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의 사연을 약간 각색해서 썼습니다.
그럼 오늘도 등장인물 소개부터 뿅. //퍽
루코스 알타비안. 알타비안 가의 삼녀(셋째 딸)로, 막내딸입니다. 트럼프를 사용한 공격을 하며, 물리공격도 꽤 아프지만 마법이 상당히... 어...... 강력합니다. 트럼프를 날린 다음 카드가 꽂히거나 착륙한 지역에 각 모양에 따라 다른 무기를 소환하는데, 스페이드일때는 대검, 다이아일때 단도, 하트일때 레이피어(펜싱 할 때 쓰는 칼), 클럽일때 일반 검을 소환합니다.
언니들과 달리 아직 순수한 영혼이라 가끔 돌직구를 날리기도 하지만, 누구보다 따뜻하고 발랄한 공주님이랍니다. 취미는 트럼프 카드 수집이머 특기는 애교부리기입니다. 베르제에게도 애교가 먹힌다는 얘기가 있...... (도주)
미르히온 아스타토스입니다. 아스타토스는 어머니의 성이며, 어머니가 고대 마족이고 이쪽 역시 고대 마족의 무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림의 트럼프는 고대 마족의 트럼프로, 일반 트럼프와 달리 숫자가 아닌 그리스 문자가 쓰여 있습니다. 고대 마족들은 이 트럼프로 마법 공격은 물론이거니와 신점을 보는 데도 사용했다고 하며, 결계 안에서는 크게 트럼프를 날려 무기를 소환하거나 카드를 셔플한 다음 해당 카드의 디버프를 받는 두 가지의 마법이 가능합니다.
(A 2 3 4 5 6 7 8 9 J Q K순으로 오메가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엡실론 제타 에타 세타 피 카이 프사이와 대응됩니다) 위력은 알파가 가장 낮고 오메가가 가장 갑입니다. 위력이라고 해봐야 소환돼는 개수지만요... (J,Q,K,A는 10, 50, 100, 500에 대응합니다)
소환하는 무기는 스페이드/하트/다이아/클럽 순으로 대검/스파클라(고대 마족들의 고위 마법 중 하나로, 스파크와 비슷한데 구성 원소는 공허입니다. 맞으면 그 쪽 공간이 괴멸될 수 있습니다)/장창(창신의 길이가 상당합니다)/예거(고대 마족의 사슬낫), 디버프는 순서대로 이동불능(마비 계열이 아니라 장벽이기떄문에 억지로 움직이다가 깨지면 데미지를 입습니다)/마법 사용 불가(마족에게 상당히 치명적인 디버프입니다. 역시 억지로 마법을 쓰려고 하면 데미지를 입습니다)/블리딩(힐이 안 듣습니다. 포션도요)/블라인드(아군도 안 보입니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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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족과 악마가 입학하는 마계의 한 초급학교. 강당에는 어린 마족과 악마들이 서 있었다.
"하아... 언니는 왜 이런 일에 나를 시키고 난리야, 귀찮게... "
"뭐야- 내가 귀찮아? "
"응. "
"그, 그런 표정으로 돌직구 날리면 언니한테 이를거야! "
"...... 어이, 루코스. "
"응? "
"참관인은 여기까지만 들어갈 수 있다는데. 네 교실은 네가 찾아가는 게 어때? "
"안그래도 그럴거다, 뭐. "
베르제의 손을 잡고 학교에 도착한 루코스는, 입학식날부터 돌직구를 날려대는 베르제때문에 뿌우-(함부로 따라하면 맞는 그거요)하고 볼을 부풀렸다. 그리고 곧 베르제의 손을 놓고 교실로 뛰어갔다.
교실에 도착한 루코스는 자리에 앉았다.
"반갑다. 내거 너희들을 1년동안 가르칠 담임 선생님이다. 내 이름은... "
선생님이 칠판에 이름을 쓸 동안, 루코스는 가방을 찾았다. 하지만 그녀의 가방은 베르제가 가지고 있었고, 지금은 나갈 수 없었다. 그녀는 할 수 없이 앞에 앉은 친구에게서 펜을 빌렸다.
"언니이- "
"여, 왔냐. 너 아까 가방 두고갔더라. "
"응... "
"메모는 어떻게 했냐? "
"앞자리 친구한테 종이랑 펜 빌려서 했어. "
"풋, 벌써 친구 한 명 사귄 셈이네. 가자, 언니가 너 좋아하는 초코칩 머핀 구워놨댄다. "
"머핀? 정말? "
"응. 쳇, 마카롱이나 하나 구워줄것이지 말이야... "
"그건 본인이 사먹어. 가자- "
"...... "
다음날, 학교에 도착한 루코스는 처음으로 마법 수업을 했다. 같은 반에는 악마와 마족들이 반반이었지만, 두 종족이 사용하는 마법 체계까 달라서 수업은 분반으로 진행됐다.
"오늘 여러분이 처음 해 볼 마법은 어둠을 화살의 형태로 바꿔서 날리는거예요. 도처에는 많은 종류의 원소가 있지만, 우리들은 그 원소를 어둠으로 변환해서 날릴 수 있어요. 자, 그럼 누가 먼저 한 번 해볼까? "
"...... "
"루코스 알타비안. "
"네? "
"한번 해 볼래? "
"아, 네! "
루코스가 손바닥을 위로 한 채 앞에 놓인 허수아비를 응시하자, 어둠으로 만들어진 화살이 순식간에 날아가 꽂혔다.
"잘했어, 그렇게 하면 돼. "
"와아- 너 대단하다! "
"네 언니도 꽤 실력이 발군이었는데... 역시 알타비안 가는 대단하구나. "
"히- "
기분이 좋아진 루코스는 그날 집에 돌아가자마자 베르제에게 수업시간에 칭찬 받은 얘끼를 늘어놓았다.
"언니! 나 칭찬받았어! "
"응? 뭔 칭찬? "
"화살 만들었다고 칭찬받았어! "
"아아- 기본 오브 기본 아닌가... 아아, 너 초등학생이지... "
"자랑을 해줘도 칭찬을 안해주니- 흥, 큰언니- "
루코스가 알로카즈라에게 달려가는 걸 본 베르제는 살짝 피식했다.
"야, 자랑도 자랑같은 걸 해라. "
"베르제- 너 내가 돌직구 작작 좀 날리라고 안 했니? "
"아 왜요. 어둠으로 화살 만드는 거, 기본 오브 기본 아니우? "
"루코스는 갓 초급학교에 입학했으니 처음으로 성공한거잖아. "
"아... 그랬던가...... 초급학교 졸업한지 좀 가물가물해서 말이지... "
"나도 빨리 트럼프 마법 쓰고싶은데, 결계 마법은 다음달에나 배운대. "
"트럼프? 트럼프가 결계랑 상관이 있나? "
"응, 아마 상관 있을걸... 루코스처럼 무언가를 날린 다음 그 쪽으로 무언가를 소환하는 마법은 기본적으로 결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거든, 직접적으로 결계를 치는 건 아니지만- 자, 루코스 좋아하는 초코머핀. "
"우와- 맛있겠다~ "
루코스는 머핀을 받아들고 한입 베어물었다.
"참, 언니. 우리반에 마족이 한 명 있는데, 오늘 점심시간에 애들이 걔를 막 괴롭히고 있길래 내가 혼내줬어. "
"혼내줘? 폭력 쓴 거 아니지? "
"아니, 언니 부른다고 했는데? "
"어이... 그 언니 좀 아무때나 부르지 마라...... "
"크크, 베르제의 위엄은 확실히 최고지. "
"나 말고 언니 말한 것 같은데? "
"그런가? 루코스, 어떤 언니 말한거야? "
"응? 둘 다. "
그 얘기를 들은 베르제는 마시던 물을 풉, 뿜었다.
"푸핫! 너 그거 진심이냐? "
"응! "
"뭐, 알로카즈라 언니는 고급 학교 과정도 엘리트로 밟고 지금은 거의 뭐, 유니온 스쿨(우리로 치면 대학교)에서도 톱이니... "
"후훗... 베르제 너야말로 고급 학교 과정 2학년인데 톱이라며? "
"크크, 우리 둘이 출동하면 참 볼만하겠수. "
"나 안그래도 내일 루코스네 학교에 일일 교사로 가기로 했는데. 루코스, 그 마족은 어떻게 생겼어? "
"머리에 이렇게 생긴 뿔이 있는데, 연한 파랑색이야. 맨날 노란색 원피스 입고 다니는 애야. "
"그래? 이름은 모르고? "
"이름? 뭐더라...... 몰라, 성이 아스타토스라던데? "
"아스타토스라... 알았어- 내일 한 번 만나봐야겠네... "
다음날, 일일 교사로 갔던 알로카즈라는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베르제에게 머핀을 토스하고 늘어지게 잤다. 덕분에 루코스의 간식은 베르제가 만들게 됐다.
"언니이이- "
"큰언니 잔다. "
"응? 그럼 내 머핀은? "
"옛다. "
"이...거 먹어도 돼? "
"안 죽어... 참, 큰언니는 만났대? 어제 네가 말한 그 마족. "
"글쎄... 나도 오늘 큰언니 못봤어. 잘먹겠습니다앙- "
머핀을 한입 베어문 루코스는 좀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했지만 곧 머핀 하나를 깨끗이 해치웠다.
"이거 맛이 좀 이상한데? 언니가 만든 거 맞아? "
"응? 아, 반죽은 언니가 미리 해놨어. "
"아... "
"뭐. 내가 만들었으면 맛이 참 이상했을텐데 괜찮았냐? "
"응! 정확히 알고 있네. "
"...... 나도 슬슬 들어가야겠다... 숙제 하고 놀아. "
"응. "
2주정도, 루코스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그 마족에 대한 얘기를 했다. 덕분에 베르제와 알로카즈라 역시 만나본 적 없지만 그 마족에 대해 알게 됐다. 그리고 여전히 괴롭히는 무리가 있다는 것까지 같이.
그 날은 비가 억수로 퍼부어서, 베르제가 루코스의 우산을 들고 루코스를 데리러 갔다. 건물 앞에는 노란 원피스를 입은 마족이 서 있었다.
"어이. "
"네...? "
"혹시 루코스 못 봤니? "
"루코스요? 교실에 있을거예요. "
"교실에...? 알았다. 고마워. "
우산을 접어 털어준 베르제는 루코스의 교실로 갔다. 루코스는 가방을 막 정리하고 나오려던 참이었다.
"뭐 하냐? "
"가방 챙겼어. "
"자, 우산. 밖에 비가 엄청나게 온다. "
"정말? 어떡하지? "
"응? 왜? "
"미르히온, 오늘 엄마가 못 데리러 온다고 했는데 애들이 우산을 숨겨놨어. 나 사실 그거 찾다가 가방도 못 챙겼어... "
"하여튼, 애들 장난도 가지가지 한다... 그럼 우리가 바래다줄까? "
"웬일이야? "
"딱하지 않냐. 근데 혹시 그 미르히온이라는 애, 왜 괴롭힘당하는거야? "
"마법 시간에 마법을 못 썼거든. 단위체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게 생성이 안 됐대. 그리고 미르히온이 좀 얌전하기도 하고... "
"만만하니까 괴롭히는 모양이지... 가자. "
"응! "
베르제를 따라 우산을 들고 나온 루코스는, 아직까지 입구에 서 있는 미르히온을 발견했다. 우산도 없고, 어머니는 데리러 오지도 못 하는데. 안쓰러웠다.
"내가 저 녀석들, 진짜 한번 혼내줄거야. "
"아서라 아서, 루코스... 네가 미르히온이니? "
"네. "
"루코스한테서 얘기 들었어. 오늘은 우리가 집에 바래다줄게. "
"...... 고맙습니다... "
"가자! 내가 나중에 그 녀석들 혼내줄게. "
"그러다가 혼나면 어쩌려고. 너 혼나면 내가 또 여기 와야돼는데. "
"흥, 그래도 너무하잖아. "
"어휴... 어머님은 어디 가셨니? "
"네. 고대 무기를 발굴했다고 해서, 며칠간 출장 가신대요. "
"아아, 그래...? 집은 어디야? "
"저 쪽으로 가면 돼요. "
베르제와 루코스는 미르히온을 집에 바래다 준 후 집으로 돌아왔다.
"둘 다 늦는다? 코코아 식으면 어쩌려고. "
"미르히온이 우산을 잃어버려서 바래다 주고 오는 길이야. "
"미르히온? "
"왜, 저번에 루코스가 말했던 마족 있잖아. "
"아... 그런데 왜 우산을 잃어버려? 어머님은? "
"애들이 숨겨놨대. 어머님은 고대 무기 발굴현장에 며칠 출장 가셨다고 하고... "
"고대 무기? "
베르제와 얘기를 나누는 동안 따뜻하게 뎁혀진 코코아를 세 잔 따른 후, 알로카즈라는 과자와 코코아를 쟁반에 올려놓고 테이블로 내 온 다음 자리에 앉았다.
"응. 그나저나 애들이 정말 못됐어, 우산도 막 숨겨놓고... 점심시간에는 점심도 못 먹게 막 쓰레기같은 거 집어넣고 그래. 내가 나중에 혼내줄거야. "
"루코스, 굳이 그러지 않아도 돼. 내가 볼 때 그 아이, 곧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거야... "
"응? 정말이야? "
"응. "
"그럼 미르히온을 괴롭히는 아이들도 다 잠잠해질까? "
"음...... 응. "
"잠잠해지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빌붙을지도 모르겠는데... "
"오늘은 숙제 없니? "
"응! 오늘은 없어. 그런데 내일 결계 마법 적성 본다고, 준비물로 뭐 가져오라고 했는데...... "
메모를 하긴 하는건지, 준비물이 가물가물하다. 한참동안 생각하던 루코스는 손뼉을 딱, 쳤다.
"아! 맞다! 트럼프 갖고오랬어. "
"그건 아마 개인 준비물일텐데? 그거 말고 없어? "
"그리고 또 뭐더라...... "
"자, 이거 가져오라고 했지? "
"이게 뭐유? ...... 아아, 흑색 양피지? "
"맞아, 그것도 갖고오랬어. 펜은 선생님이 줄 거니까 필요 없대. "
"자, 트럼프랑 같이 꼭 챙겨가세요~ "
"응! "
다음날, 학교에 간 루코스는 결계 적성 테스트를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에는 분반 수업이 아니라서 루코스는 미르히온의 옆에 꼭 붙어있었다.
"그런데 미르히온은, 준비물 안 가져왔어? "
"응? 준비물? "
"오늘 흑색 양피지랑 자기 개인 무기 가져오라고 했잖아. "
"아아, 난 개인 무기가 결계 안에 있어서, 양피지만 가져왔어. "
"무기가 결계 안에 있다고? 또 누가 뺏어간 거 아냐? "
"내 무기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만질 수 없어. 정말로 결계 안에 있으니까 괜찮아. "
수업 시간, 각자 가져온 양피지 위에 선생님이 준 펜으로 이름을 쓰고 양피지에 손바닥을 올렸다. 몇명은 결계가 생기지 않고, 몇명은 결계가 생겼다. 루코스 역시 결계가 생겼다.
"음? 루코스, 그건 네 무기니? "
"네. "
"흠... 그래서 결계 적성 테스트에 통과한거였구나... 다음, 미르히온. "
"네. "
"양피지에 손을 올려봐. "
미르히온이 양피지에 손가락을 올리자, 양피지에서 보랏빛이 피어올랐다.
그리고 잠시 후, 그녀의 옆에는 트럼프 한 벌이 들어있었다. 루코스와 달리 보랏빛 박스에 들어있던 트럼프는, 선생님이 손을 대려고 하자 공격적인 반응을 보였다.
"워, 워... 진정해, 널 공격하려는 게 아니야. "
미르히온이 박스 쪽으로 손을 뻗자, 박스는 마치 자석이라도 붙어있는 것처럼 그녀의 손으로 날아왔다. 그리고 그녀는 박스를 열어 54장의 트럼프 카드를 전부 꺼냈다. 카드에는 숫자가 있어야 할 부분에 그리스 문자가 있었고, 문양이나 카드의 색이 루코스의 것과는 달랐다.
"이, 이건......? "
"......? "
"고대 마족들의 트럼프야... 미르히온, 혹시 어멍님이나 아버님이 고대 마족의 후손이시니? "
"네, 어머니가요. "
"어머니 성이 아스타토스였지...? "
"네. "
"맞아, 아스타토스라는 성을 쓰는 마족들은 고대에 트럼프를 이용한 마법에 능해다고 했었지...... 그래서 미르히온은 마법 시간에 단위체를 생성하지 못했던거구나... "
"...... "
그녀가 양피지에서 손을 떼자, 그녀의 손을 감싸던 빛이 사라졌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카드도 사라졌다. 적성 검사를 맡은 선생님도, 그 반 아이들도 전부 놀랐다. 지진아인 게 아니라, 고대 마족들의 무기를 써서 그런거였다고?
그리고 수업을 마친 후, 미르히온은 일약 스타가 돼 있었다.
"미르히온, 나랑 같이 고무줄 총 쏘고 놀자! "
"저기, 나랑 같이 매점 가자! "
"같이 도서관 가자! "
"다들 나와- "
지금까지 그녀를 괴롭혀왔던 녀석들이다. 점심도 못 먹게 쓰레기를 넣어두고, 우산도 숨겨둬 집에 가지도 못 하게 했던. 그런 녀석들이 지금 그녀의 앞에 있었다.
"너희들, 또 미르히온 괴롭히러 온 거야? "
"미르히온, 우리랑 같이 놀자. "
"...... "
"너희들이 왜 미르히온이랑 같이 놀아? "
"치, 친구니까! "
"너희들이 왜 미르히온 친구야? "
"...... 그만해, 루코스. "
"하지만... 이제와서 친구라니! "
"알았어- "
루코스를 진정시킨 미르히온은 그들 쪽을 돌아보면서 말했다. 평소와 달리 서늘한 목소리였다.
"누가 네 친구야? "
"그, 그야...... "
"자기가 우월할 때는 지진아라고 놀리면서 괴롭히고, 잘 돼면 달라붙는 게 친구야? 난 네가 친구라고 생각한 적 없어. "
"...... "
"앞으로 내 근처에 오지 마. 너, 싫어. 루코스, 같이 매점 가자. "
벙 찐 그들을 뒤로 하고 미르히온은 루코스와 함꼐 매점으로 갔다.
그 날 오후, 수업을 마친 루코스가 그 날 있었던 일들을 전부 얘기하가 베르제와 알로카즈라는 푸하하, 웃음을 터뜨렸다.
"그런데 언니는 어떻게 그걸 알았어? "
"고대 마족들의 무기를 다루는 마족들은 현대의 마법을 쓸 수 없어. 결계나 그 외의 다른 것들이 고대 마족들의 무기에만 특화돼 있기 때문이지. 루코스는 아직 모르겠지만, 이 무기들은 현대 마족들의 마법들과는 비교도 안 돼게 강력해. "
"정말? 미르히온 대단해! "
"그러게, 그 친구 정말 대단하네... 나중에 한 번 데리고 와, 맛있는 간식 해 줄게. "
"응! "
엄마가 고지고 아빠가 성원숭인데 동생이 블레이범인 라이츄. 이집안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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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댓글
대왕고래
2013-04-25 07:41:40
고대 마족인 미르히온의 이야기. 놀림받았지만 알고 보니 엄청난 마족... 대단해요.
재미있는 이야기네요. 여러모로 훈훈해요.
대왕고래
2013-04-25 14:21:00
당연히 빌어드려야죠!!
두분 다 화이팅!! 잘 될거에요!!
(이크, 그새 리플이 7단 ㅇㅅㅇ)
블랙홀군
2013-04-25 13:52:08
저도 같이...
대왕고래
2013-04-25 13:37:30
으헉... 건투를 빌어드릴겁니다!!!
블랙홀군
2013-04-25 12:54:46
지금 졸업작품 하느라 죽어가고 있대요. 지방에서 학교 다니는데 어쩌다 만나보면 죽어가는 게 보여요...
대왕고래
2013-04-25 12:40:47
뭐 할말없는 족속들이군요, 그것들은.
아무튼 대단한 친구분이에요.미술영재, 서울미고... 그 친구분이 앞으로도 잘 되길 빌어드리고 싶어요.
블랙홀군
2013-04-25 11:30:20
실제로 제 친구 사연을 각색한거라 더 뿌듯해요.
친구가 서울미고를 나왔는데, 중학교를 저랑 같이 다녔어요. 그 때 친구랑 저를 무지하게 놀렸던 애들이 있었는데, 친구가 미술 영재가 돼고 서울미고에 합격했다는 현수막이 걸리자마자 친한척을 하더래요...
블랙홀군
2013-04-26 00:40:09
푸핫... 벌써 8단째였나요...
마드리갈
2018-08-17 23:52:56
초등학생 때 친구라고 생각했던 애들이 중학교에 진학하면서부터 변한 것을 경험했다 보니 남의 이야기같지는 않아요. 학교에서 교사들이 저를 괴롭히던 상황이 반복되자 어쩔 수 없다면서 멀어지는 것을 보면서, 저딴 인간들은 친구가 아니라고 확실히 생각을 굳혔어요. 나중에 상황이 해소되고 나서 다시금 친구 어쩌고 하면서 접근하길래 그때는 제 쪽에서 내쳤어요.
공감되는 이야기가 참 많네요. 마법이라는 소재를 제외하면 또 하나의 현실.
SiteOwner
2019-11-05 23:50:32
염량세태는 동서고금도 남녀노소도 가리지 않고 현실세계와 창작물의 세계 양쪽에 다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해소되기를 바라기보다는 그런 기회주의자들에게 피해를 입지 않거나, 설령 입더라도 그것을 최소화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살아 오면서 느낀 것이 바로 그렇습니다.
게다가 어린이들도 얼마든지 영악할 수 있고 그게 현실입니다. 당장 학원폭력의 장소와 주체, 객체를 생각해 봐도 답은 나옵니다.
예전에 겪은 여러가지가 생각나지만, 여기서 풀어놓을 건 아니라서 생략합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