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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자 H] 90화 - 중대발표(2)

시어하트어택, 2021-01-18 22:12:14

조회 수
126

장 박사가 오래 전부터 누군가와 내통하고 있을 때도, 엘더 박사와 장 박사의 신뢰 관계는 끈끈했다. 다시 말해, 엘더 박사는 그 자료를 유출한 주체가 장 박사일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2개월 전 파라로부터 베라네를 인수한 이후, 베라네는 엘더 박사가 관리하게 되었다. 12등급 위험물질 보안시설의 총책임자가 바로 엘더 박사였다. 또한 엘더 박사는 화학공학과 박사 학위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관련 연구를 오랫동안 해 왔다. 따라서 엘더 박사가 베라네를 맡게 된 건 당연한 일이었다. 비록 소량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유실되기는 했지만, 일단 파라가 가지고 있던 대부분의 농축된 베라네 용액은 회수했고, 외부인들의 손에 닿지 않게 잘 관리만 하면 되는 일이었다.

“그러니까... 그걸 잘만 관리했으면 된 거 아니야.”
거실 한쪽에서 외제니가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왜 그걸 관리를 못 해가지고...”
“야, 외제니.”
옆에 앉아 있는 나타샤가 핀잔을 준다.
“그랬으면 너 초능력 쓸 일도 없었을걸?”
“아, 그런가...?”
“그래. 장 박사 그 사람이 도대체 뭘 어떻게 한 건지는 들어 봐야 하겠지만.”

그 시간, 발레리오의 저택 정문 앞.
친구들이 둘러싸고 숨죽여 지켜보는 가운데, 금발의 소년이 야구모자를 쓴 남자를 노려보고 있다. 야구모자를 쓴 남자는 금방이라도 뒷걸음질을 칠 듯한 자세로, 식은땀을 뻘뻘 흘리고 있다.
“아니, 너희들이 무슨 경찰이야? 왜 남의 가방에 손을 대려고 그래?”
“민아, 무슨 일인데 그래?”
친구들, 그리고 분홍 머리의 여학생이 돌아보며 묻는다.
“도대체 무슨 일이길래?”
“나, 이 사람 본 적 있는 것 같아!”
“응?”
민의 친구들, 유와 료가 남자 쪽을 돌아본다.
“이 아저씨가 왜?”
“글쎄... 전에 RZ타워 전망대 갔을 때 있지?”
“전망대라...”
“맞아. 그때 내가 화장실에서 폭탄 고장내서 네가 만든 공간에다가 넣었잖아.”
“아, 그렇지, 참...”
“그런데 얘들아.”
옆에서 듣고 있던 사이는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듯 민에게 묻는다.
“이 사람이 뭘 했다고 그래? 무슨 폭탄 테러라도 한다고 그러는 거야?”
“아, 사이 누나. 그러니까...”
‘폭탄 테러’라는 말을 듣자 남자의 얼굴이 순간 움찔거린다. 밝혀지면 안 된다. 밝혀지면 안 되는데... 애써 사이의 ‘폭탄 테러’라는 말에 반응하지 않은 척하며 태연한 표정을 한다. 묵직한 가방이 좀 신경 쓰이기는 하지만, 애써 모르는 척한다. 이 가방만 잘 지켜내면 무사히 일을 마칠 수 있지 않은가! 그래서 그런지, 남자는 가방끈을 자기도 모르게 꼭 조인다.
“아저씨, 가방에는 왜 그렇게 자꾸 손을 대죠?”
“응? 내가 언제?”
“방금요.”
“아니... 내 손버릇이 그런 건데...”
“아, 그래요?”

그 시간, 도라고등학교 교문 근처.
도로 한쪽에 주차된 차 안에서 알레한드로가 상황을 살피고 있다.
“마르코 티머만 녀석은 내 통제에 잘 따르고 있는 것 같군. 그러면 일단은 계속 관찰을...”
하지만, 바로 그때.

♩♪♬♩♪♬♩♪♬

“무슨 일입니까, 보스?”
“알레한드로, 지금 바로 내가 찍어 주는 주소로 가라! 마르코 녀석도 데려가!”
“하지만... 저는 지금 이곳에서...”
“지금 그런 걸 따질 때야!”
장 박사의 목소리는 꽤나 격앙되어 있다. 알레한드로는 순간 직감한다. 이 상황, 보통 위태로운 상황이 아니다!
“A급 동면인들이 모두 당했단 말이다! 이그니토도 잡혔고, 파칸 또한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야! 빨리 가서, 어떻게든 상황을 반전시키란 말이다!”
“아, 알겠습니다.”
“알았으면 바로 실행해!”
“예!”
전화를 끊고, 알레한드로는 잠깐 머리를 싸매는 듯하더니, 이윽고 오른손을 서서히 든다. 그의 손에 감긴 희미하게 보이는 실들이 미세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알레한드로는 초조하게 떨리는 실들을 본다.
“5분 안에 올 것 같기는 한데... 잘 올 수 있을는지는 모르겠군...”

“어? 야, 마르코, 갑자기 어딜 그렇게 뛰어가는 거야?”
도라고등학교 운동장.
조금 전만 해도 말없이 시저를 따라다니며 조용히 있던 마르코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어디론가 뛰어가기 시작한다. 갑자기 벌어진 상황에 잠시 갈피를 못 잡은 듯하다가, 이내 뒤따라 일어나 마르코를 쫓아가기 시작한다.
어느 정도 뛰었을까...
“어? 마르코 녀석, 왜 교문을 나가는 거야?”
시저의 눈에 보인다. 교문을 나간 마르코는, 곧장 뛰어서 어느 검은 차에 탄다. 도대체 뭐란 말인가, 저 검은 차는?
“마르코가 왜 저 차에 타는 거야. 모르는 사람 차인데?”
시저는 지켜본다. 마르코가 검은 차에 올라타자마자, 검은 차는 곧장 시동을 걸더니 출발한다. 시저가 알지 못하는 어딘가로.
쫓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시저의 머리를 관통한다. 마르코가 무슨 일을 겪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좋지 않은 일에 관련된 것만은 분명하다...
마침, 전동킥보드가 하나 보인다. 바로 킥보드를 일으켜 세우고, 거기에 탄다. 그리고 쫓아간다. 검은 차를. 수업은 좀 빠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상관없다. 친구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발레리오의 저택 거실.
막 보고를 하던 메이링이 말을 멈추고 잠깐 주위를 돌아본다. 갑자기 말이 멈추자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가 거실 안을 잔잔히 메운다. 졸고 있던 사람도 깰 정도로, 조용한 충격이 거실을 채운다.
“자, 이제 가장 중요한 파트입니다. 귀 기울여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메이링이 말하고 발레리오와 비토, 피오 쪽을 보니까, 세 명 다 순간 울컥했는지, 얼굴이 확 붉어진 게 눈에 훤히 들어온다. 특히 발레리오의 눈은 확 띄게 충혈되어 있다. 숨소리도 거칠어져 있고...
“저, 발레리오 씨, 아니... 이사장님. 괜찮으시다면...”
“아니, 계속 진행하게. 옛날 생각이 나서 그래.”
“아... 알겠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베라네 용액을 맡고 나서부터, 엘더 박사의 보안 계정에 대한 공격 시도가 급증했다. 엘더 박사가 아무리 보안 조치를 강화해 봐도, 그 때마다 그의 보안 조치는 계속 무용지물이 되었다. 이때부터 그는 ‘분명히 내부자가 여기에 관여하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했고, 추적한 결과 장주원 박사가 이 공격 시도에 관여하였음을 알게 되었다. 더욱더 충격적인 것은, 장 박사의 배후에 있었던 인물이, 다름아닌 발레리오 형제의 원수였다는 것.

“저기, 메이링 씨...”
듣고 있던 현애가 손을 번쩍 들고 묻는다.
“어, 왜? 이야기해 봐.”
“엘더 박사님이 그런 정보는 어떻게 알게 되신 거죠?”
“엘더 박사님이 직접 아셨던 건 아니야. 장 박사의 배후에 있는 인물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그 사람의 행적을 알아냈는데, 나중에 내가 모은 자료를 보고 어제 발레리오 씨가 ‘이 사람’이라고 확인해 준 거지.”
“정말요...”
현애는 무겁게 대답한다.?
“그러면, 제가 동면에서 깨어난 데에는, 장 박사와 그 배후 인물이 관여했다는 거 아니에요!”
“정확히 말하자면, 너를 그 사람이 직접 깨운 건 아니야.”
“어? 그러면요?”
“들어 봐. 이제부터 말해 줄 테니까.”

그 시간, 저택 정문 앞.
잠시 야구모자 쓴 남자와 민의 대치가 이어진다. 남자의 온몸이 후들후들 떨린다. 아무리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이 어린아이들이라고 해도, 저 정도면 덩치도 충분히 크고, 성인 남자 한 명 정도는 충분히 제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보스로부터 받은 임무를 포기하자니, 100억 리라라는 돈도 잃고, 보스로부터의 신뢰도 저버리게 된다!
“잘 들어, 너희들! RZ타워에서 누굴 봤는지는 몰라도, 사람 잘못 봤어.”
남자는 그런대로 얼버무린다.
“그러니까, 그냥 좀 지나가 주겠어? 나는 지금 시간이 많이 없거든!”
“아닌데요, 아저씨.”
지켜보던 사이가 한껏 과장된 목소리로 말한다.
“전-혀요.”
“너... 넌 또 뭔데!”
“설명을 좀 해 주셔야겠는데요.”
다음 순간, 남자의 등에 뭔가 당기는 느낌이 든다. 뒤를 돌아본다. 가방... 가방이 왜 저절로 당겨지고 있는 것인가? 안에 들어 있는 물건이 자꾸만 튀어나오려고 하는 것 같다! 이게 도대체 뭐란 말인가... 남자는 자기도 모르게 가방을 끌어안으려고 해 본다.
“지금 가방 안에 있는 물건이 뭔지 설명 좀 해 주시죠?”
“가방... 가방 안에 있는 건 그냥 전자기기일 뿐이라고!”
“아닌 것 같은데요.”
남자가 가방을 등에서 풀려는 그 찰나, 가방이 저절로 풀린다. 그리고 남자의 등을 완전히 떠나, 공중에 둥둥 뜬다...
“뭐 하는 짓이야, 이 녀석들!”
“뭐 하는 거냐고요?”
사이가 과장된 목소리로 말한다.
“아저씨, 가방 안에 아주 묵직한 게 있네요.”
“네가...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남의 가방을 왜 훔쳐봐!”
“아니요, 훔쳐본 거 아닌데요. 그런데요, 자석에 매우 잘 달라붙는 것 같던데요?”
아차, 큰일났다... 폭탄의 겉면 자체는 플라스틱으로 꽁꽁 싸맸지만, 그 안에 있는 금속재나 폭약 같은 게 반응한 모양이다!
“무슨... 무슨 소리야, 너희들! 큰일 날 소리를 하고 있어!”
“에, ‘큰일 날 소리’라니요?”
민이 남자의 말을 가로막는다.
“아저씨가 갖고 있는 게 더 큰일 나게 생겼는데요.”
남자가 돌아보니, 어느새 둥둥 뜬 가방의 지퍼가 저절로 열리고, 안에 있는 것을 꽁꽁 싸맨 봉지들이 걷어지기 시작하더니... 폭탄이 나온다! 마치 텀블러 물병처럼 보이는 보라색의 폭탄 말이다!
“그건 물병이야! 다시 집어넣지 못해!”
“네, 확실히 물병이 맞기는 하네요.”
뒤에서 지켜보던 유가 말한다.
“하지만, 너무 범상치 않은 물병이에요. 이거 제가 한번 확인해 봐도 되겠죠?”
“아... 아... 아니!”
남자는 자기도 모르게 소리 지른다.
“안돼... 안 된다고!”

그 시간, 알레한드로의 차는 점점 미린고등학교 쪽에 가까워지고 있다. 차가 점점 목적지에 가까워질수록, 알레한드로의 표정은 점점 초조해진다. 긴장했는지 ‘후’ 하는 한숨만 그의 입에서 푹푹 나온다.

♩♪♬♩♪♬♩♪♬

전화다... 보스로부터의 전화다.
“예, 보스.”
“지금 어디쯤 가고 있나?”
“미린고등학교 근처입니다. 말씀하신 그 저택 근처에 거의 다 왔습니다. 이제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파칸의 상황이 좋지 않다. 네가 상황을 잘 판단해서, 내가 준 ‘그것’을 풀어놔라!”
“예!”
전화가 끊어진다. 알레한드로는 차에서 내린다. 마르코도 함께 내린다.
그리고 막 차문을 닫았을 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 녀석, 어디 갔어! 마르코를 납치한 녀석!”
보인다. 알레한드로의 눈에, 전동킥보드를 탄 시저가, 마르코를 애타게 찾는 모습이.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4 댓글

마드리갈

2021-01-21 15:56:54

역시 사람의 심리란 그런 것일까요. 뭔가 훅 찌르는 것같은 게 있으면 거의 본능적으로 그것에 대한 방어기제가 생기는...

폭탄테러라는 말이 나오니까 문제의 남자가 의식을 안 할 수가 없게 되네요. 역시 그렇게 드러나네요. 사실 민과 친구들의 행동은 객관적으로 봤을 때에는 분명 문제가 될 소지가 크긴 한데, 문제의 남자에게는 타인에게는 절대 노출되어서는 안될 것이 있다 보니 일반적으로 대항할 수 있는 여지조차 말살되어 버렸고...


"그것" 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세뇌된 동면인을 지칭하는 거라면, 용어의 사용 자체가 너무도 끔찍해지는데...

시어하트어택

2021-01-24 22:37:37

숨겨야 할 것이 큰 것일수록, 사람의 불안심리도 큰 법이겠지요. 어떻게든 그것을 숨겨야만 할 테니까요.

SiteOwner

2021-02-25 18:19:33

베라네에 대한 전말이 그런 것이었군요. 결국 베라네의 문제는 사람의 문제였던 것이라고 할까, 참으로 기이합니다.

대부분이 회수되었다는 것은 소량이나마 유출되거나 해서 사라진 분량이 있다는 의미. 그 없어진 분량이 결국 이 사건의 발단이 되었고 그렇게 모든 소동을 이끌었으니...

그런데, 위기상황에 외제니같이 말하는 건, 그 자체로는 말하기는 쉽지만 수습하기 굉장히 어렵거나 아예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자칫하면 악인을 변호하고 피해자를 비난하는 오류로 비치기 좋으니까요.


어린이들이 의외로 무섭습니다. 그리고 필사적으로 숨겨야 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적으로 돌렸을 때에는 사안의 옳고 그름은 온데간데 없어지기에 수습이 안됩니다.

벨라루스에서 있었던 일인데, 반정부 시위대가 반정부 구호가 써진 티셔츠를 입은 채 아이스크림을 먹는 시위를 벌인 적이 있습니다. 경찰이 그것을 단속한다고 어떤 어린이의 아이스크림을 뺏았는데, 그게 사진으로 찍혀 소셜미디어에 알려지면서 벨라루스 정부의 입장이 난처해졌습니다. 사안이 어떻게 되든간에 사진에 남은 것은 "경찰이 어린이의 아이스크림이나 뺏는 치졸한 짓이나 한다" 라고밖에 설명이 안되는 이미지였으니까요. 그래서 이 시위를 결국 막지 못했습니다.

시어하트어택

2021-02-27 12:35:49

참고로 저 소량 유출된 건 작중에서는 아직 행방을 모릅니다. 적어도 표면상으로 그렇고, 그 전말은 아마 스핀오프 작품에서 다루지 않을까 합니다.


아무리 흉악범이라도 어린이들에게 섣불리 손대긴 좀 그렇죠. 손대는 순간 하나의 선을 넘어 버리는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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