안 갖고 계시네요.
하긴 길이가 짧다고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고, 주변에서도 제 치마는 항상 짧아서 위험하다는 말이 자주 나와요.
저는 하체가 구속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피부도 온도가 좀 높은 편이고 해서, 바지를 입으면 답답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치마, 그것도 미니스커트만을 좋아하는 식으로 취향이 고정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