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감각 둔화에 대한 경계

마드리갈, 2021-02-01 14:49:03

조회 수
137

살아오면서 위기를 겪었고, 게다가 근년 들어서는 워낙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보니 이제는 어지간한 것에는 놀라지도 않고 "음, 그런가..." 하고 여기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멘탈이 단련되었다고도 말할 수 있고, 감각이 둔화되었다고도 바꿔 말할 수 있겠죠.
물론, 피 한방울만 보고도 놀라서 쓰러지는 그런 극도의 민감성이 바람직하다는 말은 하고 싶지도 않고 할 수도 없어요. 이미 그런 수준이라면 일찌감치 도태되고도 남을 것은 자명할 것이기에...

하지만, 과도한 감각 둔화도 조심해야겠죠.
사실 자극에의 반응은 생존을 위한 필요악이라고 봐야겠죠. 이것은 몸을 움직이게 만드는 적극적인 신호이기도 하고.
쉽게 흔들리지 않고, 설사 흔들리더라도 복원이 빠르면서 또한 둔화되지 않는 감각을 유지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 아닐 수는 없지만, 살면서 늘 추구해야 하는 것임에는 분명해요. 생리적 차원에서도 사회적 차원에서도 마찬가지로.

올해도 어김없이 첫달부터 여러 말이 난무하고 있어요.
그런 말들이 남기는 여파를 보면서 예전같으면 분개하고 있을 저 자신에 새삼스럽게 놀라고 있어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대왕고래

2021-02-05 20:34:36

세월이 지날수록 사람이 단단해지는 거 같기도 해요.

이전이었다면 걱정하고 지냈을 일도 요즘은 그냥 흘려보내는 일이 많네요.

좋은 거 같긴 해요. 덕분에 느긋하게 있을 수 있으니까 말이죠.

마드리갈

2021-02-05 20:55:55

"Tempora mutantur et nos mutamur in illis."

이 라틴어 문구처럼 시간은 변하고 우리도 그 속에서 변한다는 게 맞나 봐요.

그 변화를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것은 그 변화에 대응하는 자세와 방식일 거예요.


작년이 큰 변화에 있었듯 올해도 그럴 거예요. 단 방향과 양상은 달라야겠죠.

Board Menu

목록

Page 299 / 30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335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98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228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3
마드리갈 2020-02-20 3893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25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018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629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135
41

이것저것.

1
KIPPIE 2013-03-05 199
40

개강 소감문.

2
대왕고래 2013-03-04 209
39

[가입인사] 에...또...

7
causationist 2013-03-04 230
38

뭔가 뒤쳐지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6
트릴리언 2013-03-04 220
37

아직 프로계에서 검증받지 않은 실력임에도 불구하고....

4
벗헤드 2013-03-04 124
36

[한시공지] 건의사항 반영완료 및 향후방침

8
마드리갈 2013-03-04 293
35

만약에 스틸 볼 런에 나오는 예수가 세인트☆영멘의 예수라면?

2
사과소녀 2013-03-03 787
34

요즘 제 그림에 대한 기분이 묘합니다.

4
사과소녀 2013-03-03 1167
33

건의사항 ㅇ,ㅇ?

12
프리아롤레타냐 2013-03-03 306
32

2013년 창작에 대한 슬로건

3
벗헤드 2013-03-03 118
31

올 여름이 오기 전에...

3
하네카와츠바사 2013-03-02 195
30

무한도전 나vs나 특집을 봤습니다.

6
대왕고래 2013-03-02 294
29

어으으으어으으어어어억....

2
벗헤드 2013-03-02 245
28

고래가 병원을 다녀온 이야기.

2
대왕고래 2013-03-02 198
27

내일 병원을 다녀와야겠어요.

2
대왕고래 2013-03-01 420
26

죠죠 2기 키비주얼은 오리지널 자세가 아니다!

9
사과소녀 2013-03-01 1608
25

생각해보니까 이제 제가 마음껏 쓸 수 있는 사이트가 생겼는데...

15
사과소녀 2013-03-01 326
24

WBC가 코앞이다!

2
먼지 2013-03-01 164
23

MMD는 하다보면 신기한 프로그램입니다

11
옐로우걸 2013-03-01 1160
22

젠장...내일은 정말 최악의 날입니다.

8
벗헤드 2013-03-01 156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